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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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표 한 장, 가벼운 발걸음…‘낭만 춘천’이 우릴 부른다
벚꽃 휘날리고 따사로운 햇볕이 내리쬐는 이때. 어디든 훌쩍 떠나고만 싶어지는 건 당연지사.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이라면 유명 관광지 곳곳을 여행할 수 있는 시티투어는 어떨까? 차표 한 장 손에 들고 떠나는 버스 여행. 최근 ‘2015년 지방자치단체 시티투어 지원 사업’ 최종 대상지로 선정된 울산광역시, 강원 춘천시, 경북 경주시 등이 나들이객을 부른다. 서울에서 가까워 주중에도 발길이 끊이지 않는 여행지 춘천. 닭갈비, 막국수가 유명한 이곳에서 시간에 맞춰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하면 자가용 없이도 편리하게 관광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춘천의 시티투어는 A코스 3회, B코스 3회 등 하루 모두 6회를 운행한다. A코스는 춘천역~공지천~물레길~등선폭포~남이섬~제이드가든~엘리시안강촌~구곡폭포~강촌역~김유정문학촌~남춘천역~명동~춘천역이며, 운행에는 2시간 20분이 소요된다. B코스는 춘천역~공지천~물레길~등선폭포~남이섬~강촌역~김유정문학촌~구봉산전망대~옥산가~소양강댐~신북맛집촌~막국수체험박물관~도립화목원~애니메이션박물관~춘천역이며, 소요시간은 2시간 50분이다. 코스별 회당 버스 운행간격은 2시간으로 춘천역 출발시간은 전철 도착시간에 맞춰 오전 9시 30분(A), 10시 30분(B)이다. 이어 코스별로 오전 11시 30분(A), 오후 12시 30분(B), 오후 1시 30분(A), 오후 2시 30분(B) 등 45인승 버스 3대가 번갈아 운행한다. 순환코스 내에서는 당일 티켓 한 장(성인 5000원)으로 자유롭게 환승이 가능하다. A, B 코스 모두 6회 운행 당일 티켓 한 장으로 환승 가능 버스는 관광객을 내려주자마자 출발한다. 관광객은 원하는 장소에 내려 구경한 후 2시간 뒤 버스가 오면 다시 타고 다른 목적지로 향한다. A코스를 돌다 B코스로 넘어가고 싶다면 두 코스에 공통으로 있는 명소(공지천~남이섬)에 내려 바꿔 타도 된다. 특정 코스로 갔다 시티투어를 종료하고 알아서 몇 군데 더 들러도 좋다. 춘천역에서 택한 시티투어는 공지천, 소양강댐을 거쳐 애니메이션박물관으로 이어지는 B코스. 공지천의 물안개, 카페에서 차 한 잔. 서먹서먹한 사이여도 어느새 애틋한 사이로 변해 추억을 줄 것 같은 곳이다. 이어 의암호에 위치한 물레길은 강이나 호수에서 카누, 요트 등의 수상 레포츠를 체험하는 코스다.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강원도 바우길 등 자연과 함께하는 많은 길 중 하나다. 서울에서 춘천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춘천의 수문장’ 삼악산(654m)이 우뚝하다. 그다지 키를 키우지는 않았지만 얕잡아 봤다가는 큰코다친다. 험한 바위로 형성된 경사진 산세가 ‘악’ 소리를 3번 나게 한다.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산길 중 의암댐∼등선폭포 코스가 인기다. 북한강 위에 반달 모양으로 떠 있는 남이섬을 만난다. 1944년 청평댐이 만들어지면서 생겨난 섬이다. 1970년대와 1980년대 강변가요제가 열렸고, TV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내ㆍ외국인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곳이다. 조선 세조 때 병조판서를 지내다 역적으로 몰려 요절한 남이 장군의 묘가 있어 남이섬이라고 불리게 됐다. 수재 민병도 선생이 1965년 모래뿐인 불모지를 매입해 나무를 심기 시작한 것이 관광지로서의 남이섬이 시작된 출발점이다. 배에서 내려 섬에 들어서면 양쪽으로 늘어선 잣나무들이 길을 안내하고, 메타세쿼이아 길은 이국적인 멋을 풍긴다. 강변을 따라 뻗은 자작나무 길과 갈대 숲길은 연인의 손을 잡고 걸으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갤러리와 박물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는 공방까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김유정문학촌. 강촌역을 지나 김유정문학촌에 다다랐다. 