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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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있는 지역경제, 행복한 주민’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대의 지역발전 축제로 자리매김한 지역희망박람회의 올해 주제는 ‘활력있는 지역경제, 행복한 주민’이다.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정부, 17개 시도에서 정성껏 준비한 올해 대회가 10월 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활력있는 지역경제, 행복한 주민”을 주제로 지역발전정책 성과와 규제프리존 도입이후 우리 지역의 미래 모습을 집중적으로 전시한다. 또한 행사기간동안 전국 17개 시도에서 동시에 개최하는 일자리 박람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800여개 기업과 3만 여명의 구직자가 참여한다. 아울러 지역희망박람회와 코리아 세일 페스타(Korea Sale FESTA)를 연계한 중소기업 우수제품 할인전도 킨텍스 야외 전시장에서 열린다. * 코리아 세일 페스타 : 내수진작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기존의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와 그랜드 세일을 통합, 올해 처음으로 개최(9.29~10.31)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올해 박람회와 연계하는 등 지역희망박람회를 전 국민 축제의 장으로 꾸몄다”고 말하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발전정책의 성과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희망박람회는 본 행사인 개막식과 전시회, 일자리박람회와 지역나눔마켓, 컨퍼런스, 토크 콘서트 등으로 구성된다. 전시회는 지역발전위원회와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시도관과 12개 부처·청이 참여하는 부처관, 박람회의 주제를 핵심적으로 보여주는 특별관으로 꾸며졌다. 시도관에서는 지난 4년 동안 정부가 펼쳐온 63개 지역행복생활권 사업과 151개 새뜰마을 사업 등의 성과와 규제프리존으로 뒷받침되는 지역별 전략산업을 소개한다. 부처관에서는 글로벌 청년 히어로 육성, 농식품 수출지원 정책, 어촌관광 지원정책 등 지역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해온 정책성과를 엿볼 수 있다. 특별관에서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지역 특산품의 명품브랜드화,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와 같은 지역의 변화와 도약을 이끌어낸 정책 성공사례가 전시된다. 또한, 산골마을, 아기 울음소리 다시 찾다(강원도 전시관」, 청년 몰을 지킨 두 여인의 이야기(전라북도 전시관), 미래클 Food 당조고추, 일본 유통시장 진출!(농림축산식품부)와 같은 주민행복 스토리도 듣고 보고 만질 수 있다. 박람회 기간 중에는 희망 더하기 잡 페스티벌을 통해 전국 17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자리 박람회가 열린다. 일자리 박람회는 청년에서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취업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전국에 걸쳐 펼쳐지는데 총 860여개 지역기업이 참여하며, 약 3만 3천여명의 구직자들이 일자리박람회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로 지역기업과 구직자들의 일자리 불일치 문제를 해소하고, 어려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6 지역희망박람회 정부관 전시 컨셉 및 구성 한편 박람회 기간 동안 킨텍스 야외 전시장에서는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즐기는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마련된다. 제1전시장 앞 야외 공간에서 진행되는 굿모닝 푸드트럭 페스티벌에는 총 20대의 푸드트럭이 참여하여 음식 판매와 음식 경연대회, 창업교육 등이 진행되며 행사 마지막날인 10월 1일에는 인근 지역주민들이 중고품을 사고파는 푸른고양 나눔장터도 열린다. 또한, 이번 박람회는 개막식 이튿날인 29일부터 진행되는 쇼핑·관광·문화축제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연계하여 중소기업 우수제품 할인판매와 코리아 세일 페스타 홍보 행사를 진행한다. 또 박람회 참가자들과 함께 ‘희망’과 '행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콘서트, 꿈,희망,Job담쇼」와 국내외 지역발전정책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16년 한국지역정책학회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비롯한 총 22개의 컨퍼런스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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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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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해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 특수기동대 발족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동·남해 해역의 불법 중국어선 단속 강화를 위해 ‘동·남해본부 해상특수기동대’를 발족한다고 22일 밝혔다. ‘동·남해 해상특수기동대’는 대형함정 14척과 함정별로 9명씩 총 126명의 대원으로 구성됐다. 