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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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년 한국인 의식주 변천사 ② 열차의 변천
1905년 부산 초량에서 열린 경부선 철도개통 축하회.게재.(사진=동아DB) “우렁탸게 토하난 긔적소리에/ 남대문을 등지고 떠나 나가서/ 발니 부난 바람의 형세 갓흐니/ 날개 가던 새라도 못 따르겟네.” 육당 최남선이 1905년 경부선 철도의 개통에 맞춰 지은 ‘경부 철도가’의 1절이야. 기차가 우렁차게 기적소리를 토하며, 남대문을 등지고 출발해, 바람처럼 달려가니, 날아가는 새보다 빠르다는 뜻이야. 1899년 9월 18일 오전 9시 우리나라에 철마(鐵馬)가 처음 달리기 시작했을 거야. 그런데 어느새 세월이 흘러 올 4월 1일에 호남선 KTX가 개통됐어. 서울에서 광주까지 1시간 33분 만에 갈 수 있다니, 이런 날이 오리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 1986년 6월 3일 오전 3시께 광주발 용산행 새벽 열차에서 승객이 갖고 탄 휴대용 라디오로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축구경기 중계방송을 들으며 승객과 승무원들이 응원에 열을 올리고 있다.(사진=동아DB) 내가 열 살 때 광복을 맞았는데, 열한 살 때인 1946년에 아버지와 같이 ‘해방자호’라는 열차를 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 광복 기념 특별 급행열차였는데 서울~부산을 9시간 만에 주파했다니까. 1955년에 통일호가 나왔고, 1960년에는 무궁화호, 1962년에는 태극호, 1966년에는 백마호와 청룡호, 1967년에는 대천호(서울-대천 준급행)와 비둘기호가 나왔어. 요즘에는 철도청도 영어 이름 코레일로 바뀌었지만 그 당시 열차 이름이 얼마나 한국적이고 전통적이야! 촌스럽다고? 그때는 정말 세련된 이름이었다고. 그런데 1960년대의 기차는 석탄의 화력으로 달렸지. 화부 2, 3명이 번갈아가며 석탄을 땔감으로 붓고 ‘삑삑~’ 기적을 울리며 달렸다니까. 터널만 지났다 하면 승객들 콧구멍이 새카맣게 돼버렸어. 석탄가루가 엄청 바람에 날려 왔으니 그리 된 거야. 2004년 청량리와 강릉을 오가는 영동선 통일호 모습.(사진=동아DB) 1974년엔 통일호와 새마을호가 나왔고, 1984년에는 열차의 모든 명칭이 바뀌었지. 보통 열차는 비둘기호, 완행열차는 통일호, 우등열차는 무궁화호, 특급열차는 새마을호라고 한 거야. 특별한 목적에 따라 새 이름을 붙인 경우도 많았지. 1955년에는 목포행 군용 열차 상무호가, 1962년에는 새마을운동을 위한 재건호가, 1966년에는 월남 파병을 위한 맹호호가 나왔고, 1967년에는 서울~부산 피서 열차인 갈매기호도 있었어. 월남 파병 때는 전쟁터로 떠나는 남편이나 애인을 그냥 보낼 수가 없어 많은 여자들이 맹호호가 떠나는 순간 열차로 달려들었어. 아무도 말릴 수가 없었지. 왜 영화 보면 우루루 열차로 몰려가는 장면 나오잖아? 그 장면처럼 정말 눈물바다를 이뤘지. 잊지 못할 해방자호ㆍ통일호…철도 위의 비행기 KTX시대 활짝 그러다 2004년 4월 1일 KTX 시대가 열렸어. 부산에 갈 일이 있어 서울역에서 타고 갔는데 철도 위를 나는 비행기 같았어. 만약 예조참의 김기수 선생이 KTX를 타보셨다면 지하에서도 탄복하셨을 거야. 1876년에 일본에 갔을 때 기차를 처음 타본 소감을 한국인 최초로 남긴 분이야. 선생은 기차를 화륜거(火輪車)라고 하시며 “차마다 모두 바퀴가 있어 앞차의 화륜이 한번 구르면 여러 차의 바퀴가 따라서 모두 구르게 되니 우레와 번개처럼 달리고 바람과 비처럼 날뛰었다…”고 (1877)에 기차를 타본 체험기를 세세하게 기록해놓으셨어. 가수 안정애의 ‘대전 블루스’ 음반 표지. 열차를 소재로 한 노래도 많았지. “잘 있거라 나는 간다~ 이별의 말도 없이~”라는 안정애의 ‘대전 블루스’나 남인수의 ‘이별의 부산 정거장’은 내가 젊었을 때 정말 자주 불렀던 노래야. 