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오징어를 위하여
- 작성자장재관
- 작성일2015.11.25
오징어야, 너는 어쩌다 '못생김'이 되었니? 동해바다 깊은 곳 유유히 헤엄치던 10개의 다리로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던 그물치던 어부의 밝은 빛에 이끌리던 맥주와 함께 우리의 식탁을 자리잡던 오징어야.
하지만 난 알고있단다. 동해바다에게 넌 따스한 생명이요 작은물고기에게 넌 무서운 앙숙이요 어부에게 넌 자식들의 소중한 등록금이요 우리에게 넌 식탁을 빛내는 훌륭한 안주란걸
오징어야 너는 '못생김'이 아니야. 움츠리지 않아도 된단다. 그러니 당당히 몸을 피고 살으렴. 뜯어먹기 힘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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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소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