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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5도

푸르른 파도 위에 희망을 싣고

국토 서북단을 지키는 다섯 개의 섬

  

  

육지에서 출발해 파도와 갈매기를 벗 삼아 몇 시간을 달려야 만나볼 수 있는 곳. 푸르른 서해바다 끝에는 알면 알수록 신비로운 섬들이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다의 경계를 바라보며 통일의 꿈을 키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서해 5도 최북단 백령도의 두무진 기암> 사진_옹진군청

<서해 5도 최북단 백령도의 두무진 기암> 사진_옹진군청 

 

 

 

 

DMZ가 없는 바다 위, 서북쪽 해상을 지키고 있는 다섯 개의 섬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과 함께 한반도 육지에는 군사분계선, DMZ, 민간인 통제구역, 접경지역 등 전에 없던 새로운 선(線)과 공간이 생겨났다. 그렇다면 바다에서는 어떨까? 육지 위에 남북이 서로 넘어설 수 없는 선이 그어졌다면 바다 위도 마찬가지가 아니었을까? 

 

‘서해 5도’는 우리나라의 중서부 해상에 위치한 연평도, 소연평도,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의 5개 섬과 인근 해역을 포함하는 지역을 말한다. 우리나라 국토 최서북단 바다 위를 지키고 있는 서해 5도 역시 DMZ가 탄생했던 것과 비슷한 시기에 한반도 해상의 안보 중심지로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게 되었다. 서해 5도의 군사시설보호구역 면적은 옹진군 전체 해정구역의 40.3%에 해당하며, 서해 5도 전체 면적의 93.5%를 차지한다. 그 정도로 서해 5도는 북한 땅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다. 대청도와 소청도는 인천과 202Km 거리에 있지만 황해남도 장산곶과는 불과 19Km 거리다. 백령도는 인천과 222.2Km, 장산곶과는 15Km 거리에 있으며 연평도와 소연평도는 인천과의 거리가 145Km로 서해 5도의 섬들 중 우리나라 국토와 가장 가깝지만 황해남도 부포리와의 거리는 10Km에 불과하다.

 

 

■ 서해 5도의 지리적 개관

 

서해 5도의 지리적 개관

구분 

연평도, 소연평도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행정구역 

옹진군 연평연 

옹진군 백령면 

옹진군 대청면 

위치 

동경 125°43′

북위 37°40′ 

동경 124°53′

북위 37°52′ 

동경 124°43′

북위 37°48′  

거리 

• 인천과의 거리 145㎞ 

• 황해남도 부포리와 거리 10㎞ 

• 인천과 거리 222.2㎞

• 장산곶과 거리 15㎞  

• 인천과 거리 202㎞

• 장산곶과 거리 19㎞ 

면적 

7.28㎢ 

50.99㎢ 

15.60㎢ 

해안선 

36.67㎞ 

56.75㎞ 

41.24㎞ 

무인도서 

10개 

갑죽도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두 번째 북방한계선, NLL

  

우리나라에는 이름은 같으나 탄생 배경도 성격도 다른 두 개의 북방한계선이 존재한다. 하나는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북쪽으로 2Km 물러난 지점에 설정되어 북한 쪽의 DMZ를 형성하고 있는 북방한계선이다. 남쪽으로 2Km 물러난 지점에 설정된 남방한계선과 대응하는 개념이다. 또 하나의 북방한계선은 서해 5도와 북한 땅 사이 좁은 해상 위에 존재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NLL(Northern Limit Line)은 육지상이 아닌 해상의 북방한계선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해상의 북방한계선은 언제 만들어졌으며 육지의 북방한계선과는 어떻게 다를까? 

