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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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경기 양주시에 국립아세안자연휴양림 개장
“엄마 고향은 어디야? 엄마 집 가보고 싶어. 할머니도 보고 싶고.” “엄마 집은 너무 멀어… 미얀마라는 곳이야. 비행기를 타도 일곱 시간이나 걸리니까 우리 아들 나중에 크면 가보자.” 떳산디(26) 씨는 아들이 엄마 고향이 어디냐고 묻는 말에 잠시 가슴이 뭉클해졌다. 갑자기 그리운 고향 생각을 하니 미얀마에 있는 가족들이 생각났다. 그리고 아들에게 자신이 살던 고향을 보여줄 수 없는 아쉬움이 함께 밀려왔다. 다행스럽게도 떳산디 씨가 잠시나마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국내에 있는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향수를 달래고, 국민들에게는 다양한 아세안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기 때문이다. 11월 1일 경기 양주시에서 문을 연 국립아세안자연휴양림이 바로 그곳. 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즉 아세안(ASEAN) 국가들의 전통가옥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산림청은 10월 29일 아세안 10개국 대사와 신원섭 산림청장, 여성가족부ㆍ외교부 관계자, 다문화가정,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가졌다. 아세안자연휴양림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자신들의 모국 문화가 깃든 곳에서 쉴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사회적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는 2009년 한국ㆍ아세안 산림고위급회의의 후속조치 중 하나로, 아세안 10개 국가의 우호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성을 띠기도 한다. 10월 29일 경기 양주시 백석읍에서 열린 국립아세안자연휴양림 개장식에 참여한 다문화가족들이 인도네시아 전통가옥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개장식에서 김용하 산림청 차장(앞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 아세안 회원국 대사, 지역주민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세안 10개국 우호관계 상징송추IC에서 20분 거리 접근성 좋아 산림청은 아세안자연휴양림이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근로자들의 소통과 휴식 공간의 구실을 하면서 한국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아시아산림협력기구(Asian Forest Cooperation Organization : AFoCO) 설립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는 산림 부문에서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이 협력해 사막화 등을 방지함으로써 녹색성장을 통한 지역 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다. 아세안자연휴양림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10개국의 전통가옥을 재현한 숲 속의 집을 마련해 아세안의 다양한 주거문화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한옥 양식의 방문자 안내센터, 다목적 광장, 산책로 등을 갖추고 있다. 휴양림에 들어서면 한국의 전통 주거 양식인 한옥 형태의 방문자 안내센터와 마주하게 되고, 길을 따라가다 보면 싱가포르 가옥부터 각 나라 고유의 모습을 띠는 가옥들이 줄지어 있어 자연과 아세안 문화가 어우러진 색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아세안자연휴양림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송추나들목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 수도권에 거주하는 동남아 출신 근로자와 다문화가정뿐 아니라 아세안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찾는 내국인 휴양객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휴양림 주변에는 도봉산, 불곡산, 장흥자생수목원, 송추계곡, 청암민속박물관 등 관광자원도 풍부해 자연에서의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아세안자연휴양림은 해외 체험형 자연휴양림의 특색을 살려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맞춤형 놀이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우리나라 민속놀이 사방치기와 비슷한 싱가포르의 오략말놀이, 필리핀식 공기놀이인 잭스톤, 2인3각과 비슷한 인도네시아의 발랍바키약 등의 아세안 놀이문화를 숲 체험과 연계해 다문화가정뿐 아니라 내국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립아세안자연휴양림에 세워진 미얀마 전통가옥. 하루 최대 300명 입장 가능매달 1~14일은 다문화가정, 15일부터 일반 예약 이 밖에도 아세안 각 나라의 국기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숲 속 결혼식, 다문화 음악회 등을 열어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휴양림은 하루 최대 300명이 입장할 수 있고 객실 수용 인원은 119명으로, 이용 예약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누리집(http://www.huyang.go.kr)에서 할 수 있다. 휴양림관리소는 시범 운영되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매달 1~14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우선 예약을 받고, 15일부터 남은 객실에 대한 일반 예약을 받을 계획이다. 정영덕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국립아세안자연휴양림은 한국과 아세안의 문화 체험과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도봉산과 송추계곡 등 주변에 풍부한 관광자원이 있고 접근성도 뛰어나 휴양객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로 질 높은 산림휴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ㆍ 산림청 [위클리공감][자료제공 :(www.korea.kr))]
- 관리자
- 201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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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현수막 단속 우수 지자체의 비법은?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가 손잡고 도시미관을 해치는 주범인 불법현수막을 효과적으로 단속한 우수사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행정자치부는 12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전국 시도 및 시ㆍ군ㆍ구 옥외광고 담당공무원, 옥외광고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법현수막 정비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행정자치부가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의 하나로 추진 중인 주민참여형 ‘불법 유동광고물 정비계획’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현재 시행중인 불법현수막 정비사례 중에서 지자체가 공유할 수 있는 우수사례 발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표된 주요 우수사례는 ▲서울특별시의 불법현수막 시민 수거보상제 ▲경남 김해시의 지역주택조합 고액 과태료 부과 ▲경기도 파주시의 불법 현수막 월별 주제 정비 ▲서울시 중랑구의 공공현수막 정비방안 ▲충남 천안시 서북구의 민간단체와 양해각서(MOU) 체결로 불법현수막 정비 등 총 11건이다. 아울러, 행정자치부는 전국 지자체가 제출한 100여 건의 우수사례를 모아 ‘옥외광고물 관리 우수 사례집’을 발간ㆍ배포해 전 자치단체와 옥외광고물 관리업무 노하우를 공유하고, 행정자치부 누리집(홈페이지)에도 우수사례를 게시해 일반 국민들도 옥외광고물 관리 정책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를 높일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성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은 “전국의 옥외광고 담당공무원이 한 자리에 모여 우수사례를 통해 불법현수막 정비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불법현수막 정비를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행정자치부 글로벌전자정부과(02-2100-3951)[자료제공 :(www.korea.kr))]
- 관리자
- 2015-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