그의 생가가 복원돼 있고 사후 57주기를 기념해 세운 동상이 있다. 전시관 입구로 들어서면 김유정의 대표작인 ‘봄봄’을 펼친 책이 조형물로 만들어져 있다. 안에는 김유정의 생애와 문학, 1930년대 우리 문학의 흐름에 관한 여러 자료들이 있다. 닥종이 인형으로 의 한 장면을 재현해놓고 있는데, 인물들의 표정이 재밌다. 버스는 카페거리가 있는 구봉산전망대, 옥동굴을 체험할 수 있는 옥산가를 거쳐 소양강댐으로 안내했다. 소양강댐은 춘천시 신북읍과 동면의 소양강에 위치한, 북한강 유역의 유일한 다목적댐이다. 1967년 4월 15일 착공해 1973년 10월 15일 완공했다. 흙과 돌로 만들어진 사력댐으로 길이는 530m, 높이는 123m에 달한다. 다목적댐 그리고 호수 전체를 한 바퀴 도는 유람선과 청평사로 가는 유람선이 운행되고 있다. 댐에 들어간 자갈과 흙의 양은 엄청나다. 당시 국민 한 사람당 일곱 가마 꼴이란다. 관광도 좋지만 춘천의 명물 닭갈비와 막국수를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소양강댐 인근 신북맛집촌, 닭갈비 전문점이 즐비하다. 남이섬 선착장. 춘천 닭갈비와 막국수,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맛 닭갈비를 주문하면 닭고기와 함께 감자며 떡사리, 채소가 푸짐하게 나온다. 굳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 물김치 하나만 있어도 맛나게 먹을 수 있다. 닭갈비 양념에 볶음밥은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한껏 채워준다. 면을 좋아한다면 막국수로 서운함을 채우길. 푸짐하고 맛있는 닭갈비를 먹고 소양강 콧바람도 쐬니 도립화목원이 기다린다. 춘천 도심에서 약 5㎞ 거리에 위치하며 주변에는 위도유원지, 청소년수련원, 육림랜드, 인형극장 등이 있어 춘천의 중추적인 관광지로 손색이 없다. 강원도 내에 자생하는 향토꽃나무의 발굴ㆍ전시, 종 보존과 번식, 시험연구 기반 확충을 목적으로 향토꽃나무 전시관과 수목원을 조성했다. 애니메이션박물관. B코스의 마지막 명소는 국내 유일의 애니메이션박물관이다. 호숫가에 자리 잡은 애니메이션박물관은 6만여 점에 달하는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애니메이션의 기원과 제작 과정, 역사를 한눈에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한국 애니메이션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 명소다. 부스별로 설치된 미국, 일본, 유럽, 아시아를 포함한 기타 지역관 등을 통해 세계 애니메이션의 역사와 특징을 알 수 있다.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 왼편에 로봇체험관이 있다. 어린 시절 애니메이션을 통해 접해온 상상 속의 로봇을 만나볼 수 있다. 위풍당당한 다양한 로봇이 전시돼 있다. 체험관이란 이름답게 관람객이 스스로 균형을 잡고 두 발로 걷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조종하면서 권투와 축구 경기를 할 수 있다. [위클리공감][자료제공 :(www.korea.kr))]
- 관리자
- 201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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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타임머신’ 타고 선사시대로 시간여행 가자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인류의 진화 과정을 체험학습하는 어린이집 원생들. 얼결에 비닐하우스인가 싶었다. 전형적인 농촌 풍광 한가운데서 햇살 한껏 받으며 예사롭지 않은 위용을 뽐내는 박물관 외부는 온통 은빛. 그 속엔 시간의 신비가 감돈다. 경기 연천군 전곡읍 평화로 전곡선사박물관. 국내 최대 선사박물관인 이곳은 ‘은빛 타임머신’을 타고 한반도의 선사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이색 공간이다. 