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향기 그윽하게 피어나는 김포다도박물관, 잊고 있던 일상의 여유를 즐기다

김포다도박물관은 맑은 공기를 듬뿍 담고 있는 좋은 물로 우린 향기 좋은 차를 마시며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곳이다. 2001년 사단법인 예명원이 개관한 김포다도박물관은 3만 3,000㎡의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전시장 이외에도 조각공원과 도자기공방·천연염색 체험장·연못·정자·투호장 등의 부대시설과 잔디광장을 갖추고 있는 복합예술공간이다. 박물관 뒤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숲과 연꽃들이 동실동실 떠 있는 연못, 잘 가꾸어진 잔디밭이 어울려 한 폭의 그림처럼 서정적인 곳이다.
다기(다도의 그릇과 도구)를 잡을 때는 항상 두 손을 사용하고, 마실 때는 배 앞에서 잠시 멈추어 차의 빛깔을 감상하며, 찻잔을 입에 대기 전에 잠깐 향을 음미하고 맛을 본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시대에 느림과 여유를 강조하는 다도는 바쁜 일상 속, 잠시의 여유가 얼마나 큰 행복을 안겨주는가를 가르친다. 향기로운 차 한 잔을 천천히 즐긴 후에 솥과 다기, 화로 등 3,000여 점의 다도구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실도 둘러보고, 해마다 연꽃축제가 열릴 만큼 고운 연꽃들이 가득한 연못가에서 산책도 즐기면서 무심히 지나쳐온 것들의 소중함을 떠올려보자.

 
정보제공
김포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