안전처는 동해 북한수역 이동 중국어선 및 긴급피난 중국어선 등 동·남해역에서 중국어선 치안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중국어선 성어기 기동전단 운영, 특별단속 실시 등에 따른 불법 중국어선 단속세력 확보를 위해 기동대를 발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남해 특수기동대’는 지난달 해경 중부본부 특공대에서 단속절차 등 기본과정과 북방한계선(NLL)해역 중국어선 단속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실시했다. 홍익태 해경본부장은 “중국어선 불법조업은 비단 서해·제주 등 특정한 해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해양주권 수호 및 어족자원 보호를 위한 것으로 해양경찰 모두가 불법조업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경본부는 ‘동·남해 해상특수기동대’ 발족 후에도 각 지방본부별로 집중 교육·훈련을 실시해 불법 중국어선 단속현장에 대한 대처능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문의: 국민안전처 해경본부 해양경비과 044-205-2141[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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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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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손 없더라도 현충시설 지정신청 가능해
국가보훈처는 19일 SBS <40년째 방치된 추모비…후손 있어야 현충시설 등> 제하 보도에 대해 “고 강현경 중위 추모비 관련 ‘후손이 없다는 이유로 현충시설물 심사조차 받지 못한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취재과정에서 현충시설 담당자는 현충시설 지정기준을 설명하고 추모비의 경우 보존상태가 좋지 않고 관리방안이 확보되지 않으면 현충시설 지정의 어려움을 안내했다”며 “민원인이 원하면 후손이 없더라도 현충시설 지정 신청이 가능함을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국가보훈처는 “현충시설지정요청서가 접수되면 ‘현충시설심의위원회’에서 해당 시설이 국가유공자와의 관련성, 독립운동 또는 국가수호활동과의 관련성, 보존상태, 현재의 활용실태 및 향후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하여 현충시설로 지정 및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훈처는 조속한 시일 내에 고 강현경 중위의 추모비에 대해 현지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파주시 등 관련 기관 및 단체 등과 협의해 현충시설 지정 신청서를 접수받아 현충시설심의위원회에 상정해 심의할 계획이다. 보훈처는 “심의결과 현충시설로 지정되면 개보수와 안내판 설치 지원 등을 통해 고 강현경 중위의 추모비 관리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정책과 044-202-5716[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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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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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군 68주년 국군의 날…결사보국 의지 다진다
다음달 1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릴 건군 68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AH-64E 아파치 가디언이 처음으로 국민앞에 비행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사진=국방일보) 우리 군이 ‘건군 68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통해 적에게 강력한 응징 의지를 과시한다. 국군의 날 행사기획단 관계관은 “다음달 1일 건군 68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이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개최된다”면서 “‘조국수호! 대한강군!’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기념식은 북한 5차 핵실험에 따른 위중한 안보 상황임을 고려해 적 도발을 억제하고 응징하겠다는 국군의 강력한 의지와 힘을 과시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와 결사보국의 결의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국군의 날에는 북한의 전차 세력을 궤멸시킬 우리 군의 공격헬기 ‘AH-64E 아파치 가디언’이 처음으로 국민 앞에 비행 모습을 선보인다. 현재 전력화가 진행 중인 아파치 헬기는 이날 육군과 해군 헬기 3개 편대, 해·공군 고정익 항공기 7개 편대와 함께 비행에 나서 위용을 자랑할 예정이다. 더불어 올해는 모터사이클 부대가 처음으로 행사에 참가해 식전행사에서는 퍼레이드, 식후행사에서는 태권도 시범을 마치고 대형 태극기를 전개한 특전사 대원들을 120명의 군기단과 함께 호위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임석상관 입장 시 조국수호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한 육·해·공군, 해병대 대비태세 유공장병들과 사관생도, 군 지휘부가 함께하며 위국헌신의 길을 걷는 장병들의 명예를 고양할 계획이다. 