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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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연천역 급수탑
6.25 전쟁의 비극을 탄흔으로 간직한 채 우리나라 철도의 역사를 증명하다 6.25 전쟁의 아픈 흔적을 짙푸른 담쟁이덩굴로 가린 채 우뚝 서 있는 연천역 급수탑. 1919년에 세워진 철도 급수탑으로 이곳을 통과해 인천과 원산을 오가던 증기기관차들에 물을 공급하던 곳이다. 한때 우리 민족의 주요 이동수단이었던 증기기관차는 1950년대에 디젤 기관차에게 자리.. -
[연천] 은대리성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는 언덕 위, 고구려의 흔적이 남아있는 은대리성을 만나다 은대리성은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는 지점에 세워진 삼국시대의 성곽이다. 전체적인 모습이 고구려 산성의 특징을 드러내고 있으며, 성 내에서 발견된 유물의 양은 많지 않으나 고구려 토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고구려에 의해 처음 축조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내성.. -
[연천] 전곡리 유적지
한탄강을 내려다보는 구릉지대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구석기 유적지 연천군 전곡리 유적지가 우리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78년 미국 병사 그렉 보웬이 우연히 채집한 4점의 석기를 서울대학교 고(故) 김원용 교수에게 전달하면서부터였다. 이 석기들이 아슐리안형 석기로 밝혀지면서 전곡리 유적지는 당시까지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던 모비우스 학설을 바꾸게.. -
[연천] 호로고루
푸른 언덕, 그 속에 숨어있는 삼국시대 격전의 역사를 되짚어 보다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임진강변 쪽으로 나지막한 구릉 하나가 있다. 삼국시대의 전략적 요충지였던 호로고루 성지(城址)다. 호로고루가 있는 고랑포 일대의 임진강은 『三國史記』에도 여러 차례의 전투기록이 등장할 정도로 군사작전에 있어 중요한 지역이었다. 평양 지역에서 출발한 고구려군이 백제 수.. -
[인제] 백담사
만해 한용운의 흔적이 깃든 곳, 내설악 깊은 계곡 속에 아늑하게 들어앉은 백담사 설악산 깊은 계곡 울창한 원시림 속에 자리잡고 있는 백담사. 백담사로 들어가기 전 우리는 백담계곡과 마주치게 된다. 에메랄드빛의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백담계곡에는 사람들이 저마다 작은 소망들을 모아 쌓아놓은 돌탑들이 무수히 흩어져 있어 장관을 이룬다. 백담계곡을 가로지르는.. -
[철원] 도피안사
도피안(到彼岸), 세상사의 온갖 고난을 깨치고 영원한 안식에 머물다 통일신라시대 경문왕 5년(865년)의 일이다. 도선국사가 철조비로사나불좌상을 철원의 안양사에 봉안하기 위해 길을 떠났다. 그런데 여행중 잠시 쉬던 사이 불상이 갑자기 사라졌다. 당황한 도선국사는 일행과 함께 불상을 찾아다니다가 현재 도피안사가 있는 위치에 불상이 편안히 놓여있는 것을 발견.. -
[철원] 철원 감리교회
반공투쟁의 현장이자 6.25 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는 기억의 저장소 철원 감리교회는 일제 강점기하 당시 철원 지역의 대표적인 교회였다. 1920년 철원 최초로 붉은 벽돌을 이용해 건축했다가 1936년 부지 1,020평 건평 198평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신축했으며 당시 교인 수는 500여 명에 달했다고 한다. 8.15 해방 전까지는 선교활동과 육.. -
[철원] 철원 농산물검사소
일제 강점기의 농산물검사소, 우리나라 근대 건축물의 특징이 잘 남아있는 곳 철원 농산물검사소는 일제 강점기였던 1936년경 철원지방의 농산물 품질을 검사하던 공공기관의 건물이었다. 원래 이름은 ‘곡물검사소 철원출장소’로서 이름난 곡창지대였던 철원평야에서 생산된 풍성한 농산물들이 이곳에 모였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하에 운영되던 곳이었기에 당시 ‘현물세’라는.. -
[철원] 철원 수도국터 급수탑
6.25 전쟁의 비극을 간직한 강원도 내 최초의 상수도 시설 수도국은 강원도 내 최초의 상수도 시설이다. 일제 강점기에 구철원 시가지 주민들에게 물을 공급하기 위해 설치한 저수 탱크 및 관리소 건물로서 급수시설 4기가 건립 당시의 위치에 그대로 남아 있다. 당시의 이곳을 통해 물을 제공받은 인구는 500가구에 약 2,500명이었고, 1일 급수 가능량은 1.. -
[철원] 철원 얼음창고
일제강점기하 얼음을 보관하던 창고, 고대부터 현재까지 얼음 보관의 역사를 증명하는 곳 한눈에 보기에도 오랜 세월을 견뎌온 듯한 네모난 건물. 오직 기능적인 용도만을 위해 만들어진 듯 어떤 장식적인 부분도 보이지 않는다. 철원 얼음창고는 일제강점기하에 어느 일본인 식당 주인이 개인용도로 쓰기 위해 세운 콘크리트 단층 건물이다. 겨울에 산명호(山明湖)의 얼음을.. -
[철원] 철원제2금융조합 건물터
근대 건축 유적이자 6.25 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는 전쟁 유물 이곳은 1936년 이전 일제 강점기 당시에 지어진 금융(은행)건물이 있던 곳이다. 현재는 철근 콘크리트로 지어진 금고의 일부만 남아 있는 상태다. 1936년 당시 구철원 시가지에는 식산은행 철원지점을 비롯해 동주금융조합, 철원금융조합, 철원제2금융조합 등 4개의 금융기관이 있었다. 철원제2금융.. -
[철원] 철원향교
철원 정신문화의 구심적 역할을 하던 곳, 철원향교 철원향교는 태봉국 시절 왕건의 사저 자리에 세워졌다고 하며, 건립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선 선조 원년(1568년)에 유림들에 의해 중건되었으나 임진왜란 당시 화재를 겪으며 소실되었다. 그후 인조 15년(1637년)에 유림들이 재건했으며, 일제 강점기 때 군수 유흥종이 대성전과 명륜당을 중축했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