김현철의 ‘춘천 가는 기차’, 이규석의 ‘기차와 소나무’, GOD의 ‘기차’, 다섯손가락의 ‘기차 여행’, 김수희의 ‘남행 열차’, 김민우의 ‘입영열차 안에서’, 아이유(IU)의 ‘기차를 타고’, 아이유와 김창완의 ‘너의 의미’ 같은 노래는 자식들이나 손자들을 통해서 들었어. 괜히 열차를 소재로 썼겠어? 열차가 우리들의 발이 되고 추억이 서린 공간이었으니까 그런 거지. 생각해봐. 내가 중학교 때는 열차 통학을 했는데, 그때 학생 모자를 삐딱하게 쓰고 객차 연결 통로에서 늘 서서 가던 고등학생 형들의 모습이 그렇게 멋져 보이는 거야. 자리가 나도 안 앉고 꼭 거기 서서 우리들 군기를 잡았지. 조금 예뻐 보이는 여학생이 지나가면 괜히 짓궂은 말로 희롱하곤 했어. 어떤 때는 표를 끊지 않고 탔다가 검표원이 오는 것 같으면 맨 마지막 칸까지 도망가 결국 예닐곱 명이 열차 밖에 매달려 가는 경우도 있었어. 혼찌검을 당하곤 했지. 어떤 어른들은 기분이 좋으면 바닥에 앉아 술판을 벌이기도 했어. 구성지게 육자배기 한 자락을 뽑거나 유행가 한 곡조씩을 뽑아내기도 했지. 1970~80년대쯤에는 대학생들이 야유회를 갈 때면 열차 안에서 기타도 치고 노래도 부르고 꽤 볼만 했어. 열차를 타고 이별의 길을 가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열차 안은 신명 나는 이동 공간이기도 했다는 말이야. 옆 사람에게 누가 될까봐 열차 안에서 전화 한 통 걸기도 어려운 요즘에 비하면 그래도 그때는 ‘가는 동안의 재미’라는 게 있었어. 다들 바쁘게 사니까 뭐라 할 건 없지만, 지금은 그런 재미는 없고 도착지까지 얼마나 빨리 가느냐만 있는 거 같아서 조금 거시기해. 그렇게 빨리 도착해서 뭐하시려고? 경의선 철도 중단점에 놓인 ‘철마는 달리고 싶다’ 팻말. 쿠바의 카스트로는 “인생은 수천 마일을 집어삼키는 열차”라고 했어. 열차를 타고 수천 마일을 가듯 장거리 여행을 하는 게 인생이라는 뜻이지. 이 나이가 돼보니 이제야 조금 알겠어. 때로는 완행열차도 타봐. 창밖 풍경도 보면서 말이야. 경원선의 철도 중단점 백마고지역에는 가봤는지. 거기 녹슨 안내판에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문구가 쓰여 있지. 많은 사람들이 DMZ 기차여행을 가려고 하면 이 문구를 가장 먼저 떠올릴 거야. 언젠가는 그 팻말을 뗄 날이 오겠지. 아니, 와야만 해. 호남선 KTX까지 완공됐으니까, 이제 우리 열차가 북한 땅을 달리는 일밖에 남지 않았어. 머잖은 날에 경의선 복원 공사가 완공되어 ‘철의 실크로드’가 열렸으면 싶어. 그날이 올 때까지, 언젠가 그날이 올 때까지, 구보 씨는 열심히 살아보려고 해. - 이 시리즈는 박태원의 세태소설 (1934년)의 주인공 구보 씨가 서술하는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글 ㆍ 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ㆍ전 한국PR학회장) [위클리공감][자료제공 :(www.korea.kr))]
- 관리자
- 201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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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레저·체육시설 대대적 안전점검
문화체육관광부는 ‘2015년 국가 안전대진단’ 기간인 4월 11~29일 국민들의 발길이 늘어나는 전국 주요 문화예술ㆍ체육ㆍ관광 분야 시설에 대한 현장 안전점검에 나섰다. ‘제1회 국민안전의 날(4월 16일)’을 맞아 장ㆍ차관, 실ㆍ국장 등이 직접 캠핑장, 공연장, 골프장, 관광ㆍ숙박ㆍ종교시설 등을 방문해 현장의 의견을 듣고 시설의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월 14일 경기 파주시에 있는 동화힐링캠프장을 방문해 소방ㆍ전기 등 안전 전문가, 캠핑장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글램핑 텐트 내부의 안전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이것은 단독경보형 연기감지기입니다. 연기가 나면 곧바로 화재 경보가 울립니다.” 모처럼 내린 봄비가 메마른 대지와 바닥을 드러낸 임진강을 적시던 4월 14일 경기 파주시 두포리의 ‘동화힐링캠프장’.