전곡선사박물관은 1978년 동아시아 최초로 구석기시대 유럽과 아프리카의 아슐리안(Acheulean) 석기 형태를 띤 주먹도끼가 발견돼 세계 고고학계에 충격을 던지며 인류문화사를 새로 쓰게 만든 전곡리 선사유적지(사적 제268호)와 연계한 곳. 2011년 4월 25일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총 사업비 482억 원을 들여 7만2599㎡ 부지에 건축 면적 5000㎡(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했다. 2005년 국제 설계 공모를 시작해 이듬해 4월 48개국 346개 팀의 출품작에 대한 꼼꼼한 심사 과정을 통해 아이디어의 창의성이 뛰어나고 건립 부지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주변 환경 속으로 스며들도록 설계한 ‘선사유적지를 통하는 문(프랑스 X-TU사)’이 최우수작으로 결정됐다. 지상 2층 지하 1층 특유의 외관과 건축미 돋보여 그 결과 관람객들로부터 전설 속 동물인 이무기(뿔이 없는 용)나 지렁이를 닮았다는 말을 곧잘 듣는 특유의 외관과 건축미를 특징으로 하게 됐다. 양쪽 언덕을 자연스럽게 잇는 곡면형 외형을 갖춘 현대적 디자인 감각으로 원시 생명체의 이미지를 표현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1층에 자리한 상설전시실. 어둑한 실내조명 아래서 ‘야생’과 ‘문명’의 경계가 되살아난다. 국경 따윈 존재하지도 않던 선사시대 특징을 드러내듯 별다른 구획 없는 오픈 전시 형태. 동굴 이미지를 극대화한 전시실엔 사자와 호랑이가 금방이라도 뛰쳐나올 듯 도사리고 있다. 매머드 아래턱뼈로 울타리를 치고 입구는 매머드 어금니로 아치를 만들어 장식한, 얼기설기 만든 막집에서 일용할 양식을 준비하는 원시 인류의 모습은 인간과 자연 그리고 양자(兩者)를 잇는 도구들을 서로 연관시켜 관람객으로 하여금 환경에 적응해온 인류 역사를 쉽게 이해하게끔 돕는다. 선사유적지가 위치한 자연 환경, 유적 발굴 역사, 동굴벽화 재현 등도 한껏 흥미를 돋운다. 특히 전시실 중앙에 마련된 ‘인류 진화의 위대한 행진’ 전시에선 실물 크기의 인류 모형을 명확한 학술적 토대에서 극사실적으로 제작한 작품들을 전시해 눈길을 끈다. 컴퓨터 및 해부학 관련 자료를 과학적으로 이용해 완성한 정밀한 골격, 살아 있는 듯한 근육과 눈동자, 얼굴 표정, 머리카락을 한 올 한 올 심는 세밀한 재현 과정 등을 영상자료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박물관이 살아 있다’는 말? 절반쯤 속는 셈 쳐도 손해 볼 것 같지는 않다. 총 14개체의 전 세계 화석인류가 타원을 그리며 진화 순서대로 전시돼 있는데, 이 중 기자가 아는 건 베이징원인과 네안데르탈인 둘뿐이다. 당최 700만 년 전 인류라는 ‘투마이’는 뭐고, 1만 년 전의 ‘만달인’은 또 뭐란 말인가! 선사시대가 이렇듯 ‘재발견’될 줄 알았다면, 학창 시절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 에렉투스’, ‘호모 사피엔스’ 등은 굳이 달달 외우지 않았을 터다. 시험문제 대비용으로 단순 암기했던 세대로서 갑자기 이방인이 된 기분이랄까. 역시 교과서와 체험의 학습 차이는 크다. ‘네안데르탈인의 매장(埋葬)’을 소재로 한 전시물을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느라 여념 없는 심소은(파주시 와석초교 6학년) 양은 “현장 체험학습으로 전곡선사박물관에 처음 왔는데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다. 특히 영상자료가 인상적”이라며 즐거운 표정을 짓는다. 마치 이무기나 지렁이를 연상케 하는 전곡선사박물관 외부 전경(왼쪽). 1978년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발견된 아슐리안 주먹도끼의 모형(오른쪽). 한반도 구석기인 만나는 곳…박물관은 살아 있다? 관람객들로 붐비는 상설전시실과 달리 고고학체험실은 잠정적으로 문을 닫은 상태. 전곡선사박물관 김명우 책임연구원은 “4월 25일 개관 4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전인 ‘인류의 기원을 찾아 고고씽-오토마타(Automata)로 배우는 어린이를 위한 진화 이야기’를 준비 중”이라고 귀띔한다. 오토마타라는 체험놀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우주의 탄생, 인류의 출현, 문명의 발전 과정을 배움으로써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차원의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기회를 갖게 하는 전시다. 오토마타란 오토마톤(Automaton : 자동인형)의 복수형으로 손이나 다른 동력의 움직임에 따라 캠과 크랭크의 작동 원리, 중력과 시소의 동작 원리 등 기계적 연결 원리로 로봇처럼 스스로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전곡선사박물관은 체험형 박물관을 표방한다.