DMZ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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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박 대통령 제70주년 광복절 경축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그리고 자리를 함께 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은 광복 70주년이자 건국 67주년을 맞는역사적인 날입니다. 70년 전 오늘의 벅찬 감동을 온 국민과 함께 나누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건국을 위해 헌신하신 애국지사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독립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 70년은 대한민국을 굳건한 반석 위에 올려놓은 참으로 위대한 여정이었습니다. 70년 전 오늘, 우리 민족은 독립을 향한 열망과 헌신적인 투쟁으로 마침내 조국의 광복을 이루어냈습니다. 순국선열들의 불굴의 의지와 애국심은오늘의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한 토대가 되었습니다. 67년 전 오늘은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한 날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우리 대한민국은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정통성을 계승하며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왔고, 국가경제와 국민경제의 항구적 번영의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러나 그토록 기다렸던 광복의 기쁨은 반쪽의 기쁨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분단의 비극과 6.25 전쟁의 참화는 우리 삶의 기반을 송두리째 앗아갔고, 얼마 되지 않던 산업기반마저 모두 붕괴되고 말았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결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국민들의 단합된 의지와 힘으로 새로운 도약을 일궈냈습니다. 자본도, 기술도, 경험도 없었지만, 황량한 모래벌판에 제철소와 조선소를 세웠고,모진 난관을 뚫고 국토의 대동맥인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제품과 자동차, 철강, 조선,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나라가 되었고,수출규모 세계 6위의 경제 강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인구 5천만 이상 되는 국가 중에 국민소득이 3만불을 넘는 소위 ‘5030 클럽’ 국가는 지구상에 여섯 나라뿐입니다. 저는 머지않아 대한민국이 일곱 번째 5030 클럽 국가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신장된 경제력과 국력을 바탕으로국제사회에서 당당하게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최초의 나라가 되었고,유엔의 평화유지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발전 경험을 개발도상국들과 공유하면서,번영을 이루려는 많은 나라들의 ‘희망의 증거’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가 한강의 기적으로 부르는 대한민국 성취의 역사는 우리 국민들의 피와 땀, 불굴의 도전정신이 만들어낸 결실이었습니다. 저는 이제 그 불굴의 의지로 창조의 역사, 기적의 역사를 써온 우리 국민들과 함께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대장정’에 나서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광복 70주년을 맞는 지금, 우리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국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21세기 시대적 요구이자 대안인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두 날개를 완성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정부는 창조경제를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제시하고, 이의 구현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지난달에 17개 광역시도에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모두 구축되어 이제 창의적 아이디어가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최고 수준의 창업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역의 혁신 주체와 기관들이 협력하여 우수한 지역 인재들과 특화산업을 키워내고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이미 4,600여명이 멘토링을 받고 200여개의 기업을 보육하고 있으며, 23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창조경제가 우리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세계경제를 주도하고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앞으로 정부는 창조경제가 개인과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적극 지원해 갈 것입니다. 또 하나의 날개는 문화융성입니다. 