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파주시 부시장, 관할 소방서장, 대한캠핑장협회장 등과 함께 캠프장 내 글램핑 텐트(캠핑 도구를 갖춘 고정형 텐트) 한 동을 찾아 꼼꼼하게 살피고 있었다. 경사지 위에 수평으로 고정된 널찍한 나무 데크 위에 설치된 글램핑 텐트에는 외부에 바비큐 설비가, 내부에 가스레인지, 식탁, 침대, 소형 냉장고 등이 비치되어 있었다. 동화힐링캠프의 장진성 총괄이사는 텐트 안 단독경보형 연기감지기를 가리킨 뒤 “글램핑 텐트는 100% 방염 원단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침대와 바닥은요?” “방염 원단으로 준비했습니다. 방염이 안 된 것은 후공정으로 방염 처리를 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파주시에 관광농원으로 등록돼 있는 동화힐링캠프는 2014년 10월 영업을 시작한 곳으로, 13만8600㎡ 부지에 수목원과 글램핑 시설 34개 동, 레크리에이션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장ㆍ차관 등 직접 나서 시설 및 인적 대비 상황 챙겨 김 장관은 이어 인근의 ‘율곡캠핑장’을 방문해 소화기, 전기설비 등을 점검했다. 율곡캠핑장의 김진봉(57) 대표로부터 캠핑장에 입소할 때 소화기를 내주고 퇴소 시 반납하게 한다는 설명을 들은 김 장관은 “시설도 중요하지만 시설 관리자, 캠프 지도자들이 평소 안전사고 대비훈련을 해두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인적 대비를 강조했다. 현장 점검을 마친 김 장관은 “이 정도면 안전시설이 잘되어 있는 편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캠핑장이 우후죽순 격으로 늘어나 우리가 파악한 곳만 1866개소이고, 이 가운데 사설 야영장이 1500여 곳에 이르며 여러 부처 소관이다 보니 안전관리가 잘되고 있지 않다”면서 “4월 말까지 지자체 등과 함께 전국 야영장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시설 기준, 안전 기준을 정비해 안전한 야영장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1월 29일 야영장 제도 개선을 위한 ‘관광진흥법 시행령’ 개정을 완료해 일반야영장업을 관광객이용시설 업종(등록업종)으로 신설했다. 김 장관은 이와 관련해 “내년 2월부터 미등록 야영장을 운영하는 업주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을 물게 된다”며 “강제적 제도 개선뿐 아니라 야영 문화도 편의 추구보다 자연 중심으로 변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4월 1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있는 ‘까망소극장’을 찾아 소화기의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왼쪽).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4월 14일 충남 아산시 영인산휴양림에서 레포츠시설 집라인에 직접 탑승해 안전한지 살펴보고 있다. 많은 사람들 이용하는 실내외 레포츠 시설도 안전점검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4월 1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있는 ‘까망소극장’과 ‘Sh아트홀’을 방문해 공연장 안전시설 등을 점검했다. 안전지원센터 전문가, 종로소방서, 소극장협회 관계자들과 동행한 박 차관은 대학로 석마빌딩 3층에 있는 80석 규모의 까망소극장을 방문해 비상출구의 비상등이 검은 종이로 가려진 상태를 지적했으며 소화기 사용 가능 여부를 점검했다. 