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격전의 현장, 목숨으로 조국을 수호한 위대한 희생 앞에 고개를 숙이다

피의 능선은 동면 월운리 북쪽의 능선으로 1951년 8월 18일부터 9월 7일까지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지역으로 당시 사용된 포탄의 양은 약 20만 발에 이른다. 이 전투에서 국군과 미군 측에서는 1개 연대 규모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북한군은 1개 사단 규모 이상 피해가 발생했다. 그야말로 ‘피의 능선’이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큰 격전이었던 것이다. 이 전투에서는 결국 우리측이 승리하여 북한군은 펀치볼 북쪽 능선으로 물러서게 되었고 한미 양군은 피의 능선을 장악함으로써 백석산과 대우산 간의 측방 도로를 확보할 수 있었다. 피의 능선으로 이어지는 양구군 동면 월운저수지 옆에 있는 피의 능선 전적비는 1980년 11월에 세워진 것으로 전투의 승리를 기념하는 한편 목숨으로 조국을 지켜낸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정보제공
양구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