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철원여행은 다른 여행지에 비해 좀 더 철저하게 준비하였는데 그 이유는 DMZ 평화관광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넷 접수가 불가하고 현장 접수만 가능하기에 다른 여행지와의 동선, 시간을 고려하여 계획을 세웠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고석정 꽃밭은 야간까지 머물고 싶을 만큼 만족스러운 여행지였고, DMZ관광을 하며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와 안보 상황을 온전히 느낄 수 있어 특별한 여행이었습니다. 특히 철원의 자연경관과 가을의 단풍이 잘 어우러져 가을여행으로 추천드립니다.

■ 고석정 꽃밭

☞ 강원 철원군 동송읍 태봉로 1769

☞ 09:00 ~ 21:00 (20:00 매표 마감) 매주 화요일 휴무

☞ 성인 : 6,000원 / 청소년 : 4,000원 / 어린이 : 3,000원 - 입장료 50% 철원상품권 지급

☞ 033-455- 7072

고석정 꽃밭

고석정 꽃밭은 봄 시즌과 가을 시즌 운영하고 있으며, 시즌별 다양한 매력의 꽃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저는 가을시즌에 다녀왔는데 규모가 꽤 크고, 다양한 종류의 꽃을 볼 수 있어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즐겁게 다녀온 여행지 중 하나였습니다.

억새밭

좌) 버베나 / 중간) 천일홍 / 우)핑크뮬리

가을시즌에는 맨드라미, 백일홍, 천일홍, 코키아, 코스모스, 메밀꽃, 억새, 핑크뮬리, 버베나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오색빛깔의 다채로운 꽃들이 어느 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꽃을 풍경으로 하여 선명하고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부모님 혹은 연인, 가족 등 누구와 방문해도 만족도가 높은 여행지가 될 것 같습니다. 시즌별로 개장, 폐장 시기가 상이하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확인한 후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철원역사문화공원

☞ 강원 철원군 철원읍 금강산로 262

☞ 3월 ~ 11월 - 09:00 ~ 18:00 / 12월 ~ 2월 - 09:00 ~ 17:00

☞ 입장료 없음 / 소이산 모노레일 성인 : 5,000원 / 어린이 : 3,000원

☞ 070-7374-6401

철원역 전경

1930년대 철원군은 인구 8만명 이상이 거주하였던 강원도 3대 도시였으며, 철원읍 시가지에는 철원군청, 철원경찰서, 철원극장, 철원역, 학교, 은행 등 근대적인 시설이 운영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철원역에서는 소이산으로 올라가는 모노레일을 탑승할 수 있습니다. 철원역사문화공원에는 금강산 관광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던 여관과

좌) 관동여관 / 중간) 관동여관 내부 / 우) 철원극장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문화 예술인들이 공연을 펼쳤다던 철원극장, 당시 사용하던 왕용펌프가 전시되어 있는 철원소방서 등 그 당시 경제적으로 번성했던 철원읍 시가지를 관람 및 체험 할 수 있도록 재현하였습니다.

좌) 초가집, 중간) 철원약국, 우) 시대별 교과서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근대인력거탑승, 민속놀이 체험, 옛날 약국 포토체험 등이 마련되어 있고, 근대문화거리 광장에서는 매주 주말마다 철원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한 공연이 펼쳐진다고 합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소이산에 올라가 철원평야의 넓은 경치도 구경하고, 사진찍는 재미와 다양한 공연을 관람 할 수 있는 철원역사문화공원 추천드립니다.

■ DMZ 평화관광 (제2땅굴, 평화전망대, 월정리역)

☞ 임시 접수처 : 강원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2581 (2023.10.1.부터~2023.11.30.까지)

☞ 출발시간 : 09:30, 10:30, 13:30, 14:30 (동절기 14:00) *1일 4회

☞ 성인 : 4,000원 / 청소년.군인 : 3,000원 / 어린이 : 2,000원

☞ 033-450-5559 / 033-452-9989

DMZ평화관광은 민간인통제구역에 위치한 관광지 관람이기때문에 안보관광에 속합니다. 출발 시간은 9:30 / 10:30 / 13:30 / 14:30 으로 원하는 시간 30분 전에는 방문하여 접수해야 합니다. 신분증 지참 후 접수처에 방문하여 관람객 정보 등 작성 및 제출한 후 안보관광 담당자 인솔하에 관람이 가능하며, 각 개인차량으로 선두차량을 따라 대열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철저히 지켜야 하고 개인 출입 및 이동이 불가합니다.

ㅇ 제2땅굴

제2땅굴 내부 계단

첫번째 관광지는 1975년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에서 발견된 제2땅굴입니다.

