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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32개국 수출…“K-문화콘텐츠 최고지 말입니다”
3년 만에 또다시 드라마가 한류의 불씨를 지폈다. ‘별에서 온 그대’에 이어 ‘태양의 후예’가 세계를 상대로 홈런을 쳤다. 한국은 이미 ‘~하지 말입니다’ 유행어가 온·오프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TV 시청률은 30%를 웃돌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웨이보, 일본 트위터 등에서는 “태양의 후예 송중기 정말 멋지다”, “장면들이 영화급으로 멋있다”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가상 국가 우르크에 파견된 특전사 장교 송중기와 여의사 송혜교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탄탄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영상미,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등으로 국내외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성공 요인으로는 크게 100% 사전 제작을 통한 높은 완성도, 한국만의 창의적인 스토리를 꼽을 수 있다. 100% 사전 제작 탄탄한 기획·아름다운 영상미대한민국 스토리 공모 당선작 신선한 스토리 ‘태양의 후예’는 처음부터 중국 수출을 염두에 두고 100% 사전 제작됐다. 이를 위해 13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태양의 후예’는 드라마 방영 전 중국에서 전체 방영 승인을 받으면서 한국 공중파와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를 통해 동시 방영됐고, 중국에서 회당 평균 1억 조회 수 이상을 기록하며 앞서 회당 5000만 조회 수를 기록한 ‘별에서 온 그대’를 이미 넘어섰다. ‘태양의 후예’는 사전 제작을 하면서 제작진이 장면마다 충분한 고민과 준비를 거듭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고, 영화 같은 아름다운 영상미를 선보이며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시청자 김지선(26) 씨는 “매주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며 “갑자기 스토리가 엉성해지는 다른 드라마와는 달리 스토리도 탄탄해 더 좋다”고 말했다. ‘태양의 후예’는 한국 드라마만의 창의적인 스토리로 국내 시청자뿐 아니라 해외 시청자들도 사로잡았다. 영국 BBC는 이례적으로 ‘한국 군대 로맨스 아시아를 사로잡다’라는 보도를 통해 “‘태양의 후예’의 복잡한 스토리와 우르크라는 이국적인 풍광, 군대라는 특수한 배경”을 인기요인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태양의 후예’는 2011년 K-스토리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매년 개최하는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국경 없는 의사회’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태양의 후예’ 원작인 ‘국경 없는 의사회’를 쓴 김원석 작가는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수상 이후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의 K-스토리 산업 활성화 사업은 꿈 있는 작가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태양의 후예’는 전 세계 32개국에 판매되고, 중국에서 회당 평균 1억 조회 수 이상을 기록하며 한류 재점화의 주인공으로 인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사진=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전세계 32개국 판권 판매, 한 달 새 230억 원 매출관광·관련 산업 등도 덩달아 상승곡선 현재 ‘태양의 후예’는 중국(회당 25만 달러)과 일본(회당 10만 달러)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루마니아, 스웨덴, 스페인, 폴란드, 벨기에, 네덜란드, 러시아, 오스트리아, 핀란드,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이란, 대만, 홍콩, 필리핀,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미국, 싱가포르 등 전 세계 32개국에 판권을 팔았다. 관련 산업계도 함박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콘텐츠 제작사 NEW에 대해 올 2분기부터 드라마 ‘태양의 후예’ 관련 수익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 주가를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높였다. 실제로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드라마 제작사 NEW의 주가는 한 달간 50% 가까이 급등했다. 협찬사인 로만손 역시 한 달 새 주가가 18.8%나 올랐다. 차량 협찬에 나선 현대차도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제작사 관계자는 “‘태양의 후예’는 첫 방송 전 제작비 130억 원을 모두 회수했다. 이는 선판매, PPL 등을 통해 가능했다”며 “해외 판권 판매와 예정된 행사 일정을 감안하면 수익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태양의 후예’의 전 세계적 인기로 국내 관광시장에도 신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정선군과 태백시, 경기 파주시 등은 ‘태양의 후예’ 촬영지 관광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월 22일과 26일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전창준 강원도 관광마케팅과장,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관계자 등이 정선을 방문해 삼탄아트마인 주요 시설과 실제 촬영 장소를 둘러보고 관광 인프라 확충 및 연계 관광상품 개발에 대해 논의했다. 