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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매거진

한탄강 주상절리길 순담코스

  • 작성자아이티에스피
  • 작성일2021.11.30
  • 조회수4670

강원도 철원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이 있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지만, 접근 방법이 없어 구경조차 쉽지 않아 철원군에서 3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올해11월 19일에 한탄강의 주상절리의 절경을 눈앞에서 볼 수 있도록 순담구간을 개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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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주상절리 순담길 입구]


쉽게 대할 수 없는 주상절리 절경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껴 보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서울에서 출발하여 한탄강 주상절리길 시작점에 있는 순담 매표소에 도착했다. 매표소 앞 근처 곳곳에는 금일무료라는 안내문구 종이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 사유를 물어보니 전 구간이 완성되었던 것은 아니여서 일부 구간만 11.19~11.26까지 무료로 임시 개방을 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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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담 매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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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주상절리 안내사항]


오전 9시 오픈시간이 되어 입장하기 전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안내직원들이 지켜야 할 상황을 설명해 주셨고 안내에 따라 손 소독 및 발열체크와 안심콜 발신내역을 보여드리면 입구에 들어가기 전 모든 준비를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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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부스]


직원이 확인 후 입구에 들어서면 소나무 숲 길이 나타나며 조금 더 걸어 들어가면 순담계곡 전망 쉼터가 나타난다. 쉼터에서 내려다보면 한탄강 물 위를 걸을 수 있도록 출렁다리를 만들어 두었는데 아직 완공이 되지 않아 입구를 막아 두었다. 12월쯤 완공이 된다고 하니 여름날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면서 한탄강 물 위를 걸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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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담계곡 전망쉼터 내리막길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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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출렁다리]


다음해 여름에 한탄강에 다시 올 것을 기약한 채 순담계곡 전망 쉼터를 지나 본격적으로 잔도길 체험을 시작 해본다. 한탄강의 주상절리를 따라 펼쳐지는 잔도를 걷다 보면 바닥 구조물 사이로 커다란 기암과 깊은 골짜기사이로 물줄기가 내려다보인다. 한 발자국을 내딛기 두려울 만큼 아찔했고 하늘에 붕 떠있는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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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도길 바닥구조물]


두려움에 적응할 무렵에 타원형으로 설치된 순담스카이 전망대가 나타났다. 사방으로 보이는 개방감에 공포감이 크게 밀려왔으며, 이따금 협곡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은 한층 더 오싹하게 만들었지만, 그와 더불어, 주상절리 협곡의 경치를 온몸으로 느껴볼 수 있었고 앞만 보며 걸어온 일상 생활 속에서 누리지 못했던 색다른 체험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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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주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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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담스카이 전망대]

잔도가 끝나자 출렁다리가 나타났다. 출렁다리는 순담계곡 매표소부터 드르니마을 매표소까지 가는 수없이 이어지는 길에 있었으며 전망대 보다는 오싹함은 덜했지만 걸을 때마다 다리가 출렁거려 공포감이 줄어들지 않았다. 출렁다리 앞에는 거대한 수평절리와 한탄강 협곡의 풍경이 가는 곳마다 절경을 이루고 짙푸른 물빛과 푸른 하늘색, 그리고 짙어져 가는 낙엽이 대조되어 더욱더 아름다운 모습을 눈에 담아보고 싶어 발걸음을 멈춰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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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다리]

길 중간 쯤에 휴게공간이 다다르기 전 나무계단이 나타났다. 주상절리길 구간 중 가장 힘든 난코스 였지만 오르내리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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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절리길 나무계단]


계단을 끝없이 오르내리며 열심히 나아가다 보면 중간지점에 화장실이 있는 샘소잔망쉼터에 도착하게 된다. 화장실이 이곳 한 곳밖에 없어 현재는 여유롭지만 개통 후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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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소잔망쉼터]

충분히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몸을 움직였다. 열심히 걷다보면 2번 홀교라고 불리는 원형 터널 출렁다리를 만날 수 있는데 이 출렁다리는 독특한 원형의 구조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구조가 독특한 이유는 협곡 위쪽에 골프장이 있어 골프공이 날아오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천장을 철망으로 둘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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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홀교]


출발한지 30분쯤 지났을 무렵 공사현장이 나타났다. 인부들은 절벽에 촘촘히 설치된 비계(공사용 임시시설) 위에서 잔도를 설치하느라 분주했다. 절벽에서 작업하는 공사는 보기에도 난공사 였지만 지금까지 안전사고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데크(나무로 만든 것는길)길 사이로 굵은 소나무가 불쑥 튀어나와 있거나, 난간을 가로지르는 나무가 눈에 들어왔다. 자연환경을 최소화 하면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전하려는 노력들이 돋보였다. 주상절리 길은 다시 교량으로 잔도로 테크길로 이어졌으며, 오래 걸었다는 생각이 들 때쯤 제일 큰 주상절리교와 넓은 쉼터가 이어지고 최종 목적지인 동온동 전망쉼터에 다다르게 된다. 동온동 전망쉼터에 올라서면 건너왔던 길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데, 도저히 사람이 다닐 수 없는 공간에 끝이 나지 않는 철제길의 설치 광경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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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절리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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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온동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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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온동 쉼터 풍경]

쉼터에서 나오니 드리니 출구 근처에 위치한 매표소 앞에는 수많은 택시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오기 전까지만 해도 다시 방향을 틀어서 원점으로 돌아가 주차장으로 이동하려고 했지만 추운 날씨에 먼 길을 되돌아 가기엔 무리라고 생각이 들어 결국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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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니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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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정류장]


추운 겨울날 강바람을 맞으며 3km의 거리를 40분간 걸어야 하는 일정이었지만 철원 한탄강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주상절리를 피부로 느끼며 기분전환을 할 수 있어 잊지 못할 경험이되었다. 현재는 임시개통으로 모든 구간이 개통되면 계절마다 달라지는 한탄강의 풍경을 느껴보시라고 강력히 추천 드리고 싶다.


한탄강 주상절리길 순담코스

1. 관람 시간 : 월~일 09:00 ~ 18:00 (17시 입장마감 동절기에는 16시 마감, 매주 화요일, 공휴일 휴무)

2. 입장료 : 어른 10,000원(단체 8,000원), 청소년,어린이 4,000원(단체 3,000원) (*코로나의 영향으로 사이트에서 방문예약 하기)

3. 주차 : 무료

4. 문의 전화 : 순담매표소 033-452-2225, 드르니매표소 033-452-9825

5. 소재지 : 강원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 산 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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