문화는 언어와 국경을 넘어 세계인을 하나로 만들고, 열광하게 하며, 가치를 공유하도록 하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화는 무궁무진한 경제적 가치를 지닌국가경쟁력의 핵심 원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 세계는 문화영토 확장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오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온찬란하고 독창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광복 이후 우리의 급속한 발전도 그 근간에는 면면히 이어져 온 우리의 창의적 기질과 문화적 역량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제,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우리의 유구한 문화를 세계와 교류하며 새롭게 꽃피울 때,새로운 도약의 문도 열 수 있을 것입니다. 전통문화를 재발견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서 산업과 문화를 융합해서 우리 경제를 일으키는 한 축으로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정부는 그 시작을 문화창조융합벨트로 열어갈 것입니다. 이제 오픈을 해서 각 문화인들의 입주를 기다리고 있는 문화창조융합벨트를 통해 문화와 아이디어, 기술을 융복합하여 새로운 경제적 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이 경제의 도약을 이끌 성장엔진이라면, 공공개혁과 노동개혁, 금융개혁과 교육개혁 등의 ‘4대 개혁’은그 성장엔진에 지속적인 동력을 제공하는 혁신의 토대입니다. 저는 반드시 이 ‘4대 개혁’을 완수해서,우리의 미래세대에게 희망의 대한민국을 물려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국민 모두가 다시 한 번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짐을 나눠지고 함께 나아갈 때, 개혁과 혁신의 험난한 여정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우리 선대들이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왔듯이 자신감과 희망을 가지고 한마음으로 뭉쳐서,또 다른 도약의 역사를 이루어냅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금년은 광복과 함께 남북 분단 70년을 맞는 해이기도 합니다. 진정한 광복은 민족의 통일을 통해 비로소 완성될 것입니다.남과 북은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를 향해 함께 나가야 합니다. 최근 미국-쿠바 수교와 이란 핵협상 타결에서 볼 수 있듯이국제사회는 변화와 협력의 거대한 흐름 속에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그와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지금 북한은 세계의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숙청을 강행하고 있고, 북한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우리의 거듭된 대화 제의에 응하지 않으면서, 평화를 깨뜨리고 남북간 통합에 역행하고 있습니다. 핵개발을 지속하고 사이버 공격을 감행해서우리와 국제사회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DMZ 지뢰 도발로 정전협정과 남북간 불가침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광복 70주년을 기리는 겨레의 염원을 짓밟았습니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위를 위협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단호히 대응할 것입니다. 북한은 도발과 위협으로 체제를 유지하겠다는미몽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도발과 위협은 고립과 파멸을 자초할 뿐입니다. 그러나 만약, 북한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민생향상과 경제발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1972년 남북한은 분단 역사상 최초로 대화를 통해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당시 남북간 대립과 갈등의 골은 지금보다 훨씬 깊었고,한반도의 긴장도 매우 높았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고자하는의지가 있었기에 남북한은 용기를 내어 마주 앉았습니다. 지금도 북한에게는 기회가 주어져 있습니다. 북한은 민족 분단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도발과 핵개발을 즉각 중단하고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의 길로 나와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번 DMZ 도발을 겪으면서, DMZ에 새로운 평화지대를 조성하는 것이얼마나 절실한 일인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북한의 젊은이들이 서로 총부리를 겨누며 역설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중무장되어 있는 DMZ에,하루속히 평화의 씨앗을 심어야만 합니다. 저는 취임 후,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에 생명과 평화의 공원을 만들자고 여러 차례 제안하고,그 구상을 가다듬어 왔습니다. 이제 남북이 함께 첫 삽을 뜨는 일만 남았습니다. DMZ에 세계생태평화공원을 조성하고 남북간 끊어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면, 한반도 백두대간은 평화통일을 촉진하고유라시아 차원의 협력을 실현하는 새로운 축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북한은 도발과 위협을 내려놓고, 생명과 평화의 한반도를 만드는 길에 동참하기 바랍니다. 또한, 지난 70년 눈물과 고통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이산가족의 한을 풀어드리는 일에도북한은 성의 있는 자세로 나와야 할 것입니다. 부모없는 자식이 없듯이 북한의 지도자들도 이산의 한은 풀어주겠다는 전향적인 자세로 문제를 풀어가 주길 바랍니다. 이산가족 문제만큼은 아무리 정세가 어렵고 이념이 대립한다고 해도, 인도적 견지에서 남북이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이산가족들의 생사확인이 그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6만여 명의 남한 이산가족 명단을 북한 측에 일괄 전달할 것입니다. 