전정환 정선군수와 김연식 태백시장은 “‘태양의 후예’ 촬영지를 세계 속 관광명소로 개발할 것”이라고 공언했으며, 경기관광공사도 파주시를 “한류 관광상품으로 적극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한류 바람이 순탄치는 않았다. 정점과 정체기를 반복했다. 2002년 ‘겨울연가’로 시작된 한류의 인기는 이듬해 방영한 ‘대장금’으로 정점을 맞았지만, 이후 킬러 콘텐츠의 부재로 10년간 암흑기를 보냈다. 이후 2013년 중국에서 ‘별에서 온 그대’가 3조원에 달하는 수출 경제 효과를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으나, 역시 이어지는 인기 콘텐츠가 없어 3년간 정체기를 겪어야 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태양의 후예’가 큰 성공을 거두며 다시 세계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가 일으킨 한류 바람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사전 제작에 들어간 이영애·송승헌 주연의 드라마 ‘사임당 : 허스토리’가 중국과 회당 약 27만 달러(3억15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한류 콘텐츠의 성공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 중국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준기·아이유 주연의 ‘보보경심 : 려’, 박서준·박형식·고아라 주연의 ‘화랑 : 더 비기닝’ 등도 사전 제작에 돌입하며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사임당 : 허스토리’ 주인공 이영애 씨.(사진=SBS 드라마 ‘사임당 : 허스토리’)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월 27일 KBS 1TV ‘일요진단’에서 “‘태양의 후예’가 최초의 사전 제작 성공 사례라 무척 기쁘고 앞으로도 이런 사전 제작 콘텐츠의 성공 사례가 늘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실제로 일 년에 1000편 이상의 드라마를 만드는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아마 미국 외에는 우리밖에 없는 걸로 안다”며 “한국이 그런 점에서 경쟁력이 만들어졌고, 콘텐츠 자체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 때문에 한류가 이렇게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하고 창의적인 콘텐츠가 많이 만들어질 때 계속 이런 경쟁력이 유지될 거라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방송 분야에서 세계적인 히트 상품을 만들기 위해 올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60여 편의 콘텐츠를 발굴해 56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정책 담당자는 “중국 등 세계 전략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송영상 콘텐츠를 발굴하는 것이 절실하다”며 “다큐멘터리와 단막극 등 기존 지원 장르 외에 올해는 웹 드라마나 웹 예능, 다중채널 네트워크 콘텐츠 같은 우수한 뉴미디어 콘텐츠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위클리공감][자료제공 :(www.korea.kr)]
- 관리자
- 201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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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21세기의 연금술…창조경제에 새 날개 달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화제다. ‘태양의 후예’ 열풍이 국내를 넘어 중국(48억 원), 일본(20억 원)을 비롯해 전 세계 32개국에 수출되며 한류를 이끌고 있다. 해외 판매, 간접광고(PPL), 음원 판매 등으로 제작비 130억 원을 이미 회수한 데 이어 패션, 화장품, 관광 등에서도 엄청난 시너지를 일으켜 경제 효과가 총 3조 원이 넘을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며칠 전엔 중국 대기업 직원 4500명이 인천으로 단체관광을 와서 한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들을 둘러보고 치맥(치킨+맥주) 파티까지즐겨 화제가 됐다. 치킨 3000마리가 한자리에서 소비됐다. 3년전 드라마가 지금도 지역 경제에 도움을 준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2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문화창조융합벨트 출범식에 참석해 출범 기념 점등판에 꽂을 점등톱니바퀴를 들고 있다.(사진=동아DB) 문화의 산업화, 산업의 문화화글로벌 문화콘텐츠 기획 문화가 그 자체로서 산업성을 지닐 뿐 아니라 다른 산업에까지 파급 효과를 주는 등 경제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실감케 하는 사례다.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은 “문화는 다른 산업의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더해주는 21세기의 연금술”이라며 “문화융성이 창조경제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강조해왔다. 