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close

섹션메뉴

공모전

[DMZ 공모전] 춘천따라 추풍따라 자전거 여행기 .

  • 작성자조순덕
  • 작성일2017.12.05

춘천따라 추풍따라 자전거 여행기 .

 

그 날은 왜 그랬는진 모르지만, 집에서 여느때처럼 빨래만 하기엔 하늘이 맑았습니다.

출장간 남편을 뒤로하고 춘천으로 친척들과 닭갈비를 맛보러 가기로 햇었던 날이네요.

지나가는 어떤 누구에게 물어봐도 춘천 하면 생각나는 것은 역시 '닭갈비' 이지요.

하지만, 이 날의 여행 후론 제 마음엔 춘천의 강물만이 고요히 흐를 것입니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아이 둘이서 춘천역 앞에서 사진속에 서로를 담는 모습이 어찌나 이쁘던지..제 대학생 아이도 저렇게 남자친구와 연애를 하는걸까 생각했네요.

춘천을 상징하는 상징물이 춘천역앞에 떡하니 서있는 모습이 외국인들이 오면 좋았겠구나 싶었습니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도 춘천역앞에서 추억을 소담히 쌓아보세요 ^^

 

 


 

 

 

 

닭갈비 사진을 찍을 시간도 없이 배가고파 허겁지겁 먹었네요. 아쉬워라...

닭갈비 집 옆에 있는 자전거 대여점에 들렀습니다.

첫째 딸아이의 자전거를 가르킬 때 빼고는 타본적 없는 자전거를 대여했습니다.

갈색 가죽 안장, 손잡이, 바구니가 달린 예쁜 민트색 자전거였네요.

드라마에만 나올 법한 그 자전거를 타고 비틀거리면서도 신이나서 달렸습니다.

은행이 자전거 바퀴에 밟혀 타닥타닥 팅기는 소리에도 신이나서 그랬는지, 은행냄새는 샛노란 소리에 묻혔네요.

 

 

 


 

 

 

나뭇가지가 바람에 서로 나부끼는 소리.

강물의 참방참방거리는 소리들,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가는 춘천 시민들.

바쁜 삶에 그동안 뒤를 돌아보지 못한 온갖 마음의 딱지들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같이 자전거를 타고가는 누군가가 재즈 음악을 크게 틀고 간격을 나란히 맞춰서 자전거를 타고 따라왔어요.

비록 건너건너라 잘 들리진 않았지만, 가을의 냄새와 잘 어울리는 노래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사진뿐만 아니라 여행지의 냄새와 느낌 그날의 햇볕을 기억해 보세요.

2~5시 사이에 자전거를 탔는데요.

지나가다 보이는 갈대 사이로 보이는 강물에서 반짝 반짝 빛이 나는 모습.

어미오리와 새끼오리가 줄맞춰 지나가는 모습.

강물의 약간 비릿한 냄새와 풀내음 까지도 전부다 제 기억 상자에 담아뒀습니다.

나이가 먹는다는것은 이런건가봐요~ 추억상자에서 하나씩 추억을 꺼내 볼만큼 선물이 많다는 것.

 

 

 


 

 

 

 

나뭇가지가 바람에 서로 나부끼는 소리.

강물의 참방참방거리는 소리들,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가는 춘천 시민들.

바쁜 삶에 그동안 뒤를 돌아보지 못한 온갖 마음의 딱지들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같이 자전거를 타고가는 누군가가 재즈 음악을 크게 틀고 간격을 나란히 맞춰서 자전거를 타고 따라왔어요.

비록 건너 건너라 잘 들리진 않았지만, 가을의 냄새와 잘 어울리는 노래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사진뿐만 아니라 여행지의 냄새와 느낌 그날의 햇볕을 기억해 보세요.

지나가다 보이는 갈대 사이로 보이는 강물에서 반짝 반짝 빛이 나는 모습.

어미오리와 새끼오리가 줄맞춰 지나가는 모습.

강물의 약간 비릿한 냄새와 풀내음 까지도 전부다 제 기억 상자에 담아뒀습니다.

나이가 먹는다는것은 이런건가봐요~ 추억상자에서 하나씩 추억을 꺼내 볼만큼 선물이 많다는 것.

 

 

 

 


 

 

 

 

마지막으로 시를 하나 남기고 싶습니다.

제가 춘천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이 오롯히 담겨있는 시에요.

 

 

햇빛이 말을 걸다

 

                                                           (권대웅·시인, 1962-)


길을 걷는데
햇빛이 이마를 툭 건드린다
봄이야
그 말을 하나 하려고
수백 광년을 달려온 빛 하나가
내 이마를 건드리며 떨어진 것이다

나무 한 잎 피우려고
잠든 꽃잎의 눈꺼풀 깨우려고
지상에 내려오는 햇빛들
나에게 사명을 다하며 떨어진 햇빛을 보다가
문득 나는 이 세상의 모든 햇빛이
이야기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강물에게 나뭇잎에게 세상의 모든 플랑크톤들에게
말을 걸며 내려온다는 것을 알았다

반짝이며 날아가는 물방울들
초록으로 빨강으로 답하는 풀잎들 꽃들
눈부심으로 가득 차 서로 통하고 있었다

봄이야
라고 말하며 떨어지는 햇빛에 귀를 기울여본다
그의 소리를 듣고 푸른 귀 하나가
땅속에서 솟아오르고 있었다

 

 

고맙습니다.

 

수상소감

view_image_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