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한 정원에 앉아 즐기는 맑은 술 한 잔, 옛 풍류가 살아있는 전통술 박물관

산사원은 1996년에 설립된 전통술 박물관이다. ‘산사나무 정원’이라는 감성적인 뜻을 담고 있는 산사원에서는 우리 전통술에 관한 자료들과 관련 도구 등을 전시하고 있다. 산사원이 포천에 자리잡게 된 것은 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재료인 ‘물’이 좋기 때문이라고 한다. 산사원 전통술 박물관 뒤편으로는 운악산 줄기 지하 150~200m 암반수를 사용하는 술 생산단지가 있다. 산사나무 아래서 맑은 공기, 좋은 물로 익어가는 산사원의 술들은 그래서 더욱 그윽한 맛, 깊은 향을 품고 있다.
산사원에서는 10여 가지의 술을 무료로 시음할 수 있으며 구매할 수도 있다. 술 외에도 술지게미를 이용해 만든 감초엿, 다식, 약과, 튀김과자, 술잼, 가자미 식혜 등 다양한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다. 방문객들이 직접 술을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산사원을 방문한 이들이 가장 오랫동안 시간을 보내는 곳은 고풍스러운 ‘산사정원’이다. 전통술 숙성공간인 ‘세월랑’, 흐르는 물에 잔을 띄어 술을 마실 수 있는 ‘유상곡수’, 근대 양조장의 모습을 구현해 놓은 ‘부안당’ 등 다양한 한옥 건축물들이 정원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울려 옛 풍류를 느끼게 한다.

 
정보제공
포천시청, 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