북한도 이에 동참하여 남북 이산가족 명단교환을 연내에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아가 남북 이산가족들이 금강산 면회소를 이용하여수시로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북한의 협력을 촉구합니다. 한반도의 자연재해와 안전문제도 함께 대응해 나갑시다. 홍수나 가뭄, 전염병 등의 반복되는 문제에 일회적 상황관리로 대응하기보다는, 남북간 보건 의료와 안전협력체계를 구축해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민족의 장래를 위해 보다 나은 길이 될 것입니다. 지난 번 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과정에서 남북한은 개성공단의 검역 관리에 협력한 바 있고,현재 금강산 산림재해 대응을 위해서도 협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보건?위생?수자원?산림관리를 비롯한남북 공동의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힘을 모아 나가야 할 것입니다. 70년 분단으로 훼손된 민족의 동질성도 회복해야 합니다. 민간차원의 문화와 체육교류를 통해 남과 북이 만나고 마음을 열어간다면, 민족 동질성도 서서히 회복될 것입니다. 남북간 장벽에도 불구하고 현재 진행 중인 역사유적 발굴조사와 겨레말 큰 사전 편찬 사업과 같은 학술 문화 교류, 축구와 태권도를 비롯한 체육교류는중단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남과 북, 해외의 8천만 동포 여러분, 비록 북한의 거듭된 도발로 남북관계가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광복 70주년을 맞는 역사의 길에서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평화통일을 이루는 길은 우리 민족이 반드시 가야할 길입니다. 우리 민족이 다시 하나가 되면, 희망과 기적의 또 다른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한강의 기적’을 넘어, ‘한반도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 평화통일을 이룬 새로운 한반도는 핵과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8천만 모두가 자유와 인권을 누리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통일 한국은 동아시아의 평화를 촉진하며, 세계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지구촌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 남북한의 장점을 결합하고, 한반도 교통망을 대륙으로 연결해서,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 경제권을 연계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은 물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더 큰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평화통일의 꿈이 이루어진 광복 100주년을 내다보며,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통일을 준비하고 이루어 나갑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지난 6월,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협력과 공영의 미래를 향해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긴밀한 우호협력은 양국은 물론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에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정부는 역사인식 문제에는 원칙에 입각하여 대응하되 두 나라간 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호혜적 분야의 협력관계는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습니다. 1965년 국교정상화 이래 고노담화, 무라야마 담화 등 역대 일본 내각이 밝혀온 역사 인식은한?일 관계를 지탱해 온 근간이었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어제 있었던 아베 총리의 전후 70주년 담화는우리로서는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역사는 가린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살아있는 산증인들의 증언으로 살아있는 것입니다. 어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침략과 식민지 지배가 아시아의 여러 나라 국민들에게 많은 손해와 고통을 준 점과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고통을 준 데 대한 사죄와 반성을 근간으로 한 역대 내각의 입장이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국제사회에 분명하게 밝힌 점을 주목합니다. 앞으로 일본이 이웃국가로써 열린 마음으로 동북아 평화를 나눌 수 있는 대열에 나오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앞으로 일본 정부는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는 공언을 일관되고 성의 있는 행동으로 뒷받침하여,이웃나라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조속히 합당하게 해결하기를 바랍니다. 비록 어려움이 많이 남아 있으나, 이제 올바른 역사인식을 토대로새로운 미래로 함께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국제사회에서 차지하는 양국의 위상에 걸맞게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 번영을 위해함께 공헌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70년 전 오늘, 우리는 잃어버렸던 조국을 되찾았습니다. 그리고 불굴의 의지와 하나 된 마음으로 온갖 역경을 딛고 성취와 희망의 대한민국을 건설해 왔습니다. 