대비태세 유공장병 가운데는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 때 투철한 군인정신과 전우애를 발휘했던 김정원 중사(진)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이 밖에도 애국가 제창 시 CH-47 헬기가 가로 30m×세로 20m의 대형 태극기를 달고 행사장 상공에 출현하고, 국민과 함께 호흡해온 대표적 군가들을 들려주는 ‘시대별 군가 메들리’가 마련되는 등 국민의 애국심 고양과 군에 대한 사랑을 북돋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국군의 날 행사기획단 관계관은 “이번 기념식에는 연평해전 전상·유공자, 유가족을 비롯해 천안함 생존 장병과 유가족, 순직 조종사 유가족, 병역이행 명문가족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한 장병과 가족들을 초청해 감사와 예우를 다할 계획”이라며 “국민과 함께하는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만들어 의미를 더하겠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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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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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일산 장항동 일원 ‘신성장거점’ 조성한다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고양시, LH, 경기도시공사 등 5개 기관은 20일 일산 장항동 일대 추진사업(이하 ‘고양일산 신성장거점 구축사업’)간 연계 강화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청 회의실에서 개최된 체결식에는 김경환 국토부 차관과 남경필 경기 지사, 최봉순 고양 부시장, 박상우 LH 사장 및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해 ‘고양일산 신성장거점 구축사업’ 성공을 위해 공동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 차관, 남 지사 등 참석자들은 “이번 MOU가 그간 각 기관별로 시행 중이던 역점사업을 보다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중앙정부, 지자체 및 관계 공기업들이 지역 및 국가 발전을 위해 함께 손잡았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각 기관은 향후 ‘고양일산 신성장거점 구축사업’ 내 사업들 간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첨단산업과 주거, 교육 및 문화 기능 등을 모두 갖춘 미래형 자족도시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관련 업무를 효율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 실무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협의기구(가칭 ‘유관기관 협의체’)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일산 장항동 일대에는 최근 국토부가 주관하는 고양장항 공공주택지구(LH 시행)를 시작으로 일산 테크노밸리, 고양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밸리 등의 굵직굵직한 개발계획이 연이어 발표되며 지역발전에 대한 주민들의 큰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각 기관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기점으로 기관 간 유기적 협력과 공동노력을 지속해 시너지 창출 및 사업효과 극대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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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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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일간 마을버스로 7만km 세계 일주, 임택 여행작가
“왜 하필 마을버스로 세계 일주죠? 그것도 폐차 직전의 ‘똥차’로요.” 그가 흔히 받는 질문이다. 그의 여행은 특별한 동기에서 시작됐다. 5년 전 어느 날, 그는 서울 평창동에서 고갯길을 힘들게 올라오는 마을버스를 보았다. 그를 싣고 산동네의 뒷골목을 돌고 돌아 도착한 곳은 평창동 파출소 앞의 2차선 도로. 힘들게 한 바퀴를 돌고 잠시 쉬는가 싶더니 마을버스는 승객을 싣고 왔던 길을 또 내려갔다. 그때 자신에게 물었다. “우리의 인생이 마을버스와 무엇이 다를까? 직장과 가정을 오가며 사는 쳇바퀴 인생. 가족을 부양하느라 진정 하고 싶었던 일을 평생 미루며 살아왔던 인생을 다시 살아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저 마을버스와 함께 세계 일주를 떠나자. 그래서 사람들에게 도전의 참의미를 알리자’고요.” 수입 오퍼상으로 지내온 인생 1막을 끝낸 50대 여행작가 지망생과 10년간 48만km를 달려 폐차를 6개월 앞둔 마을버스의 세계 일주. 버스 회사의 이름을 단 ‘은수’와 임택(56) 씨의 677일간의 여정은 이렇게 시작됐다. 폐차 직전의 마을버스 ‘은수’와 세계를 돌며 인생 2막을 시작한 임택 씨.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도착! 오래된 마을버스 보며 쳇바퀴 인생 회한 안데스산맥·사하라사막 등 버스로 5대륙 종주 은수는 영업용 노란색 번호판 대신 흰색 번호판을 새로 얻었다(도로교통협약에 따라 최대90일까지 해외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다). 고지대를 이겨내기 위해 라이닝을 새로 달고 엔진 브레이크를 바꾸는 등 대수술을 거쳤다. 