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악(五嶽)중 하나, 검고 푸른 빛이 감도는 신비한 바위산

감악산은 개성의 송악산, 안양의 관악산, 포천의 운악산, 가평의 화악산과 더불어 경기 오악(五嶽)에 속하는 명산이다. 폭포와 계곡, 암벽 등을 고루 갖추고 있으며 맑은 날 정상에 서면 북한산과 소요산, 임진강과 개성의 송악산이 두루 눈에 들어온다. 반대편 봉우리인 임꺽정봉 역시 수려한 산세를 자랑한다. 감악산은 감색 바위산이라는 뜻이다. 바위 사이로 검은 빛과 푸른빛이 동시에 나왔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감악산에는 범륜사와 운계폭포가 자리잡고 있으며, 정상에는 향토유적 제8호인 삼국시대의 고비(古碑)가 서있다. 장군봉 아래로는 임꺽정이 숨어지냈다는 임꺽정 굴도 있다. 감악산은 6.25 전쟁 당시의 격전지이기도 했다. 설마계곡 입구에 있는 영국군 참전기념비는 감악산 역시 우리 현대사에서 피할 수 없는 고비를 함께 넘겨왔음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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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