선대들의 애국심과 그 위대한 뜻을 이어받아,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이룩하는 것이,우리에게 부여된 소명입니다. 저와 정부는 중단 없는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여 세계의 반열에 우뚝 설 수 있는 부강한 나라와 원칙이 바로선 투명한 나라를 건설해 나갈 것입니다. 확고한 원칙과 유연한 대응으로 통일시대의 문을 열어 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 ‘100년의 기적’을 완성하고 한반도의 통일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이루어 세계와 지구촌의 번영을 선도하고, 문화로 인류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대한민국의 빛나는 미래를 만들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자료제공 :(www.korea.kr))]
- 관리자
- 201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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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6만 이산가족 명단 북에 전달…연내 명단 교환해야”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위를 위협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북한은 도발과 위협으로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미몽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 70주년 중앙경축식에 참석, 경축사를 통해 “도발과 위협은 고립과 파멸을 자초할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만약 북한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민생향상과 경제발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우리의 거듭된 대화 제의에 응하지 않으면서 평화를 깨뜨리고 남북간 통합에 역행하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DMZ 지뢰 도발로 정전협정과 남북간 불가침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광복 70주년을 기리는 겨레의 염원을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산가족 문제만큼은 아무리 정세가 어렵고 이념이 대립한다고 해도 인도적 견지에서 남북이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이산가족들의 생사확인이 그 첫걸음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6만여 명의 남한 이산가족 명단을 북한 측에 일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도 이에 동참해 남북 이산가족 명단교환을 연내에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나아가 남북 이산가족들이 금강산 면회소를 이용해 수시로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북한의 협력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부모없는 자식이 없듯이 북한의 지도자들도 이산의 한은 풀어주겠다는 전향적인 자세로 문제를 풀어가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저는 이번 DMZ 도발을 겪으면서 DMZ에 새로운 평화지대를 조성하는 것이 얼마나 절실한 일인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며 “남북한의 젊은이들이 서로 총부리를 겨누며 역설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중무장되어 있는 DMZ에 하루속히 평화의 씨앗을 심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취임 후,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에 생명과 평화의 공원을 만들자고 여러 차례 제안하고 그 구상을 가다듬어 왔다”며 “DMZ에 세계생태평화공원을 조성하고 남북간 끊어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면 한반도 백두대간은 평화통일을 촉진하고 유라시아 차원의 협력을 실현하는 새로운 축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남북간 보건의료와 안전협력 체계 구축 ▲보건ㆍ위생ㆍ수자원ㆍ산림관리 등 남북공동문제 대처 ▲겨레말 큰사전 편찬사업 등 학술문화 교류 ▲축구와 태권도 등 체육교류의 중단없는 추진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비록 북한의 거듭된 도발로 남북관계가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광복 70주년을 맞는 역사의 길에서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평화통일을 이루는 길은 우리 민족이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평화통일을 이룬 새로운 한반도는 핵과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 8000만 모두가 자유와 인권을 누리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평화통일의 꿈이 이루어진 광복 100주년을 내다보며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통일을 준비하고 이루어 나가자”고 당부했다.[자료제공 :(www.korea.kr))]
- 관리자
- 201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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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약을 꿈꾸며…광복 70주년 경축 전야제
