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을 통해 북녘 땅을 바라볼 수 있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산

고대산은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과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경계에 있는 해발 832.1m의 산이다. 금강산 가는 길목의 경원선 철도 중단점인 신탄리역과 도보 10분 정도로 가까워 신탄리역에서부터 직접 산행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현재 군사분계선과 가장 가까운 산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잘 다듬어진 등산로를 따라 수려한 전망을 자랑하는 고대산 정상에 올라서면 드넓게 펼쳐진 철원평야와 북녘 땅을 볼 수 있다. 이 때문인지 평일에도 고대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수가 많은 편이다.

신탄리 지역에서는 고대산을 ‘큰 고래’라고 부르고 있으나 유래는 자세하지 않다. 유난히 숲이 울창해 임산자원이 풍부했던 고대산은 6.25 전쟁 이전에는 유명한 참숯단지로 알려지기도 했다. 생태계도 잘 보존되어 있어 처녀치마, 얼레지, 복수초 등의 야생화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고대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비경은 표범폭포다. 갈라진 바위 틈을 따라 흘러내리는 시원한 물줄기에 가슴 속까지 청량함이 느껴진다. 또한 겨울이 되면 고대산 인근의 폐터널을 찾아가볼만 하다. 땅에서 위로 솟아나는 ‘역고드름’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정보제공

연천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