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절리길 상세정보
켜켜이 쌓인 바위 틈새에서 들려오는27만 년 전 강물이 만든 이야기
강물이 밀리고 쓸리는 모습은 얼핏 일정해 보이지만 바위에 남기는 물보라의 형태는 매번 제각각입니다.
질서정연하고 비슷하게 사는 것 같지만 실은 제각각인 인간의 삶과 강물은 그래서 닮았고, 사람들은 강을 동경합니다. 맑고 투명한 한탄강 곁에서는 숨 죽이고 귀를 기울여보세요. 제멋대로 포말을 남기는 한탄강의 물줄기와 그 곁을 지키는 굳건한 주상절리의 절경 속에서 먼 옛날부터 전해 내려온 한탄강의 목소리가 들려올지도 모릅니다.
정보등록 2017.12.22.
철원 주상절리길, 용암과 강물이 빚은 신비의 지질 명소
예부터 ‘큰여울’, ‘한여울’ 등으로 불린 한탄강은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현무암 평원을 굽이도는 거대한 협곡입니다. 특히 평화누리길이 시작하는 철원 지역에는 길이 80m의 거대한 암반에서 거센 물이 수직으로 쏟아져 내리는 직탕폭포, 임꺽정이 몸을 숨겼다는 고석정, 그리고 강물이 크게 굽이치면서 협곡을 이루는 순담계곡 등이 있는데요. 모두 지질학적 가치는 물론 경치가 매우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철원 주상절리길을 따라 걸으며 천혜의 비경을 만나보세요.
구간 거리 : 29.5km
주상절리길앨범
연천 주상절리길, 과거와 현재를 잇는 길
오랜 시간 동안 끊이지 않고 흐른 맑디 맑은 한탄강, 연천에는 약 27만 년 전에 형성된 주상절리가 거대한 육각 기둥을 이룬 채 방문객을 맞고 있습니다. 먼 옛날 화산 폭발로 흘러내리던 뜨거운 용암이 찬 강물과 만나 육각으로 길게 잘리며 굳은 것이 긴 시간을 건너 한탄강에 고스란히 남은 것이죠. 이 거대한 기암절벽과 강줄기를 따라 생겨난 한 줄기 길. 높고 낮은 기암절벽이 자태를 뽐내는 연천 평화누리길에서 용암이 만들어낸 신비로움을 만끽하세요.
구간 거리 : 23.5km
주상절리길앨범
포천 주상절리길, 맑은 물 속에 흐르는 수많은 이야기
맑고 깨끗한 자태를 뽐내는 한탄강 속에는 자연의 신비가 느껴지는 특이 지형과 여기 얽힌 이야기들이 흐르고 있습니다. 특히 포천에서 볼 수 있는 한반도 지형과 하천 침식 작용으로 생긴 멍우리 협곡 등은 주상절리길의 백미입니다. 철원, 연천, 포천 중 가장 긴 거리를 자랑하는 포천 주상절리길. 자연의 훼손을 최소화한 생태탐방로와 함께 강 따라 한 발을 내디뎌보세요. 켜켜이 쌓인 바위 속에서 신비로운 옛이야기가 들려올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