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면서 관람하는 게 특징으로 실내는 물론 야외에도 체험동(움집)을 마련해 사냥 체험과 석기 만들기, 막집 짓기, 가상 발굴 체험 등 다양한 고고학 체험을 할 수 있다. 박물관을 나와 산책로를 따라 인접한 전곡리 선사유적지로 자박자박 걷는다. 서울에선 이미 후드득 떨어져 자취를 감춘 벚꽃과 목련이 흐드러진 오솔길이 곱디곱다. 체험학습 나온 어린이집 원생들에겐 구석기 시대상을 보여주는 야외 조형물이 곳곳에 널린 선사유적지가 삼삼오오 짝지어 뛰어노는 데 안성맞춤인 ‘호기심 천국’이다. 전곡선사박물관 상설전시실을 둘러보며 마냥 신기해하는 아이들. 세계 구석기 체험마을…구석기 바비큐로 즐거운 시간 선사유적지에선 5월 1~5일 세계 최대 구석기 축제인 연천구석기축제가 열린다. 1993년부터 구석기문화를 대중에게 알려온 이 축제는 이듬해부터 어린이날을 전후로 축제일을 지정해 가족 축제로 개최돼왔다. 올해로 23회를 맞는 연천구석기축제는 흥미 넘치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상춘객들을 수십만 년 전 구석기 원시시대로의 특별한 여정으로 이끈다. 축제는 환영마당, 연천마당, 공연마당, 체험마당 등으로 구성되며 가족, 연인, 이웃과 구석기 문화를 직접 보고 느끼며 놀면서 배우는 체험 프로그램 비중을 확대한 게 특징. 특히 체험마당은 세계 구석기 체험마을, 구석기 바비큐, 구석기 놀이동산, 구석기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세계 구석기 체험마을은 오스트리아, 리투아니아, 일본, 말레이시아, 대만 등 5개국에서 10개의 선사 체험 및 문화, 박물관 관련 기관이 참가해 선사문화 체험, 각국의 원시ㆍ고대 민속 체험, 고고학 체험, 선사 체험 시연 등을 선보인다. 세계 구석기 체험마을과 함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구석기 바비큐는 주먹도끼를 직접 제작한 뒤 고기를 잘라 원시적으로 구워먹는 화식(火食) 체험. 500여 명이 동시 참가하는 대형 화덕이 설치된다. 축제장에선 선사유적지를 활보하며 구석기시대를 살아가는 전곡리의 호모에렉투스 ‘전곡리안’도 만날 수 있는데, 이들은 축제장 곳곳에서 석기를 만들고, 현대인과 사진을 찍고, 집을 짓고, 음식을 먹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연마당으로는 개막 공연과 7080 미니음악회, 연천군 난장한마당, 구석기 요리 선발대회, 전곡리안 선발대회 등 다양한 참여형 공연이 준비된다. 어린이날에는 버블쇼, 매직쇼 등 어린이를 위한 특별공연도 펼쳐진다. 연천마당에선 연천 농특산물 판매, 농경생활 체험, 지역문화 전시 등 연천군의 다양한 삶의 현장을 엿볼 수 있다. 연천구석기축제는 2005년부터 7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축제로 선정되면서 체험과 교육, 스토리 있는 놀이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場)으로 도약했다. 지난해엔 경기도 10대 축제로도 선정됐고, 같은 해 10월 열린 제22회 축제 땐 35만여 명이 다녀가 100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냈다. 연천군 선사관리사업소 정세미 학예연구사는 “이번 축제는 봄 관광주간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으로 준비하는 데 주력했다”며 “축제기간엔 선사유적지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만큼 많은 관람객이 봄날의 축제를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중앙 최북단이자 한반도 중심에 위치한 연천군. 전곡선사박물관과 전곡리 선사유적지 외에도 봄 향기 가득한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덤이다. 비 오면 풍년 든다는 절기 곡우(穀雨)를 하루 지난 4월 21일, 연천 땅에선 물씬한 봄기운이 천지에 진동한다. 마음도 어느덧 따스한 햇살마냥 포실해진다. [위클리공감][자료제공 :(www.korea.kr))]
- 관리자