14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광복 70주년 전야제 경축식 행사가 성대하게 열렸다. 빛 마중을 주제로 멀티미디어 쇼, 노래, 무용 등 다양한 무대가 연출됐다. 고난과 역경에도 성장과 발전을 이끈 대한민국의 위대한 여정을 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대축제가 열렸다. 14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서울광장에서 광복 70주년 경축 전야제가 성대하게 열렸다. 국민 모두가 기쁨으로 화합하는 대축제 총 3부(다시 찾은 빛, 영광의 빛, 화합의 빛)로 마련된 전야제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우리 국민의 위대한 저력과 자긍심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자리로 마련됐다. 14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광복 70주년 전야제 경축식이 열렸다. 이승철, 양희은, 인순이, 김범수, 씨스타 등이 참여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아리랑으로 막을 올린 전야제는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함께 어우러지는 흥겨운 분위기로 무르익었다. 1부는 광복의 기쁨과 감격을 느낄 수 있는 광복의 빛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뮤지컬 배우 서범석, 임혜영 등의 선창에 이어 명지대 뮤지컬학과 학생들과 대학연합 무용단이 나서 아리랑 선율에 맞춰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역경을 딛고 산업화를 이룬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아리랑이 장엄하게 울려퍼지자 서울 시청 광장에 모인 국민들은 너나할 것 없이 아리랑을 따라 불렀다. 2부 ‘영광의 빛’에서는 한국전쟁과 산업화, 민주화 등 광복 70년의 역사를 다채롭게 표현하는 무대가 펼쳐졌다.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고 다시 시작한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과정들을 시각적으로 선보였다. 이어 가수 양희은과 장재인이 나서 세대간 소통과 화합을 보여주는 무대를 선보였다. 김범수와 씨스타는 각각 나타나, 터치 마이 바디 등 히트곡을 선보이자 전야제 열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가수 인순이가 2부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하고 있다. 거위의 꿈에 이어 아리랑을 부르고 있다. 70년 위대한 여정, 노래로 소통과 화합 2부의 마지막은 가수 인순이가 장식했다. 거위의 꿈, 피노키오 등을 부른 뒤 시민합창단과 함께 아리랑을 불렀다. 3부 ‘화합의 빛’ 무대는 ‘통일’을 염원하는 뜻을 담았다. 분단의 아픔을 딛고 통일의 미래를 그려보는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함축적으로 선보였다. 가수 이승철이 14일 광복 70주년 전야제 경축식에 참여해 ‘그날에’를 부르고 있다. 가수 이승철은 와글와글 합창단과 함께 통일을 염원하는 ‘그날에’를 합창했다. 국민들은 다같이 노래를 따라 부르며 통일에 대한 염원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70년 역사의 주인공인 국민이 한자리에서 다 같이 즐기고 기뻐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인 만큼 90분 내내 축제 분위기로 달아올랐다. 이번 전야제의 주제는 ‘빛마중’으로 역대 광복절 기념행사 가운데 전야제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광복 70주년 전야제 경축식을 보러온 가족. 모두 광복 70주년을 진심으로 기뻐했다. 정부가 해마다 열어온 광복절 행사의 틀을 탈피해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함께 즐기는 장으로 마련했다는 점에서 기존 행사와 차별화됐다. 전야제 총감독인 윤기철 예술감독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광복 70년 역사의 빛과 같은 존재였으며 다가올 미래의 빛이라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연출안을 짰다”고 밝혔다. 미래를 향한 국민 도약의 빛 연출 전야제에 참가한 국민들은 행사 전 받은 LED 팔찌를 점등하면서 태극 문양을 만들었다. 이어 밤하늘을 불꽃으로 수놓는 멀티미디어쇼가 펼쳐졌다. 서울 N서울타워에서 뻗어나간 오색빛깔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관객들은 팔찌를 점등하면서 태극 문양의 장관을 연출했다. 7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새롭게 도약하자는 의미로 서울 N서울타워에서 뻗어나간 오색빛깔 불꽃이 밤하늘을 가득 수놓았다. 국민들은 1300발의 오색빛깔 불꽃이 펼쳐진 아름다운 하늘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번 전야제는 70년의 역사를 이끌어온 우리 국민이 한 자리에 모여 다같이 즐기고 기뻐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었다. 국민이 하나로 어울려 화합하는 시간을 통해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자료제공 :(www.korea.kr))]
- 관리자
- 201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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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전 거리를 걷다…공동의 목표를 찾다
