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뉴스
-
3·1절 맞아 강익록 선생 등 애국지사 186명 포상
국가보훈처는 제96주년 3ㆍ1절을 맞아 일제 경찰관주재소를 공격하다 체포돼 무기징역을 받고 옥고를 치른 강익록 선생 등 186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포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132명(독립장 1, 애국장 60, 애족장 71), 건국포장 23명, 대통령표창 31명이다. 훈ㆍ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제96주년 3ㆍ1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유족에게 수여된다. 보훈처는 일제의 각종 행형기록과 정보문서, 신문보도 기사의 분석ㆍ검토와 적극적인 현지조사를 통해 178명의 독립유공자를 발굴 포상하게 됐다. 포상자 중 12명은 판결문 등 입증자료를 통해 공적내용을 발굴, 확인한 후 읍ㆍ면ㆍ동사무소에서 제적등본, 가족관계등록부 등을 추적해 유족을 찾아 포상함으로써 후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됐다. 이로써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분은 1949년 포상이 시작된 이래 건국훈장 1만 246명, 건국포장 1091명, 대통령표창 2593명 등 총 1만3930명에 이른다. 일제 기관을 공격하다 체포돼 법정투쟁을 벌이고 옥고를 치른 강익록(姜益祿) 선생께는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된다. 선생은 1924년 12월 19일 대한통의부 소위 이진무(李桭武)와 함께 평북 선천군 남면의 삼봉주재소를 공격해 일본인 순사에게 중상을 입히고 창고를 불태우는 등 강력한 투쟁을 벌이다 체포됐다.선생의 투쟁 사례는 독립운동 전선에서는 물론 법정에서조차 일제의 그 어떠한 폭압에도 굴하지 않는 우리 독립운동가의 기개를 보여준다. 경북과 강원도 일대에서 일제 침략의 앞잡이 노릇을 하던 자들을 처단, 응징하고 군자금을 모집한 박진양(朴晋陽) 선생께는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다. 선생은 충북 단양 출신으로, 1909년 경북 영천과 예천에서 동지들과 함께 일진회원을 처단했다. 같은 해 12월 강원도 평창에서 군자금을 모집하다 체포돼 무기징역을 받고 11년이 넘는 긴 세월을 차디찬 감옥에서 옥고를 치렀다. 승려 신분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보낼 독립운동 자금을 모집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김기출(金奇出) 선생께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다. 선생은 경기도 양평의 용문사에 승려로 있던 중 1920년 임시정부 지원을 위한 군자금 모집을 계획하고 경기도 양평과 강원도 홍천군 등지에서 부호 등을 대상으로 군자금을 모집하다 체포돼 징역 7년을 받았다. 한국과 중국, 러시아 접경지역에서 군자금을 모집하고 국내 진입작전을 전개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박의동(朴義童) 선생은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다. 선생은 1919년 봄 중국 길림성 훈춘현 두도구에 거점을 둔 한민회(韓民會)에 가입, 경호대원으로 독립운동 자금과 군량(軍糧)을 모집하고 이듬해 1월 중국과 러시아 접경에서 탄약 운반에 참여했다. 국내 진입작전에도 출전, 1920년 3월 함북 온성군 미산(美山) 헌병감시소를 공격하고 1921년부터 1923년까지 한민회 모험대 분대장으로 러시아령 연추, 중국 훈춘현 등지에서 일제 밀정을 단속하다 체포돼 두 번에 걸쳐 징역 15년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선생의 활동은 1920년대 초반 중국과 러시아, 한국의 접경지역에서 활약한 무장 독립군단체의 활동 양상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또 중국을 무대로 항일 의열투쟁을 벌인 정종화(鄭鍾華) 선생은 건국훈장 애족장이, 각종 격문과 상소로 일제 침략자를 성토한 이두훈(李斗勳) 선생은 건국포장이 추서된다. 광주학생운동 동조시위를 주도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김종락(金鍾洛) 선생과 일제말기 미군에 입대해 국내진공을 위한 냅코(NAPKO) 작전에 참여한 이근성(李根成) 선생도 건국포장이 추서된다. 보훈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독립기념관, 국사편찬위원회, 국가기록원, 지방자치단체, 문화원 등과 사료수집 협조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국외 소장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함으로써 알려지지 않은 독립유공자를 발굴하는데 더욱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 국가보훈처 공훈심사과 044-202-5456 [자료제공 :(www.korea.kr))]
- 관리자
- 2015-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