- 201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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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엔 자신감, 가슴엔 취업 부푼 꿈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5년 전역예정장병 취업박람회에서 참가 장병들이 줄을 서서 등록하고 있다.(사진=국방일보) “이제 전역까지 한 달 정도 남았는데 걱정입니다. 오늘 즉석면접도 있다고 하고 취업과 관련한 정보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를 하고 나왔습니다. 좋은 결과 가지고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육ㆍ해ㆍ공군과 해병대 군복을 입은 장병들이 인산인해를 이룬 29일 오전 10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2층. 기대에 찬 눈빛으로 등록을 기다리고 있던 한 육군 중위의 말이다. 주위에는 대부분 비슷한 처지라고 한 이들이 한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 그 옆으로는 대부분 병장 계급장을 단 병사들과 젊은 여군들이 눈에 띄었다. 간간이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의 간부들이 섞여 있었다. 국방부가 마련한 2015년 전역예정장병 취업박람회의 공식 개막을 1시간가량 앞둔 시간이었지만 전시장 입구 등록창구에는 벌써 수백 명이 줄을 서 있었다. 이미 등록을 마친 장병들은 삼삼오오 모여 박람회 안내책자 등이 든 쇼핑백을 하나씩 손에 들고 행사장이 마련된 제2전시장 10홀 내부로 들어갔다. 1만3000여㎡ 면적에 250여 개의 부스가 설치된 행사장 내부는 채용관, 일ㆍ학습병행 취업관, 컨설팅 및 모의면접관, 정보관, 창업관, 유관기관 협력관, 설명회관, 직무적성 및 직업체험관, 이벤트관, 지원관 등으로 구분돼 있었다. 행사장을 찾은 장병들은 우선 행사장 가운데로 길게 이어진 채용정보 게시대를 찾아 자신이 찾는 일자리가 있는지를 검색했다. 여기서 기본적인 정보를 얻은 장병들이 그다음으로 찾는 곳은 채용관. 자신이 원하는 기업의 채용관을 찾은 장병들은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도 하고 즉석에서 취업지원서를 쓰기도 했다. 특히 즉석에서 채용면접까지 진행한 몇몇 기업의 부스에는 장병들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일ㆍ학습병행제 취업지원을 위한 제도 안내와 상담을 하는 일ㆍ학습병행 취업관과 입사지원서 및 경력컨설팅, 직무별 모의면접 등 취업지원을 하는 컨설팅 및 모의면접관에도 많은 장병이 몰렸다. 이외에도 구직 장병의 성격유형, 직무적성, 흥미 등 자기분석 검사를 해주는 직무적성 및 직업체험관도 관심을 끌었다. 이번 박람회 기간 중 1~2명의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라는 대산전기기술학원 이수종(예비역 육군상사) 차장은 “우수한 군 출신 구직자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며 “전문지식과 강의능력을 갖춘 간부 출신 인재를 찾고 있는데 이미 여러 분이 면담을 하고 갔다”고 말했다. 공식개막식은 오전 11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송영근 국회의원을 비롯해 황우웅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육ㆍ해ㆍ공군 인사참모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가벼운 봄비가 흩날리는 가운데 군악대의 팡파르에 맞춰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테이프를 자르는 것으로 짧은 개막식을 마친 한 장관 등 주요 내빈들은 행사장 안으로 들어와 채용관과 정보관ㆍ창업관 등을 돌며 구직상담을 하고 있는 장병들과 참가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올해 28회째를 맞은 취업박람회는 국방부의 대표적인 취업지원 사업으로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등 5개 정부기관과 전국경제인연합회ㆍ중소기업중앙회 등 4개 경제단체, KB국민은행ㆍ이노비즈협회 등 16개 기업 및 기관이 후원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규모 취업박람회다.[자료제공 :(www.korea.kr))]
- 관리자
