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장엄한 일출과 구름처럼 밀려오는 파도를 볼 수 있는 관동 8경중 하나

기암절벽 위에 아담한 팔각지붕으로 지어진 청간정(淸澗亭)은 관동 8경 중 하나이자 설악일출 8경중 하나로 꼽힌다. 일출과 월출 시의 풍경이 장엄하고 마치 구름처럼 밀려왔다가 안개처럼 사라지는 파도가 황홀한 풍경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시도유형문화재 제32호로 청간정의 창건년도나 창건자는 미상이나 조선 중종 15년(1502년)에 중수한 기록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청간정의 건립은 그 이전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후 현종 3년(1662년)에 송시열이 금강산에 머물다가 이곳에 들러 친필로 ‘청간정’이라는 현판을 걸었다고 한다. 현재는 유실되어 전해지지 않는다.
고종 21년(1884년) 화재로 전소되어 방치되다가 1928년 재건되었으며 1953년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지시로 정자를 보수하였다. 현판도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친필로 개판하여 현재까지 전해진다. 청간정은 이후 한 번의 보수를 더 거쳤다. 1980년 8월 훼손된 청간정을 완전히 해체하여 새로 건립한 것이다. 청간정 주위는 잔잔한 대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우거진 노송과 푸르른 동해의 망망대해가 어우러져 관동 8경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가 않다. 청간정 주변에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군사지역으로 일정한 시간 동안만 이용할 수 있다.

정보제공
고성군청, 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