지하 1층에 위치한 Sh아트홀(260석 규모)에서는 공연장 입구의 피난안내도, 분장실에 설치된 스프링클러, 공연장 내 소화기 비치 상태 등을 살펴본 뒤 관계자들에게 “공연 전 직접 관객들에게 비상 탈출 시 비상구 안내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날 점검을 통해 “안전시설 지원은 영세 소극장 위주로 하여 각 소극장의 환경에 맞는 맞춤식으로 추진하고, 부족한 소화기를 지원해 눈에 잘 띄는 곳에 소화기 표시와 함께 설치하도록 하겠다”며 소규모 공연시설의 안전에 필요한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집라인 시설 설치 기준 등 관련 법률에 반영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4월 14일 충남 아산시에 있는 민간 체육시설과 야외 레저시설을 찾아 안전을 점검하고 관련 업계 대표, 지자체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먼저 찾아간 ‘그늘집 스크린골프장’에서는 피난 안내 실시 여부를 확인하고 스프링클러, 비상구 등 소방시설을 점검했다. 영인산휴양림의 집라인에서는 탑승 장비와 안전고리 기능, 운영요원의 안전관리사항 숙지 여부 등을 점검했다. 집라인(Zipline)은 두 지점 사이를 잇는 줄에 걸린 탑승기구를 타고 반대편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신종 레저 수단이다. 집라인 시설 설치를 위한 국내 관련 기준이 없어 외국 기준을 준용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관계자 의견을 듣고 현장을 살펴본 김 차관은 “집라인 승차장 아래에 안전그물을 설치하고 이용자에게는 안전모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레저스포츠 진흥 및 안전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마련할 때 이러한 내용을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클리공감][자료제공 :(www.korea.kr))]
- 관리자
- 201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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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아시아에서 가장 멋진 25가지 이유”
미국의 유력 온라인 신문인 글로벌포스트는 16일 를 보도했다. “서울에서는 노래방에서 10분 씩 추가되는 시간을 즐길 수 있으며, ‘당신 인생의 음식이 될’ 김치만두를 맛볼 수 있고, 살아있는 양이 있는 카페에 가볼 수 있다”며 서울의 장점을 다소 독특한 시각으로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음식 맛이 짜릿하고, 흥미롭고, 멋지다.- 감탄할 만한 바비큐, 국물요리, 절인 채소를 거의 모든 곳에서 맛볼 수 있다. 음식들은 맵고 맛있다. 2. 현지인들이 최선을 다해 당신을 도와준다.- 한국말을 하지 못해도 상관없다. 한국인들은 기꺼이 당신의 친구가 되어 강한 유대감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이것은 한국어로 ‘정’이라 불린다. 3. 서울은 도쿄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공상과학 소설을 좋아하는가? 현재 서울은 미래도시의 모습을 하고 있다. 4. 서울은 세계화의 중심에 있다.- 서울은 빠르게 국제적인 허브도시로 부상했다. 불과 20년 전만 하더라도 후미진 곳이었던 서울은 이제 ‘강남스타일’을 갖게 됐다. 5. 값싼 술이 높은 인기다. 당신도 많이 마시고 싶을 것이다.- ‘소주’는 효율적인 측면에서 찬양을 받는다. 소주는 값이 싸고 마시면 빠르게 취한다. 6. 등산을 통해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수천 년 동안 한국의 산들은 왕과 문인, 주술사들을 매혹시켰다. 등산 초보도 산 정상까지 등반하는 것이 가능하다. 7.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들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서울에는 고궁과 ‘한옥’이라 불리는 전통적인 목조건물들이 있는 반면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강남도 있다. 8. 