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성벽의 양식이 그대로. 다량의 금속 유물 발굴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산성

양주 대모산성은 임진강과 한강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한 산성으로 축성 연대는 정확치 않으나 7세기 초 삼국시대의 산성으로 짐작하고 있다. 성벽이 무너져 내린 곳도 있지만 산성의 모든 시설이 축성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며, 남아있는 성벽의 상태가 양호한 편이라 당대 산성의 특징, 축성기법, 입지조건 등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닌다.
지난 1980년부터 1998년까지 7차례에 걸친 발굴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다양한 토기와 와편(瓦片), 금속류가 출토되었다. 특히 금속류는 통일신라시대 유적을 통틀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단연 두드러지고 있어 당시 양주 대모산성의 위상이 매우 높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오랜 옛날 삼국시대의 석공들은 이 산성을 짓기 위해 대모산 정상을 오르내리며 굵은 땀방울을 흘렸을 것이다. 그들은 사라지고 없지만 그 노력의 흔적만은 여전히 대모산 자락에 남아 소중한 역사의 한 장면으로 기억되고 있다. 

 
정보제공
양주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