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섬이 되어버린 언덕, 화천의 소중한 휴양지로 거듭나다

1965년 춘천댐이 완공되었다. 그리고 이와 함께 북한강 상류인 화천강 한가운데에는 전에 없던 섬이 하나 생겼다 화천 파로호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물길이 생기면서 예전에 작은 언덕이었던 곳이 섬이 된 것이다. 언덕 아래 늪지대에 물이 채워지자 참붕어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붕어들이 많아지자 낚시꾼들도 모여들었고 붕어가 많이 잡히는 곳이라 하여 이 새로운 섬은 ‘붕어섬’이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자 섬으로 들어가는 다리도 놓이고 매점과 자전거대여점 등도 생겨났다. 이후 다양한 시설들이 더 들어서면서 붕어섬은 낚시터에서 휴양지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붕어섬은 이제 화천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와 행사의 중심지로 거듭났다. ‘물의 나라 화천’이라는 별칭처럼 화천에서는 물과 관련된 축제들이 많이 열린다. 해마다 여름에 열리는 ‘쪽배축제’가 이곳에서 열리고 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서는 산천어축제가 열린다. 섬 전체가 울창한 숲으로 덮여 있어 드라마나 영화의 촬영지로도 자주 이용된다. 잘 포장된 산책로와 야외공연장, 수영장, 소형 축구장, 테니스장 등 여가활동을 위한 시설들도 잘 마련되어 있다. 의도치 않게 만들어진 곳이었지만 이제 붕어섬은 화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휴양지로 자리잡게 되었다.

 
정보제공
화천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