세계는 이곳에 흔적을 남겼다.- 미군들에게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부대찌개’를 맛볼 수 있는데 이는 놀라울 만큼 맛있다. 9. 서울은 크고 북적거리지만 감춰진 보석 같은 요소들이 남아있다. 10. 효율적인 삶을 살 수 있다.- 모든 모퉁이마다 카페가 있고 놀라울 정도로 광범위한 환승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빠른 데이터 스피드와 와이파이 덕분에 통근시간에도 TV를 감상할 수 있으며 인터넷은 지하철 터널에서도 끊기지 않는다. 11. K-팝말고도 다양한 음악들이 있다.- 강남스타일은 이미 오래전 일이다. 홍대 인근 거리에는 락, 재즈, 인디 음악이 함께 울려 퍼진다. 12. 아시아에서 가장 열정적인 민주주의가 존재한다.- 서울은 다른 도시들에 비해 시위가 빈번히 일어난다. 하루는 시위대가 4블록에 걸쳐 모여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13. 북한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서울에서는 위험을 무릅쓰고 탈출한 탈북자들과 얼굴을 맞댈 수 있다. 14. 불과 몇 시간 거리에 북한의 지도자가 살아있다.- 한국은 평화롭고 번영한 나라지만 휴전국가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이를 걱정하며 살지 않는다. 그들의 활기 넘치는 일상은 감동적이다. 15. DMZ를 쉽게 방문할 수 있다.- 빌 클린턴은 DMZ를 지구상에서 가장 무서운 장소라고 했지만 서울에서 이곳은 소풍가기에 이상적인 곳이다. 군사 박물관과 같다고 할 수 있다. 16. 양 카페가 있다.- 한국에서 올해는 양의 해다. 홍대의 예술적 뒷골목에는 직접 양들과 어울릴 수 있는 카페가 있다. 17. 김치만두는 당신의 인생을 완성시켜줄 것이다.- 김치만두를 먹어보라, 당장 아침식사로 먹고 싶어질 것이다. 18. 당신은 김치향이 나는 꽃을 사고 싶어질 것이다.- 오스카 4관왕을 차지한 ‘버드 맨’에는 주인공의 딸이 “꽃에서 김치냄새가 난다”고 욕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는 한국의 몇몇 애국자들의 분노를 야기했다. 그 딸은 김치의 톡 쏘는 맛을 이해 못한 유행에 뒤떨어진 사람이었음이 분명하다. 현실에서 김치의 향은 죽도록 훌륭하다. 19. 산 낙지를 맛볼 수 있다.- 서울에서는 낙지를 잘게 썬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당신의 입 안에 달라붙은 산 낙지는 소주 한 잔으로 넘겨버릴 수 있다. 20. 한국인들은 최고의 영화를 만든다.- 한 때 일본과 홍콩은 할리우드를 강타한 영화들을 만들곤 했다. 이제는 한국이 ‘설국열차’와 ‘올드보이’ 같은 최고수준의 영화를 쏟아내고 있다. 21. 잠들지 않는 도시다.- 한국인들은 1차, 2차, 3차까지도 술과 음식을 즐긴다. 22. 노래방도 잠들지 않는다.- 한국의 노래방 주인들은 정해진 시간이 거의 끝나갈 무렵 10분을 더 추가해 준다. 계속되는 시간추가에 당신은 몹시 신날 것이다. 23. 파산할 위험이 없다.- 도쿄, 홍콩, 심지어 상하이까지 물가가 너무 비싸다. 하지만 서울의 물가는 합리적이라 비교적 여유롭게 살 수 있다. 24. 깨끗하고 점점 더 푸르러진다.- 길거리는 늘 정돈되어 있으며 공원들이 새로이 생겨난다. 쓰레기통은 종류별로 나누어져있고, 법적으로 재활용을 하도록 되어있다. 25. 바닥에서 잠을 자고 싶을 것이다.- 한국의 집은 ‘온돌’이라는 독특한 난방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추운 겨울을 완벽히 대비할 수 있다. 당신은 포근하고 훈훈한 바닥이 침대의 대용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자료제공 :(www.korea.kr))]
- 관리자
- 201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