좌) 제2땅굴 입구, 중간) 땅굴 내부, 우) 땅굴 제2광장 안내표지판

땅굴 높이가 낮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안전모를 착용한 후 들어가야 합니다. 관람 거리는 500m정도로 좁고 긴 계단을 내려가 걸어가다 보면 땅굴 내부에 대규모 병력이 모일 수 있는 넓은 광장과 곳곳에 땅굴에 관한 안내판을 볼 수 있습니다.

좌) 통일염원 우물 / 중간) 견학 끝 지점 / 우) 제2땅굴 전시관

관람 끝 지점에는 통일을 염원하는 우물과 땅굴이 발견된 당시 내용이 적힌 안내판, 군인 모형이 있습니다. 군인 모형 뒤로는 막혀 있지만 철창 사이로 쭉 이어지는 땅굴이 보이는데 으스스하고 오싹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끝지점까지 관람 후 돌아오기까지 20분정도 소요되었고, 밖으로 이동하여 땅굴 탐문을 하다 전사하신 군인분들의 넋을 기리는 위령탑과 땅굴에 관련된 내용과 땅굴에서 발견된 물건 등 전시관 관람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ㅇ 철원평화전망대

평화전망대 전경"

철원평화전망대는 중부전선 최북단에서 북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로 휴전선 비무장지대를 비롯하여 평강고원과 북한선전 마을을 볼 수 있습니다.

좌)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 우) 전망대

모노레일을 타고 (도보로 이동 가능, 7분소요) 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으며 ※모노레일 이용요금 : 성인 : 2,00원 / 청소년 : 1,500원 / 어린이 : 1,000원 2층 전망대에서는 6·25전쟁의 흔적이 남아 있는 백마고지, 피의 500능선, 김일성고지, 아이스크림고지 등의 전적지를 볼 수 있으며 망원경을 통해 철원평야와 전적지를 보다 자세하게 관람 할 수 있습니다.

(좌) 백마고지 전경 (우) 북한 평강, 철원평야 전경

좌측 사진에 보이는 백마고지는 6.25전쟁 중 10일 동안 고지의 주인이 12번이나 바뀌었을 정도로 가장 치열했던 전투가 있었습니다. 망원경을 사용하지 않고도 육안으로 뚜렷하게 보이는 백마고지와 비무장지대의 철원평야, 북한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가까운 북한의 모습을 보며 신기하기도 하고, 눈으로 보는 북한과 전시되어 있는 지형 축소판 등을 비교해보며 민족 분단의 현실을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전망대 관람 후 전시실로 이동하여 철원 전쟁, 전적지에 관련된 내용과 유해발굴이 진행되었던 현장을 관람하였습니다. 전쟁의 잔상을 눈으로 직접 선명히 볼 수 있는 평화전망대는 철원 여행 중 가장 소개하고 싶은 여행지입니다.

ㅇ 월정리역

월정리 역사

경원선의 간이역이었던 월정리역은 남방한계선에 최근접한 지점에 위치해 있었으며 6.25전쟁 발발 후 소실된 폐역을 현재 위치로 이전 및 복원 하였습니다.

좌) 철마는 달리고 싶다 간판 / 우) 월정리 역 표지판

월정리 역에 들어가 보면 '철마는 달리고 싶다' 유명한 푯말이 있습니다. 기차를 철로 만든 말로 비유하여 만들어진 이름이도 합니다. 한국의 서울, 부산 등과 북한의 함흥, 원산 등 현재 월정리 역에서 거리를 표기해놓았습니다.

기관차 잔해

4001호 디젤 기관차 일부와 한국 전쟁 당시 유엔군의 폭격으로 부숴진 인민군의 화물열차 골격이 보존돼 있습니다.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가 이루어졌던 철의 삼각지에 위치한 월정리역의 멈춰진 기차는 한국의 분단역사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상징물이기도 합니다.

■ 맛집정보(※ 출처 : 철원군 문화관광 홈페이지)

ㅇ 철원막국수

☞ 강원 철원군 갈말읍 명성로158번길 13

☞ 10:30 ~ 20:00

☞ 033-452-2589

※ 15:30 ~ 16:30 브레이크타임, 웨이팅 많은 편, 테이블링 앱 원격 줄서기 가능.

ㅇ 평이담백뼈칼국수

☞ 강원 철원군 동송읍 태봉로 1833

☞ 10:30 ~ 20:00

☞ 033-455-1002

※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웨이팅 많은 편, 테이블링 앱 원격 줄서기 가능.

ㅇ 솔향기

☞ 강원 철원군 동송읍 금학로 31-10

☞ 11:40 ~ 20:30

☞ 0507-1355-9259

※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웨이팅 많은 편, 현장대기, 주말 및 공휴일 예약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