침실과 간단한 조리시설까지 갖춰 캠핑카 흉내를 냈다. 그리고 2014년 10월 25일 은수는 평택 항구에서 페루로 가는 화물선에 올랐다. 은수를 본 세관원들은 처음엔 다들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대부분 은수가 여행 목적의 차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나면 사이드카를 앞세워 목적지까지 데려다주고는 은수의 몸에 자신들의 언어로 여행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새겼다. 그들만의 입국 환영 의식인 셈이다. 임 씨는 “이런 대접을 받을 땐 마치 외교사절이 된 것처럼 황송했다”고 말했다. 사흘 동안 해발 4000m가 넘는 안데스산맥을 넘었고, 과테말라의 아티틀란호수에서는 집시 청년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마이애미에서 시작한 북미 종단은 쾌적했다. 은수는 본고장 미제 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달렸고 현지인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유명한 지역신문 ‘버지니언 파일럿’은 임 씨와 은수의 이야기를 대문짝만 하게 실었다. 이 신문기사는 후일 유럽 여행을 시작하는 데도 요긴하게 쓰였다. “유럽에 첫발을 디딘 독일의 브레머하펜항에서 은수가 가로막혔습니다. 세관원은 이 항구로 들어온 한국 국적의 여행버스는 처음 본다는 겁니다. 여행 목적이라는 것을 증명하라는 얘기죠. 미국 신문기사를 복사해 세관에 냈습니다. 그 뒤로 통관작업이 일사불란하게 진행됐습니다. 보험이 필요했지만 형식적인 서류만 받고 일이 끝났습니다. 입국 차량에 부과하는 보증금도 전날에는 3800유로를 내라더니 1100유로로 낮춰주더군요.” 알프스산맥을 넘고 지브롤터해협을 건너 모로코로 들어가 불타는 사하라사막도 달렸다. 슬로베니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마케도니아…. 이름도 낯선 그곳을 지나 보스포루스해협을 건너 아시아 대륙 서쪽 끝 터키로 들어섰다. 임 씨로 하여금 세계 일주를 꿈꾸게 한 그곳이다. 10년 전 그는 터키의 사진작가 아리프 아쉬츠가 중국에서 이스탄불까지 걸어서 여행한 기록을 쓴 〈실크로드의 마지막 카라반〉을 읽고 ‘나도 꼭 갈 거다’라고 책에 새겼었다. 유라시아 30개국의 국경을 지나 카자흐스탄과 시베리아의 길고 긴 평야를 끈기 있게 돌파했다. 드디어 당도한 러시아 땅. 페루에서 18시간으로 시작한 대한민국과의 시차는 한 시간으로 좁혀져 있었다. 조국의 냄새가 실린 바람이 불어왔다. 그러나 임 씨의 마지막 바람은 이뤄지지 못했다. “두만강 러시아 쪽 국경을 통해 북한을 거쳐 돌아오고 싶었어요. 북한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통로는 철도를 이용하는 건데 이 역시 불가능했어요. 꿈을 접고 안중근 의사가 손가락을 잘라 구국의 마음을 다짐한 단지동맹비 앞에서 긴 여행을 마쳤습니다. 언젠가는 은수와 함께 북한을 통과하는 꿈을 꼭 이루기를 바라면서요.” 스페인 안달루시아를 달리는 은수. 저질 연료 넣어 고장 나고 차문 통째로 뜯기고… “인생의 반이 고난이라면 괴로움 대상 아냐” 남미에서 시작한 여행은 북미와 북아프리카를 거쳐 유럽에서 다시 아시아로 5대륙 48개국 147개 도시를 지났다. 은수는 7만km를 달렸다. 그러나 은수와의 여행이 쉽지만은 않았다. 은수는 여행을 시작한 콜롬비아의 보고타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은수의 몸에 맞지 않는 남미의 저질 연료 때문이었다. 독일에서 스위스 국경으로 넘어올 때는 무면허 운전으로 걸렸다. 1종 대형면허가 필요하다는 걸 그제야 알았다. 임 씨는 1종 보통면허로 여태 은수를 몰고 있었다. 한국에서 5일 만에 면허를 따 다시 돌아갔다. 이탈리아에선 밤중에 누군가 승하차문을 뜯어내 가방을 모조리 훔쳐갔고, 볼리비아 국경 마을에선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고립돼 네 시간 만에 풀려났다. 아제르바이잔과 전쟁 중인 아르메니아를 지날 때는 접경지역을 우회하는 산악길로 갔다가 50km 구간을 10시간 걸려 넘었다. 그러나 임 씨는 그러한 고난이 여행을 더욱 빛나게 해주었다고 역설한다. “은수는 사람의 나이로 치면 쉰넷 정도일 거예요. 인생을 되돌아볼 수 있는 나이라면 지나온 인생의 반이 이러한 고난이었음을 알 겁니다. 그게 다 지나간다는 것도요. 인생의 반이 고난이라면, 그리고 다 지나갈 일이라면 그건 괴로움의 대상이 아니죠. 사랑의 대상일 뿐입니다. 여행의 의미는 극복할 때만 빛을 발하는 겁니다.” 여행은 발로 쓰는 책, 책은 글로 하는 여행이라 하지 않던가. 지난 8월 30일 세계 일주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임 씨는 꿈이었던 여행작가의 삶을 시작했다. 677일간 쉼 없이 달려온 그는 당분간 은둔해 집필작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그는 자신과 같은 삶을 꿈꾸지만 현실에 발이 묶인 사람들에게도 용기를 북돋웠다. “은수는 평생 시속 60km 이상으로 달려보지 못한 마을버스였습니다. 만일 그가 폐차되었다면 그는 자신을 60km 인생으로 알고 죽었을 겁니다. 하지만 은수는 시속 120km의 속도로 전 세계 도로를 달렸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이러합니다. 인생 일모작을 끝낸 저와 폐차 직전의 마을버스가 저 험난한 정글을 뚫고 세계의 심장 타임스퀘어에 당당히 섰지 않았습니까? 꿈이 있는 한 여러분은 늙지 않습니다. 청년이 됩니다. 꿈을 잃은 자는 이미 노인입니다.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을 때 스스로에게 ‘난 아직 꿈이 있다’고 말하세요.” 