 

해상의 NLL은 정전협정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정전협정 체결 후인 1953년 8월, 유엔군 사령관 마크 클라크는 군사분계선의 서쪽 연장선보다 북쪽에 위치한 서해 도서에서 해군병력을 철수시키며 임의로 서해 5도를 포함하는 북방한계선(NLL)을 설정하고 북한측에 통보했다. 그리고 당시 북한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그후 남북기본합의서에 의해 “북방한계선에 대해 규정된 군사분계선과 지금까지 쌍방이 관할하여온 구역으로 규정한다”고 함으로써 사실상 NLL을 인정했다. 해상의 NLL은 정전협정서에 명시된 실질적인 군사분계선은 아니지만 사실상의 군사분계선인 셈이다.

 

  

<서해 5도와 북방한계선(NLL)>

<서해 5도의 지리적 위치>

 

 

 

 

풍부한 생태자원의 보고, 외따로 있지만 외롭지 않은 섬 

  

인천항에서 배로 몇 시간을 달려야 도착할 수 있을 만큼 외따로 떨어진 바다 위에 있지만 서해 5도는 외롭기만 한 섬이 아니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는 우리나라에서 8번째로 큰 섬으로 2017년 4월 현재 5,654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또한 서해 5도는 지리적·생태학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중요한 자연경관과 생태계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대규모 모래해안과 해식애 같은 지형 경관에서부터 지질적 가치가 높은 현무암 분포지가 있으며, 서해안에서 유일한 해양 포유류인 백령 점박이 물범(천연기념물 제331호)의 최남방 서식지다. 황새와 청둥오리 등이 해마다 무리지어 찾아오는 철새들의 낙원이기도 하다. 백령도 두무진의 검은 모래사장은 명승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많은 식물과 조류, 해변, 특이지형 등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백령도의 물범들> 사진_옹진군청

<백령도의 물범들> 사진_옹진군청

 

 

한반도 중앙지대에 위치한 연안지역으로서 서해 5도의 지역적 특성에 대한 평가도 달라지고 있다. 이 지역은 주요 해상교통망의 통과지역으로서 발전 잠재력이 매우 높다. 또한 다양한 생태계가 조성되어 있는 특수한 생태 환경 지역이기도 하다. 남북한의 경제협력이 활성화되고 정책적인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향후 우리나라의 또 다른 국토자원으로서 큰 의미를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해 5도 자세히 알아보기 

  

■ 백령도

 

백령도는 북한으로부터 불과 17Km 떨어진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섬으로 우리나라에서 중국과 가장 인접한 지역이며 삼국시대, 고려시대를 통해 역사적으로 한국~중국 항로의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해왔다. 행정구역상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에 해당하며 남한에서 8번째로 큰 섬이다. 두무진 일대에 해식애가 발달되어 있고, 콩돌해안이라고 불리는 자갈해안, 자동차가 달릴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한 사곶동의 사질간석지와 모래해안 등 해안지형 또한 잘 발달되어 있다. 진촌리 해안에는 천연기념물인 점박이 물범이 서식하고, 북방계 식물인 시베리아여뀌는 백령도에만 자생하고 있다. 멸종위기야생동식물로 분류되어 있는 황새, 노랑부리저어새, 노랑부리백로, 큰기러기, 새호리기 등의 집단 서식지가 있는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하다. 통일기원탑, 통일기원비, 심청각 등 다양한 안보체험 코스 및 여행지들이 있다.

 

 

<백령도 용트림 바위> 사진_옹진군청

<백령도 용트림 바위> 사진_옹진군청 

 

 

■ 대청도

 

지리적으로 강화도 서북쪽 남방한계선 인근에 위치하며 행정구역상 인천광역시 옹진군 대청면에 해당한다. 전체적으로 경사가 급한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안선은 대체로 단조롭다. 대청도는 백사장이 깨끗하고 주변 풍광이 아름다워 휴양하기 좋은 섬으로 알려져 있다. 사탄동해수욕장 부근에는 우리나라 최북단에 위치한 동백나무 자생지(천연기념물 제66호)도 있어서 해마다 이른 봄이면 붉은 동백꽃이 만개한 장관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모래산이 형성되어 있는 이곳의 해변은 대규모 해안사구와 여러 개의 모래해변, 길쭉한 모래톱 등이 한데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취를 자아낸다. 근해에 어장이 잘 형성되어 있으며 홍어, 우럭, 놀래미, 전복, 해삼 등이 많이 잡히고 있다.