문화가 고부가가치 산업이 되려면 장르와 산업을 넘나들고, 문화와 기술의 융·복합이 이뤄져야 한다. 문화의 산업화, 산업의 문화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야심차게 추진한 것이 문화창조융합벨트다. 박 대통령은문화창조융합벨트에 대해 “창작자와 전문가의 만남으로 문화가 산업이 되고, 다양한 장르의 창작자 간 융합으로산업이 예술로 진화하는 새로운 융합문화의 클러스터로서 대한민국 문화융성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문화창조융합벨트는 콘텐츠 기획에서 제작(개발), 사업화(상용화), 유통, 재투자(인재 육성, 연구개발) 등을 종합 지원함으로써 문화콘텐츠산업이 자생적으로 선순환되는 창작 생태계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아이디어 하나로 성공할 수 있는 콘텐츠 창작 환경이 만들어진 셈이다. 글로벌 문화콘텐츠를 기획하는 ‘문화창조융합센터’와 기획한 콘텐츠를 제작·사업화하는 ‘문화창조벤처단지’, 문화 인재 양성과 기술 개발을 하는 ‘문화창조아카데미’, 창작자들이 만든 융·복합 문화콘텐츠를 구현·소비하는 ‘K-컬처밸리’, ‘K-익스피리언스’, ‘K-팝 아레나 공연장’ 등 6개 거점을 축으로 이뤄진다. 올해에만 132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2015년 2월에 서울 상암동에 문을 연 문화창조융합센터는 지난 1년 동안 약 3만3000명의 창작자와예비창작자들이 이용했고, 센터에서 지원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창작자 300여 명을 방송, 예술, 게임 등각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시켰다. 2015년 12월 청계천 한국관광공사 건물에 문을 연문화창조벤처단지에는 13: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93개 기업이 입주해 창작활동 중에 있다. 2017년 경기 고양시에 조성될 K-컬처밸리에는 영화, 드라마 등 제작·생산이 이뤄지는 스튜디오와 대형 융·복합 공연장이 들어선다. 2017년 서울 송현동에 들어서는 K-익스피리언스는 한국 전통문화 중심의 체험공간으로 조성된다. 다양한 문화시설은 물론 장인과 인간문화재 제품의 제작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문화체험시설이 들어선다. 서울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을 리모델링해서 2017년 조성하는 K-팝아레나는 1만5000석 규모의 대규모 공연장으로 상시 공연이 가능한다. 2016년 3월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임시로 개관한 문화창조아카데미에서는 현재 45명의 크리에이터(학생)와 26명의 감독이 현장형 융·복합 프로젝트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대한민국 융합문화 클러스터 ‘문화창조융합벨트’5조5000억 투입 1만 개 콘텐츠 프로젝트 지원 정부는 그동안에도 문화콘텐츠 산업을 위한 지원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콘텐츠산업 매출액(수출액 포함)이2015년 99조6000억 원에서 올해 104조 원으로, 외래 관광객도 2015년 1550만 명에서 올해 176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향후 5년 동안 5만300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콘텐츠산업은 종사자의 58%가 34세 미만으로, 경기침체 속에서도 매년 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청년산업이다. 정부는 또 2013년 9월 ‘콘텐츠 해외 진출 확대방안’을 발표한 데이어 지난해엔 ‘콘텐츠 해외진출지원센터’를 설립해 해외 마케팅과 1:1 맞춤 서비스도제공하는 등 수출 지원도 강화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문화콘텐츠 수출이 2014년 5조8000억 원, 2015년 6조4000억원으로 빠르게 늘어 세계 시장 점유율 2.7%에 달하는 세계 7대콘텐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창조융합벨트를 중심으로 콘텐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먼저 지난해 12월 개소한 문화창조벤처단지 입주기업과 함께 본격적인 융·복합 콘텐츠 성과 창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금융, 회계, 유통, 기술 등의 원스톱 지원센터인 ‘셀 비즈(cel Biz)센터’를 중심으로기업의 원스톱 사업화를 지원하는 한편,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융·복합 콘텐츠의 창작을 지원(100억 원)하고, 연구개발(R&D)을 지원(30억 원)해 25개 킬러 콘텐츠를 발굴해나갈 계획이다.정부는 금융권과 함께 앞으로 문화콘텐츠산업에 5조5000억 원을 투입해 1만 개의 콘텐츠기업과 프로젝트를 지원할 계획도 밝혔다. 지원은 대출(2조2000억 원), 보증(3조1000억 원), 투자(2000억 원) 형태로 이뤄진다. 국내 융·복합 콘텐츠기업이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도록 연계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한다. 3월 23일 문화창조융합벨트와 홍콩의 복합문화예술공간 피엠큐(PMQ, Police Married Quarters) 간의 융·복합 콘텐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데 이어, 프랑스의 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 ‘프렌치테크 티켓(French Tech Ticket)’, 영국 ‘테크 시티’ 등 해외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프로그램과 연계방안을 추진한다. [위클리공감][자료제공 :(www.korea.kr)]
- 관리자
- 2016-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