- 201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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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문체부장관, 봄 관광주간에 휴가 내고 섬 여행
#“5월 1일부터 14일까지 봄 관광주간이라서 국내 여행 할인이 쏟아지고, 지역별로 프로그램도 많다는데…여행가고 싶다! 근로자의 날, 주말, 어린이날까지 하루만 연차를 쓰면 닷새를 내리 쉴 수 있는데, 과장님 눈치가 보이네. 과장님은 휴가 안 쓰시나…”(직장인 김모 씨) 5월 1~14일 봄 관광주간을 맞아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하는 직장인들의 이 같은 고민을 덜어주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휴가를 내고 인천에 있는 섬으로 여행을 떠난다. 김 장관은 5월 7일부터 8일까지 1박 2일간 옹진군 덕적도에서 인천의 관광주간 대표 프로그램인 ‘내 마음의 쉼표, 인천 섬’에 참가해 산나물과 버섯을 채취하고 바다에서 고기를 낚아 매운탕을 끓이는 등 ‘섬마을 삼시세끼’를 경험하게 된다. 특히 김 장관은 최근 여행의 주된 추세인 캠핑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캠핑 장비를 활용한 야영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관광주간은 여름에 집중돼 있는 휴가 문화에서 벗어나 봄, 가을 휴가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관광주간에는 자녀의 자율휴업일(단기 방학)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자녀의 학업 일정으로 인해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가정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는 이와 함께 기재부ㆍ인사혁신처ㆍ고용노동부 등 정부 부처와 경제단체의 참여를 통해 기업ㆍ공무원ㆍ공공기관 직원의 관광주간 휴가 사용을 권장, 부모와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문체부를 비롯한 17개 부처의 장ㆍ차관도 관광주간 휴가 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 최소 1일에서 최대 3일까지 휴가를 쓰게 된다. 또한 문체부는 각 실ㆍ국장이 앞장서서 관광주간에 맞춰 휴가를 쓰는 등 소속 직원들도 휴가 사용에 동참한다고 설명했다. 김종덕 장관은 “이번 관광주간에는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직원들이 휴가를 떠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휴가를 냈다”며 “섬만이 줄 수 있는 독특한 여행이 기대 된다. 많은 분들이 관광주간에 휴가를 내고 대한민국 구석구석 아름다운 곳들로 떠나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www.korea.kr))]
- 관리자
- 201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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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준위 출범 등 실질적 통일준비 노력 지속”
통일부는 2014년 한 해 동안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추진 등 실질적 통일준비 노력을 담은 2015 통일백서를 30일 발간했다. 통일부는 통일정책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돕고,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1990년부터 매년 통일백서를 발간해 왔다. 이번에 발간하는 ‘2015 통일백서’에는 민관협업 기구인 ‘통일준비위원회’ 출범을 비롯해 ‘통일문화주간’ 운영, ‘한반도통일미래센터’ 건립, ‘제2회 통일교육주간’ 운영을 통한 범국민적 통일공감대 형성 등 정부의 실질적 통일준비 노력을 설명했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지속 추진과 관련해서는 7년만의 남북고위급 접촉과 3년만의 이산가족 상봉 성사,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구상’ 발표, 환경ㆍ민생ㆍ문화의 ‘3대 통로’ 제안, 나진-하산 물류사업 추진, 북한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순수 사회문화 교류 지속 추진 노력을 다뤘다. 