 

 

<대청도 농여해변> 사진_옹진군청

<대청도 농여해변> 사진_옹진군청

  

 

■ 소청도

 

행정구역상 인천광역시 옹진군 대청면에 속하는 동서로 긴 모양의 섬이다. 소청도는 다양한 어종의 수산물이 풍부한 지역으로 섬 전체가 낚시터로 유명하다. 또한 소청도에는 푸른 바다와 조화를 이루며 마치 분칠을 한 듯 희다 하여 ‘분바위’라고 이름 붙은 바위가 해안선을 따라 장엄하게 펼쳐져 있다. 달빛에 하얗게 띠를 두른 듯 하다 하여 ‘월띠’라고도 불리우는 분바위는 그믐밤 바다에서 동네로 들어오는 배들의 방향잡이 역할을 한다. 또한 소청도에는 1906년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설치된 등대가 있다. 소청도 등대 일대에는 텐트 야영이 가능해 밤에는 점멸하는 등대 불빛을 보며 낭만적인 휴양을 즐길 수 있다.

 

 

<소청도 분바위> 사진_옹진군청

<소청도 분바위> 사진_옹진군청

 

 

■ 연평도

 

북한의 옹진반도와 마주보고 서 있는 연평도는 바다 위를 기차가 달리는 것처럼 평평하게 뻗쳐있는 모양이라 하여 ‘연평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연평도 내에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이 있다. 빠삐용이 탈출한 절벽과 비슷하게 생긴 ‘빠삐용 절벽’, 추운 겨울 눈과 바닷물이 얼어붙으면 마치 아이스크림 같은 모양이 된다는 아이스크림 바위 등이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연평도의 충민사는 임경업 장군과 관련된 일화가 전해져온다. 조선 중기 임경업 장군이 청나라를 치기 위해 가던 길에 잠시 연평도에 들렀는데 그때 가시나무로 조기를 잡았던 것을 계기로 연평도에 조기잡이가 번성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충민사는 임경업 장군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지은 것이라 한다.

 

 

<연평도 아이스크림 바위> 사진-옹진군청

<연평도 아이스크림 바위> 사진-옹진군청

 

 

■ 소연평도

 

소연평도는 면적 0.236㎢로 대연평도에 딸려있는 작은 섬이다. 대연평도에서 남쪽으로 6.4Km 떨어져 있으며 4.7Km의 해안선을 따라 얼굴바위 등 기암괴석과 충식석회암이 절경을 이룬다. 주변 바다에서는 농어, 민어, 준치, 우럭 등이 많이 잡히고 굴이나 소라 등의 어패류도 풍부하다. 경작지에서는 감자, 옥수수, 고구마 등을 재배하는데 특히 고구마의 맛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쇠의 대용으로 사용될 만큼 단단한 티탄이 생되는데 티탄 탄광이 있는 오석해안에는 마모된 티탄 자갈밭이 있어 찜질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연평도 전경> 사진_옹진군청

<소연평도 전경> 사진_옹진군청

 

 

■ 「서해 5도 지원 특별법」 바로가기 

 

 

정보등록

2014.08.11.

정보확인

2016.11.03.

정보수정

2017.05.08.

 

 

출처

  •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 수립 연구』(2011), 국토연구원, 행정안전부

  • 『서해 5도의 자연환경』(2012), 국립환경과학원 자연자원연구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 『평화벨트 구축을 위한 서해 남북접경지역 이용방안』(2004), 김영봉·이문원·조진철, 국토연구원

  • 『휴양하기 좋은 섬 Best 30』(2008), 행정안전부 지역발전과

  • 『서해 5도서(옹진군) 안보체험 안내』(2014), 안전행정부 지역발전과

  • 옹진군 관광문화(www.ongji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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