사진 제공·임택(nulbo1019@naver.com) [위클리공감][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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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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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장관, 추석연휴 문화·관광지 현장점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석연휴인 16일 취임 이후 두번째 현장행보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조윤선 장관이 오는 18일까지 이어지는 ‘한가위 문화여행 주간’을 맞아 현장 점검을 위해 경기 북부 관광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지역관광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내수 진작의 동력으로서 지역관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한가위 차례를 마친 국민들이 연휴기간에 가족단위로 방문해서 즐길 수 있는 관광지도 점검했다. 16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한가위 문화여행 주간을 맞아 경기북부 주요 관광지 현장점검에 나섰다. 조 장관이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안보관광지이자 추석을 맞이한 실향민이 많이 방문하는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을 파주시장 및 관계자들과 둘러보고 있다. 먼저, 조윤선 장관은 많은 실향민들이 북녘 고향을 바라보며 추석 차례를 지내는 임진각을 방문해 ‘망배단’, ‘자유의 다리’ 등을 둘러봤다. 임진각은 지난해 62만명의 외국인과 517만명의 내국인이 방문한 곳이다. 이어 한강과 임진강의 합류 지점에 있는 오두산 통일전망대로 이동,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만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비무장지대(DMZ) 관광에 대한 현주소를 살폈다. 조윤선 장관이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이금순 통일교육원장 및 파주시 관계자들과 둘러보고 있다. 이후 조 장관은 문화예술과 관광의 융·복합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파주 헤이리 예술문화마을과 한국근현대사박물관을 방문했다. 헤이리 예술마을은 미술인과 음악가·작가·건축가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주어진 자연환경을 활용, 집과 작업실·미술관·박물관·갤러리·카페 등의 문화예술공간을 만든 곳이다. 또 한가위 연휴를 맞이한 가족들이 추석 차례를 지낸 후 방문 할 수 있는 일산 아쿠아 플라넷과 원마운트 테마파크 등도 둘러보며 연휴 맞이 가족여행코스도 직접 체험했다. 조윤선 장관이 한국근현대박물관을 방문해 관장 및 파주시 관계자들과 전시품을 살펴보고 있다. 조 장관은 “이러한 융·복합 관광상품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내수 진작과 고용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광은 국민의 삶의 질과 행복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며 “새로운 융·복합 관광자원을 발굴해서 국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조윤선 장관은 앞으로도 조선업 지역 등 지역 관광지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지역 관광지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문의: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실 관광정책과 044-203-2816[자료제공 :(www.korea.kr)]
- 관리자
- 201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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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G-500…어떻게 준비되고 있나
이제 전 세계의 이목은 2년 뒤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쏠리고 있다. 어느새 대회는 500일(9월 27일 기준)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평창동계올림픽 G-500을 기념해 대회 준비 상황 및 우리 기대주들에 대해 알아봤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두 번째 올림픽인 평창동계올림픽이 500여 일 뒤인 2018년 2월 9일 개막한다. 1988년 서울 올림픽과 2002년 한·일 월드컵,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네 번째로 유치한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다. 오는 10월 말 대부분의 시설이 완공되며, 11월부터 예비 올림픽을 열어 점검에 들어간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 위원회(위원장 이희범, 이하 평창조직위)는 이번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높은 수준의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개·폐회식이 열리는 올림픽 플라자에서 모든 경기장을 30분 안에 갈 수 있도록 도로를 정비해 노약자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서울과 평창 간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서울에서 경기장까지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해진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평창조직위, 강원도와 함께 리우올림픽의 열기를 이어가고 G-500을 기념하기 위해 올가을 평창동계올림픽을 미리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들은 ‘하나된 열정, 이제는 평창이다’라는 공통 슬로건 아래 9월 27일을 전후해서 집중 펼쳐진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빛낼 기대주들 동계올림픽 효자 종목 ‘빙상’쇼트트랙 심석희,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피겨스케이팅 최다빈… (왼쪽부터) 이승훈, 심석희, 최다빈. 