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성보는 강화 인천 강화군 불은면 덕성리에 위치한 사적 제277호이다. 강화해협을 지키는 중요한 요새로 강화 12진보(鎭堡)의 하나이다. 고려가 몽골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하여 강화도로 천도 한 후에 돌과 흙을 섞어 해협을 따라 길게 쌓은 성이다. 신미양요 때 가장 치열했던 격전지로 유명한 곳이다.

광성보는 무료 주차가 가능하며, 성인 기준 1,100원 입장료가 있다. 동절기에는 17시까지만 방문할 수 있다. 1시간마다 해설 시간이 있지만 현재는 들을 수 없어 아쉬웠다.

입장 후 정면에 가장 먼저 보이는 광성보의 성문 ‘안해루’가 보인다. 광성보는 조선시대에 설치한 강화도 해안 수비 진지의 하나로 총 3개의 돈대(광성 돈대, 화도 돈대, 오두 돈대)가 있다. 성문으로 들어가기 전 성문 좌측에 위치한 광성 돈대를 먼저 둘러본다. 

내부에는 왼쪽부터 순서대로 대포(홍이포), 소포, 불랑기가 성벽으로 둘러싸인 한 가운데 자리 잡고 있었다.

[광성 돈대]

광성보의 성문 안해루를 지나 안으로 잘 다듬어진 산책로를 걷다 보면 오른쪽으로 신미양요(辛未洋擾) 때 어재연 장군을 비롯해 전사한 무명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신미양요 순국 무명용사비’가 있다. 그 옆에는 어재연 장군과 아우 어재순 등의 전적을 기리는 쌍충 비각이 옆에 자리하고 있다. 비각 안에는 신미양요 당시 광성보 전투에서 순절한 어재연 장군 외 59명의 순절비로 광성 파수 순절비, 어재연(魚在淵)과 그의 아우 어재순(魚在淳)의 순절비가 있다.

산책로 오른쪽 아래에는 작은 무덤들 신미 순의총(辛未殉義塚)이 있다. 광성보 해안 일대에서 전사한 병사들 중 신원을 알 수 없는 51인의 병사들을 7기로 나누어 분묘 했다고 한다.

[안해루]

[순국무명용사비, 쌍충비각]

[신미순의총]

신미 순의총 계단 길에서 올라와 좌측 오름길을 올라가면 위쪽 지점에 손돌목 돈대가 보인다. 

손돌목 돈대는 덕진진 소속이며 뱃사공 손돌의 전설에서 돈대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강화지역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원형으로 쌓아올린 돈대로 내부에는 포를 설치할 수 있는 포좌 3개가 있으며, 여장은 벽돌로 되어 있다.

손돌목 돈대 아래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광성 포대를 지나 마지막 장소인 용두 돈대가 눈앞에 보인다. 용두 돈대는 좁은 강화해협에 용머리처럼 돌출한 자연 암반으로 돈대를 쌓았다. 1679년에 축조되었고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때 치열한 포격전이 전개되었던 곳이다.

진입하는 좁은 통로는 양옆 방어시설이 감싸고 있다. 손돌목 돈대 아래 해안에 방어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치된 포대로 김포와 한강 사이에서 수심이 가장 빠르고 폭이 좁은 곳에 위치해 있다.

[손돌목돈대 내부]

[손돌목돈대 외부]

손돌목 돈대 아래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광성 포대를 지나 마지막 장소인 용두 돈대가 눈앞에 보인다. 용두 돈대는 좁은 강화해협에 용머리처럼 돌출한 자연 암반으로 돈대를 쌓았다. 1679년에 축조되었고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때 치열한 포격전이 전개되었던 곳이다.

진입하는 좁은 통로는 양옆 방어시설이 감싸고 있다. 손돌목 돈대 아래 해안에 방어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치된 포대로 김포와 한강 사이에서 수심이 가장 빠르고 폭이 좁은 곳에 위치해 있다.

용두 돈대를 끝으로 광성보를 둘러보았는데 소요된 시간은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였다. 광성보는 역사적인 의미도 있지만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강화해협을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라서 꼭 추천하고 싶은 강화 여행지 중 하나다. 광성보를 본 후에 강화여행의 출발지이자 종착지라고 할 수 있는 강화의 관문이며 한강을 지키는 중요한 요새였던 갑곶 돈대로 이동하였다.

병인양요, 신미양요 등 수도의 관문인 강화해협을 지키는 중요한 요새 역할을 하던 갑곶 돈대(사적 제306호), 홍이포, 갑곶리 탱자나무(천연기념물 제78호), 이섭정, 강화 비석군 등을 볼 수 있다.

[강화 갑곶리 탱자나무]

탱자나무를 지나 동쪽으로 잔디밭 사잇길을 쭉 따라가다 보면 갑곶 돈대 옆 제일 높은 곳에 ‘이섭정(利涉亭)’이라는 정자가 자리하고 있다.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세워져 있어서 시원한 경치와 더불어 강화대교 건너의 김포시가 코앞에 있는 듯 가까워 보인다.

[이섭정]

이섭정에서 내려와 걷다 보면 조선시대로부터 남겨진 대포들을 볼 수 있었다.

[대포-포구장전식화포]

[불랑기, 소포-포구장전식화]

갑곶 돈대 산책을 마친 후 강화에서 유명한 젓국갈비 맛집을 찾아서 서둘러 이동했다. 

도착해보니 햇살이 밝게 비치고 강화 고려궁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위치에 있어 경관이 좋았다.  그뿐만 아니라 근처에는 조선 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에 살았던 용흥궁과 전통 한옥으로 지어진 현존 최고의 교회 대한 성공회 강화성당이 자리하고 있다. 

[도토리전, 순두부찌개, 젓국갈비]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후식 코스인 조양 방직으로 이동했다.

1933년 우리나라 최초 방직공장인 조양 방직을 리모델링하여 미술관 겸 카페로 운영하고 있다. 큰 규모에 맞게 운동장처럼 넓은 무료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다. 정문을 지나 카페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공장의 넓은 공간을 가득 채운 골동품과 조명들이 독특한 분위기로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조양방직 정문]

[조양방직 카페 내부]

이렇게 조양 방직 카페를 마지막으로 주말 당일치기 드라이브와 산책이 끝났다. 

짧은 여행이지만 문화와 역사가 담긴 도시들을 둘러보며 일상의 고단함을 살짝 씻어보자.

광성보

1. 관람시간

 매일 09:00 – 18:00 동절기에는 17시까지.

 해설시간10시~16시까지 1시간마다 있음

2. 입장료

 성인 – 1,100원(단체 1,000원)

 청소년/군인 (개인), 어린이 개인 – 700원(단체 600원)

3. 주차 : 무료

4. 문의전화 : 032-930-7070, 7071

5. 소재지 : 인천광역시 강화군 불은면 해안동로 466번길27 (구 덕성리 833)

※ 유모차 및 휠체어 무료대여 가능.
 

갑곶돈대

1. 관람시간

 매일 09:00 - 18:00

2. 입장료

 성인 – 900원(단체 구입 시 700원 할인)

 청소년/군인(개인), 어린이 – 600원(단체 구입 시 500원)

3. 주차 : 무료

4. 문의전화 : 032-930-7077, 7076

5. 소재지 :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해안동로 1366번길18 (구 갑곳리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