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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매거진

도시를 벗어나 나들이 가기 좋은 벽초지문화수목원

  • 작성자김준호
  • 작성일2019.06.14
  • 조회수663

-일상을 벗어나 동화 속 세상을 보다

 

 생명이 피어나는 계절을 지나, 저마다의 푸르름을 자랑하는 시기에는 꼭 해야 할 일이 있다. 눈 안 가득 그 싱그러움을 담아내는 것! 그것을 나눌 수 있는 이들과 함께하는 것! 그러기 위해 자연이 잘 조성된 곳으로 주말 나들이를 간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도시와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파주의 벽초지문화수목원이 바로 그런 곳이다. 한국적인 정원과 유럽의 정원이 함께 조성되어 있어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많은 드라마와 영화, 광고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사계절에 맞춰 축제가 구성되어 지난 4,5월에는 봄의 튤립축제가 열렸고, 6월부터 8월까지는 여름 알뿌리축제가 열리고 있다. 푸르른 나무와 강렬한 색감의 여름 꽃이 어우러져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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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초지 문화수목원 입구-

 

파주에는 아름다운 고경과 안보관광의 명소들이 많아서 메인 코스로 안보지역을 방문 후 벽초지 문화수목원으로 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러나 벽초지 문화수목원을 구석구석 제대로 살펴보려면 이곳을 메인 코스로 잡고 오는 것이 좋다. 워낙 포토스팟이 많아서 예비부부들의 스냅촬영 명소로도 유명하다. 그러니 마음껏 사진을 찍어보자. 어느 곳에 서 있더라도 한 폭의 그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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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기 좋은 장소 참고-

 

입구를 들어서자, 까르르 웃으며 아빠를 향해 뛰어가는 아이의 환한 미소와 찰나를 놓치지 않고 사진에 담으려는 엄마의 모습이 보인다. 아이가 뒤뚱거리며 달려오는 이 순간을 마음에도, 핸드폰 속에도 담는다. 꽃을 보며 해사하게 웃는 아이를 향한 부모님의 얼굴에서 행복함이 넘쳐흐른다. 좋은 공간은 바로 그런 힘이 있다.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주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해준다. 벽초지문화수목원이 그렇다. 녹음이 우거진 사이로 거닐다 보면 답답했던 마음도 사라지고, 계절에 맞게 피어난 꽃의 향연으로 어두웠던 생각들도 거둬진다. 어쩌면 실생활 속에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나들이를 나와서 충전해줘야 하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다 도착한 곳은 빛솔원과 퀸즈가든이다. 이곳에는 활짝 핀 꽃을 배경으로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는 이들로 북적거린다. 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있으니 걷다가 힘이 들면 풀썩 앉아도 좋다. 자리에 앉아있는 것만으로 그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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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가든-

 

퀸즈가든을 지나 하련원과 오색길로 향하면 한국적인 분위기의 소담한 길이 있다. 곧게 뻗은 소나무가 길 양 옆에 자리하고 있고, 그 사이사이를 나지막한 나무들이 옹기종기 서 있다. 그리 오래 걸을 만큼 긴 거리는 아니지만, 화려했던 퀸즈가든과 달리 소박하지만 차분한 정서가 깔려있다. 발끝에 채이는 흙 날림도, 바람에 실려오는 나무내음도 반갑게 느껴질 만큼 그리웠던 풍경들이다. 도시의 개발로 인해, 오래된 나무들은 이동비용을 감당치 못해 모두 베어지고, 새로 지어진 건물 주변에는 모두 어리고 여린 나무들만 자리한다. 그들이 이만큼 자라려면 또 오랜 세월의 힘이 필요할 것이다. 대지는 그들을 키워내고, 인간들은 필요에 의해 잘라내고 뽑아버리는 현실이 아쉬울 따름이다. 그런 마음들이 벽초지문화수목원에서는 치유되는 느낌이다. 인공적으로 나무모양을 만들어서 공원을 꾸미지 않아서 숲과 같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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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련원과 오색길(해가 지면 조명이 켜져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냄)-

 

다음으로 향한 곳은 이국적인 분위기의 캐슬게이트를 지나 중앙분수대가 있는 제우스가든이다. 이곳에는 유럽의 정원을 모티브로 하여 조성된 공간이어서 고대 그리스 조각상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마치 고대 신전과 같은 느낌을 자아내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이곳에서 찍은 웨딩화보를 보면, 흩날리는 드레스를 입고 서 있는 신부들이 여신처럼 신비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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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분수대와 제우스 가든-

 

동그랗게 돌아서 길을 더 걷다 보면 날개를 단 여신상이 있는데 이곳을 지나면 물방울 가든과 워터가든 채플돔이 있다. 그 뒤로는 스핀스톤분수대가 자리하고 있다. 무릎 밑으로 정돈된 공간이어서 시야 감이 좋아 탁 트인 느낌이다. 당연히 사진 찍기도 좋다. 특히 채플돔과 그 주변을 배경으로 찍는다면, 어디 여행가서 찍은 거냐는 질문을 받게 될는지도 모른다. 그러니 꼭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추억을 담아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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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식 정원-

 

뒤를 돌아 다시 걸어나오면 아리솔원을 지나 벽초지와 연화원으로 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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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길과 버들길로 둘러싸인 연화원은 한여름이면 연꽃들로 가득한 곳이다. 현재는 푸른 연잎들로 꽉 차있다. 물 위 다리에서는 같이 사진을 찍기 위한 연인들과 가족 나들이 객들로 붐볐다. 동화같은 느낌의 공간이어서 다양한 매체의 배경으로 많이 나왔다고 한다. 사랑하는 이들을 찍어주는 이들의 표정에서 즐거움이 묻어난다. 매일 같은 일상의 공간이 아닌 독특하고 신비로운 이곳에서 잠시나마 숨을 고르며 내일을 살아가기 위한 힘을 비축 중이다. 이렇게 재미있는 하루들이 모여 힘든 날을 버티게 해주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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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서 나오면 나무가 터널을 이룬 장수주목터널과 고운길을 만날 수 있다. 나무의 굴곡으로 만들어진 터널 길이 신기하다. 무엇보다 굉장히 개인적이고 우리만의 공간인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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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을 쭉 따라 걸으면 헤븐스퀘어를 돌아 나오게 되고 다온길을 따라 처음 들어온 입구 쪽에 다시 도착하게 된다. 이로써 꿈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오는 문을 지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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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가득 이 싱그러움을 담았다면, 회색 빌딩숲으로 돌아간다 해도 내 안의 생명력을 잃지 않을 것이다. 이곳에서 얻은 힘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오늘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주말 파주의 벽초지문화수목원을 방문해보자. 당신의 여름을 초록빛으로 가득 채울 수 있을 것이다.

 

 

*파주 벽초지문화수목원

 T. 031-957-2004

 페이스북: facebook.com/BCJplace

 인스타그램 Instagram.com/bcjplace

(웨딩사진/백일사진/동호회출사 등 촬영을 목적으로 방문 시 촬영비가 부과되니 전화로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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