가장 먼저 ‘쇼트트랙 여제’ 심석희(19 · 한국체대)가 눈에 띈다. 심석희는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1~4차 대회 개인 종목에서만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앞서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금메달(계주), 은메달(1500m), 동메달(1000m)을 목에 걸었다. 소치올림픽 개인 종목에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친 그는 “평창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이 목표”라며 “다치지 않고 열심히 훈련해 몸이 견뎌낼 수 있을 때까지 쇼트트랙 선수로 남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에는 ‘장거리 간판’ 이승훈(28·대한항공)이 있다. 2009년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이승훈은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이 부문 최강자가 됐다. 특히 평창올림픽에 매스스타트 종목이 처음 도입되면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오른 상황. 매스스타트는 출전 선수들이 지정된 레인 없이 400m 트랙 16바퀴를 도는 종목이다. 이승훈은 2016 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대역전극을 앞세워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연아의 뒤를 이어 한국 피겨스케이팅을 이끌 선수들로는 박소연(19·단국대), 최다빈(16·수리고), 이준형(19·단국대)등이 있다. 특히 가장 어린 최다빈은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2016 아시아트로피)에서 160.27점을 받으며 2위에 올랐다. 앞서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는 8위에 오르며 성공적으로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다. 최다 금메달 걸린 ‘설상’, 급성장한 ‘슬라이딩’알파인스키 정동현, 스노보드 이광기·정유림, 스켈레톤 윤성빈… 윤성빈(왼쪽), 정유림. 설상 종목에 약한 우리나라지만 희망을 안겨줄 선수는 있다. 알파인스키의 간판 정동현(28·하이원)이 대표적이다. 강원 고성군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선수로 활동한 그는 2004년 태극 마크를 단 이래 각종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휩쓸었다. 특히 2011 아스타나· 알마티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국제적인 실력도 인정받았다. 두 번째 출전이었던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41위에 그쳤지만, 지난 2015~2016 국제스키연맹(FIS) 극동컵 정상에 오르며 다시 한 번 올림픽을 향한 담금질에 나섰다. 또 다른 설상 종목인 스노보드에서는 이광기(22·단국대)와 정유림(17·수리고)이 주목받고 있다. 스노보드 종목은 크게 알파인과 크로스, 슬로프스타일, 하프파이프 등으로 나뉘는데 이들은 하프파이프에 출전한다.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파이프를 반으로 자른 모양)를 내려오면서 점프와 회전 등 공중 연기를 선보이는 종목이다. 2년 전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했지만 결선 진출에 실패한 이광기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8위, 올해 월드컵 6위 등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정유림 역시 2016 릴레함메르동계유스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정상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슬라이딩’ 부문에서는 ‘한국 스켈레톤의 간판’ 윤성빈(22·한국체대)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올 시즌 8차례 월드컵 최종 은메달로 세계랭킹 2위에 오른 윤성빈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7차 월드컵 금메달은 아시아 선수 중 최초다. 2012년 여름 처음 스켈레톤에 입문한 윤성빈은 경험을 쌓기 위해 출전한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역대 최고 성적인 16위에 올랐고, 현재는 세계랭킹 2위로 급성장했다. 그는 “부족한 드라이빙 기술을 보완해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제는 손에 닿을 듯한 목표 금메달”봅슬레이 국가대표 원윤종 & 서영우 서영우(왼쪽), 원윤종. 지난여름 캐나다 캘거리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봅슬레이 국가대표 원윤종(31·강원도청), 서영우(24·경기도BS경기연맹) 선수. 이들은 몇년 전까지만 해도 썰매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 봅슬레이 열풍을 불러온 주역이다. 