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세월 동안 변치 않고 이어진 이동갈비의 참맛을 느끼다.

‘이동갈비’는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에서 처음 개발된 음식으로 갈비와 갈비의 나머지 살을 이쑤시개에 꽂아 연결시켜서 만드는 갈비를 말한다. 지명과 더불어 포천시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질 좋은 쇠고기를 선별하여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고 갖은 양념을 해 하룻밤 재운 다음 참나무 숯불에 구워내 이동갈비만의 풍미를 담아낸다. 갈비와 함께 제공되는 시원한 동치미도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은 군부대 지역이다. 1960년대 초반 이동 갈빗집과 느타리 갈빗집이 문을 연 후 1970년대 초부터 백운계곡 골짜기 옆에 평상을 놓고 경제사정이 여의치 않은 군인을 상대로 조각 갈비 열 대를 일인분으로 하여 푸짐하게 보이도록 박리다매로 판매한 것이 이동갈비촌의 시초가 되었다. 1980년대 중후반에 이르러서는 국망봉을 등반한 산악회 회원들이 식사를 하러 들렀다가 그 맛이 알려져 전국적으로 널리 퍼지게 되었다. 이때부터 이동면을 중심으로 갈빗집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오늘날의 이동갈비촌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세월은 흘렀으나 이동갈비를 만드는 방식에는 변함이 없고, 입소문을 타고 널리 퍼지던 그 맛 또한 변함없다.

정보제공
포천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