“그래, 어떤 생각이 들었니?” 60년대생 직장인 아빠가 90년대생 대학생 딸에게 물었다. “과거와 현재가 70년을 사이에 두고 한 자리에 공존한다는 게 왠지 신기하게 느껴져요.” 제70주년 광복절을 이틀 앞둔 지난 13일. 아빠 황인호씨와 딸 황수연양(중앙대 심리학과 2년)이 오랜만에 서울 광화문~종로길을 걸었다. 아빠는 여전히 이 거리에 익숙하고, 딸은 아직도 이 거리가 낯설다. 60년대생 아빠와 90년대생 딸이 70년전의 거리 모습이 담긴 옛사진을 찾아 서울 종로 거리를 걷고 있다. 아빠와 딸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이 진행하는 ‘광복70년, 다시보기 마주보기’ 프로모션의 사진을 찾아 서울 도심을 걸었다. 광화문과 종로 일대 12개 버스 정류장 쉼터 옆면에는 커다란 흑백사진이 붙어있다. 바로 70년 전 광복 직후 해당 장소를 찍은 사진이다. 사람들의 모습과 길 가의 풍경은 지금과 사뭇 다르지만, 거리의 전체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다. 딸은 70년전 사람들과 거리의 풍경이 흥미롭다. 곱게 옷을 차려입고 양산을 쓰고 가는 여인의 뒷모습에서 지금과 다름없는 여성 고유의 본성을 느낀다. 아빠와 딸이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옆쪽에 위치한 버스정류장 쉼터에 있는 옛 광화문 거리 사진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하지만 키보다 높게 짐을 올린 리어카를 힘들게 끌고 가는 일꾼과, 거리에서 구걸하는 어린 형제의 사진을 보며 광복 직후 옛 어른들이 겪은 고난한 삶의 무게를 비로소 깨닫게 된다. 종각을 지나 뒤로 서울YMCA인 듯한 건물이 보이는 사진을 보았을 때다. 딸이 아빠에게 “YMCA 건물은 예전하고 똑같나봐요”라고 묻자, 아빠는 “‘그런가?’” 하고 사진을 유심히 살피다 “같은 건물이 아니야”라고 답한다. 아빠의 말이 옳다. 서울YMCA 건물은 6.25 한국전쟁 때 소실이 됐고, 지금은 건물은 이후 다시 지은 것이다. 70년 동안 서울은 많이 변했다. 그렇게 1시간여 동안 걸으며 70년전 그 때의 모습을 찾아다닌 느낌은 어떨까. 딸이 말한다. “사진을 보며 옛 분들이 광복의 기쁨과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기대를 하면서도, 이 나라는 앞으로 어떻게 되고, 또 자신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라고 걱정하는 모습이 느껴졌어요. 사회로의 진출을 앞두고 설렘반 두려움반이 있는 저희 젊은 세대들처럼요.” 종로 2가 서울YMCA 건너편에서. 70년의 긴 시간이 흘렀지만 거리 자체의 모습은 크게 변함이 없다. 광복 70년을 기억하고 말해줄 수 있는 분들이 적어지는 가운데 옛 사진들이 이렇게 과거와 현재를 잇고 있다. 문체부 국민소통실은 이 사진들을 배경으로 인증샷 이벤트(http://www.korea70.kr)를 펼친다. 이 12장의 사진 외에 더 많은 옛 서울 풍경 사진이 보고 싶다면 서울시립대박물관 ‘서울, 1945’ 전시회를 찾아가면 된다. 개관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며, 관람료는 무료. 문의 : 02-6490-6587 # 다음은 황수연양이 ‘광복70년, 다시보기 마주보기’를 마치고 쓴 이날의 일기 광화문과 종로로 대표되는 서울의 도심. 이 거리에는 너나 할 것 없이 바쁜 걸음을 재촉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나 또한 가끔 광화문 거리를 걸을 때면 주변을 자세히 돌아볼 여유없이 바쁘게 지나친다. 그러나 아빠와 함께 걸은 오늘은 달랐다.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거나 별 생각없이 봐왔던 것들이 아빠의 설명으로 새롭게 다가왔다. 황수연양은 요즘 젊은 세대들은 과거 어른 세대들이 공유했던 공동의 목표가 없는 것 같다며, 역사 교육 등을 통해 이를 찾아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광복70년을 맞이해 버스 정류장 쉼터에는 옛 흑백사진들이 붙어 있었다. 별 생각없이 사진을 보는데 아빠는 이 사진들이 70년전 이 곳의 모습이라고 말씀하셨다.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정말 내가 서 있는 거리의 과거 풍경이 담겨 있었다. 내 눈 앞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모습을 보며 신기할 따름이었다. 과거와 현재는 단절되지 않았고, 그렇게 연결된 채 70년의 시간이 흘렀음을 느끼게 됐다. 고백하건대 나는 사실 광복70년, 광복절 등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었다. 광복절은 그저 하나의 휴일에 불과하다고까지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데 아빠의 설명을 듣고, 거리 곳곳에 모여 있는 태극기 나무와 기념포스터들을 보며 나의 무관심이 새삼 부끄러워졌다. 나를 포함해 요즘 많은 젊은이들은 역사에 별 관심이 없다. 그래서일까! 우리는 개인의 목표만 있지, 공동의 목표가 없다. 그러나 70년전 광복의 그날에는, 아니 그 이후 줄곧 공동의 목표가 있었기에 세계사에 유래없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어 내는 기적을 만들어내지 않았을까! 따라서 공동의 목표를 상실한 우리 젊은 세대들이 이번 광복70년을 계기로 개인의 목표뿐 아니라 공동의 목표도 설정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종로 1가 종각역 6번 출구 버스정류장 쉼터에서. 현재 영풍문고가 있는 자리에 영풍모자 간판이 보인다. 오늘 거리를 걸으면서 든 또 다른 생각은 지역사회의 활성화다. 그간 뉴스에서 지역 경제 위기에 대해 소식을 들었지만 항상 붐비는 수도권에서만 살다보니 그 심각성이 와닿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여름휴가 겸 떠난 가족여행을 통해 그 심각성을 피부로 실감할 수 있었다. ‘왕의 온천’으로 불리는 수안보와 충주 일대의 관광 명소는 극성수기인데도 한적했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 앞거리의 야경은 더 없이 쓸쓸했다. 밤 9시 한창 떠뜰석해야 될 시간이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화려한 네온사인과 대비되는 한적한 거리가 괴이하게마저 느껴졌다. 옛 어른들이 힘을 합쳐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루었듯, 앞으로는 우리 젊은세대가 지역까지 고루 발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겠다는 책임감이 느껴졌다. 광복 이후 70년간 우리나라는 큰 발전을 이루어 세계 11위권의 경제대국이 됐지만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들도 많다. 아빠와 ‘광복70년, 다시보기 마주보기’ 거리 탐방은 나와 우리 공동체의 미래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좋은 시간이었다. [자료제공 :(www.korea.kr))]
- 관리자
- 2015-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