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탐험
-
[연천] 경순왕릉
신라 패망기의 아픈 역사가 담긴 곳, 신라 왕릉 중 유일하게 경기도에 위치한 경순왕릉 사적 제244호인 경순왕릉은 유일하게 경주지역을 벗어나 경기도에 있는 신라 왕릉이다. 경주에 있어야 할 신라의 왕릉이 왜 연천 땅에 있게 된 것일까? 경순왕이 왕위에 오른 것은 신라가 망국의 길을 걷던 시기였다. 서기 927년 후백제의 견훤이 신라를 침범하자 당시 왕이었던.. -
[연천] 당포성
일상의 작은 휴식과 평화로운 휴식을 원할 때 찾아가면 좋은 곳 임진강변을 내려다보는 언덕위에 나지막하게 자리 잡고 있는 당포성은 삼국시대에 축조된 성곽이다. 천연 절벽을 이용해 만든 평지성으로 동쪽으로만 석축성벽을 높게 쌓아두었다. 입지조건이며 성곽의 형태가 연천군의 호로고루 및 은대리성과 매우 유사하다. 당포성은 조선시대에 편찬된 각종 지리지에는 전혀.. -
[연천] 미수 허목 묘역
동방 제1인자로 꼽혔던 전서체의 대가, 미수 허목의 학문과 사상을 기리다 미수(眉?) 허목(許穆)은 조선 중기의 대학자이다. 독서와 글씨에 전념했던 그는 ‘고전팔분체(古篆八分體)’라는 독특한 전서체를 완성했는데 이는 우리나라 서예사상 혁명적인 업적으로 평가되며 후기 추사체에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미수 허목은 당대의 또다른 대학자였던 송.. -
[연천] 숭의전지
잃어버린 옛 나라를 그리워하던 고려 왕족들의 설움과 아픔이 스며있는 곳 임진강변 아미산 자락에서 정상을 조금 못 미쳐 아늑한 평지에 자리 잡은 숭의전지는 고려시대 왕들과 공신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냈던 숭의전이 있던 자리다. 이곳에서는 북동에서 남서로 굽이쳐 흐르는 임진강의 모습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조선 정종 1년(1399년)에 왕명에 의해.. -
[연천] 연천역 급수탑
6.25 전쟁의 비극을 탄흔으로 간직한 채 우리나라 철도의 역사를 증명하다 6.25 전쟁의 아픈 흔적을 짙푸른 담쟁이덩굴로 가린 채 우뚝 서 있는 연천역 급수탑. 1919년에 세워진 철도 급수탑으로 이곳을 통과해 인천과 원산을 오가던 증기기관차들에 물을 공급하던 곳이다. 한때 우리 민족의 주요 이동수단이었던 증기기관차는 1950년대에 디젤 기관차에게 자리.. -
[연천] 은대리성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는 언덕 위, 고구려의 흔적이 남아있는 은대리성을 만나다 은대리성은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는 지점에 세워진 삼국시대의 성곽이다. 전체적인 모습이 고구려 산성의 특징을 드러내고 있으며, 성 내에서 발견된 유물의 양은 많지 않으나 고구려 토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고구려에 의해 처음 축조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내성.. -
[연천] 전곡리 유적지
한탄강을 내려다보는 구릉지대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구석기 유적지 연천군 전곡리 유적지가 우리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78년 미국 병사 그렉 보웬이 우연히 채집한 4점의 석기를 서울대학교 고(故) 김원용 교수에게 전달하면서부터였다. 이 석기들이 아슐리안형 석기로 밝혀지면서 전곡리 유적지는 당시까지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던 모비우스 학설을 바꾸게.. -
[연천] 호로고루
푸른 언덕, 그 속에 숨어있는 삼국시대 격전의 역사를 되짚어 보다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임진강변 쪽으로 나지막한 구릉 하나가 있다. 삼국시대의 전략적 요충지였던 호로고루 성지(城址)다. 호로고루가 있는 고랑포 일대의 임진강은 『三國史記』에도 여러 차례의 전투기록이 등장할 정도로 군사작전에 있어 중요한 지역이었다. 평양 지역에서 출발한 고구려군이 백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