이와 함께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 추진, ‘제1회 세계 북한학 학술대회’ 개최, 북한 비핵화를 위한 공조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 강화 내용도 기술했다. 본문은 ▲실질적 통일준비 ▲남북 교류협력 ▲남북간 인도적 문제 ▲남북대화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통일교육 ▲정책추진 기반 강화 등 총 7장으로 구성했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지난해에는 실질적 통일준비를 위한 통일공감대 확산 노력을 기울였다. 통일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켜 민ㆍ관 협업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평화통일 과제를 발굴ㆍ연구하고 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의지를 결집하기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또 ‘통일문화주간’을 설정해 문화와 통일의 융합을 시도하고 청소년들이 통일 미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반도통일미래센터를 건립했다. 남북관계의 정상적인 발전을 위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사실도 설명했다. ▲7년 만의 남북고위급 접촉과 3년 만의 이산가족 상봉 성사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구상(드레스덴 구상) 발표, 환경ㆍ민생ㆍ문화의 ‘3대 통로 개설’ 등 남과 북이 서로 혜택을 주고받을 수 있는 협력사업의 제안 ▲북한 주민의 실질적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민생인프라 구축의 기초를 마련하고, 남과 북은 물론 국제사회가 함께 하는 새로운 협력모델인 나진-하산 물류사업을 추진 ▲민족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해 북한의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순수 사회문화 교류는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지속 추진 등을 기술했다. 국제사회로부터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과 통일준비 노력에 대한 공감을 얻기 위해 노력도 기술했다.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 추진, ‘제1회 세계 북한학 학술대회’ 개최를 통해 북한과 통일 문제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와의 공조 강화를 설명했다. 부록에는 남북관계 주요 일지, 주요 통계, 남북협력기금 관리ㆍ운영, 국정과제 및 브랜드과제 현황 등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수록했다. 형식에 있어서도 독자들의 열람 편의를 높이기 위해 ‘찾아보기’ (Index)를 추가했다. 백서는 1만부가 발간돼 국회, 공공도서관, 행정기관, 교육기관, 언론기관, 민간단체, 관계 전문가 등에게 배포된다. 통일백서 전문은 통일부 홈페이지(www.unikorea.go.kr)에 게재되고 누구나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다. 이번 백서에는 2014년 한 해 동안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통일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담았다. 홍용표 통일부장관은 발간사를 통해 “백서를 읽는 모든 분들이 한반도 통일의 꿈을 함께 꾸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드는 여정에 동참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 통일부 정책협력과 02-2100-5777[자료제공 :(www.korea.kr))]
- 관리자
- 2015-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