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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철새 중국 AI 발생지역 경유 확인…차단방역 강화조류독감 전파자로 알려진 청둥오리에 대한 위치추적 결과 이들 철새들은 중국 동북부와 네이멍구등에서 여름철을 보내고, 월동을 위해 국내를 찾는 것이 확인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올 2월과 3월 충남 천안시 봉강천과 경기도 이천시 복하천에서 위치추적기(GPS)를 부착한 청둥오리 세 마리가 중국과 내몽골을 거쳐 다시 국내로 돌아왔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기온이 내려가면서 쌀쌀한 초겨울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강원 철원군 중부전선을 찾은 쇠기러기 무리가 하늘로 비상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치추적기 부착 철새들의 이동 경로는 중국 지린성 바이청시, 네이멍구자치구 후룬베이얼시, 헤이룽장성 쑤이화시의 인근 저수지와 소하천 등에서 여름을 보낸 후 월동을 위해 11월 14~15일 경기도 양평군 삼산천과 여주시 및 이천시의 복하천으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된 3마리의 청둥오리가 중국 내에서 체류한 지역들은 지난 9월 HPAI H5N6가 발생했거나 그 인근으로 철새들의 채식활동 반경 내에 속하는 지역이며, 철새 전문가에 의하면 몽골과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이동하는 오리류 철새들이 많이 모이는 중간 기착지다. 검역본부는 과거 우리나라에 4차례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HPAI 발생국을 경유해 국내에 도래한 철새에 의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지난해부터 철새의 이동경로와 서식지 파악을 위해 철새에 GPS를 부착해 이동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검역본부는 상반기에 부착한 55마리의 야생철새 중 ‘배터리 소진 및 상용통신이 곤란한 지역으로 이동 등’의 사유로 위치추적이 불가능한 개체를 제외한 야생철새 6마리(국내 3마리, 중국 내 3마리)의 위치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올 7~8월 몽골 현지에서 독수리 등 10마리와 11월 국내 만경강 등지에서 기러기,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를 비롯한 철새 15마리에 대해 GPS를 부착, 모니터링 하고 있다. 주이석 검역본부장은 “최근 국내 야생철새에서 H5항체가 검출되고, 일본 시마네현 툰드라백조에서 조류인플루엔자바이러스(H5N8)가 분리됨에 따라 철새를 통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유입방지를 위해 다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검역본부는 철새 탐조객, 낚시 애호가, 철새 사진작가 등 일반인은 철새 분변 등에 오염되지 않도록 신발 세척ㆍ소독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가금 관련 시설의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며, 가금 사육 농가에서는 철저한 소독과 차단방역 강화를 당부했다.[자료제공 :(www.korea.kr))]
- 관리자
- 2014-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