지난 2월에는 독일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2015~2016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봅슬레이 2인승 부문세계랭킹 1위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2010년부터 호흡을 맞춘 원윤종과 서영우는 적지 않은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환상의 호흡을 자랑해왔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18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 3월 독일 세계선수권대회 5위, 이번 시즌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올림픽에 대한 욕심보다는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하자는 마음이 컸어요. 하지만 이번 리우올림픽을 보면서 정신적으로 많은 자극을 받았고, 남은 기간 착실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에요.” (서영우) 리우에서 발휘된 동료 선수들의 투지와 집중력, 정신력 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이들은 다음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의지를 뜨겁게 불태웠다. “목표는 물론 금메달이에요. 그동안 보이지 않을 것 같던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왔는데, 이제는 손에 닿을 듯한 목표가 된 것 같아요. 모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뜨거운 열기와 성원 속에서 제일 높은자리에 오르고 싶습니다!” (원윤종, 서영우) 사진 · 동아DB[자료제공 :(www.korea.kr)]
- 관리자
- 201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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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의무 다하는 대한민국 국민 ‘다문화 장병’
한가위를 앞둔 지난 6일 명절에 함께하지 못할 아들 이찬우(20) 일병을 만나기 위해 일본인 어머니 사토 리에(51) 씨가 손수 만든 명절 음식을 잔뜩 들고 육군12사단을 방문했다. 아들을 만난다는 설렘으로 전날 밤부터 잠을 설쳤다는 사토 씨는 충북 단양에서 강원도 인제군 원통까지 한걸음에 달려왔다. 다문화 가정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행정자치부에서 조사한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174만1919명이다. 주민등록인구 대비 3.4%를 차지한다. 한국사람과 결혼을 하거나, 이민 등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은 총 30만5000명으로, 우리나라 총인구 5000만 명의 0.6% 정도다. 동시에 군에 입대하는 다문화 가정 출신 ‘다문화 장병’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 군 내 다문화 장병은 앞서 행정자치부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을 토대로 연령대별로 추정하면 대략 1000여 명이 현역병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방부는 현재 추세를 감안해 오는 2028년부터 2032년 사이에 연평균 8657명이 징병검사 대상자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0년 병역법이 개정되면서 이듬해부터 다문화 가정 출신도 피부색에 상관없이 한국 국적의 남성이면 똑같이 병역의무를 지고 있다. 이전에는 외관상 명백한 혼혈인은 제2국민역으로 편성해 현역이나 보충역 징집 대상에서 제외했다. 2014년 육군 소대 전투병에 다문화 가정 출신이 처음 선발된 데 이어 다음 해 4월 최전방 GOP소대에 투입됐다. 2012년에는 다문화가정 부사관이 처음 임관해 눈길을 끌었다. 국방부는 입대 후 현황 파악을 위해 부대별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장병의 신상이 드러날 경우, 복무환경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고려해 현재 다문화 장병에 대한 별도의 현황조사를 하고 있지 않다. 다문화 가정 출신 병사나 간부들은 자신이 다문화 장병으로 드러나는 것에 큰 거부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지난 2013년부터 다문화 장병이 다른 장병과 차별 없이 동등하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마칠 수 있도록 복무여건을 개선하고, 군 전체의 다문화 수용성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했다. 먼저, 다문화 장병의 복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과 ‘부대관리훈령’에 다문화 존중 및 교육 실시 근거를 마련했으며, 각군 규정에 다문화 장병 차별금지와 고충 우선 처리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 가정 출신 장병의 입대가 증가함에 따라 군의 다문화 인식 및 수용성을 제고하기 위해 전 장병을 대상으로 다문화 이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14년에는 육·해·공군, 해병대 및 국직부대 등 전군으로 교육대상을 확대했으며, 군 내 다문화 전문강사 양성교육도 꾸준히 해 현재 70여 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군 내 다문화 전문강사는 민간 전문강사와 함께 장병 대상으로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세계인의 날 주간 전군 다문화 이해 교육, 다문화 이해 교육용 교재 제작, 다문화 가족 초청 행사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다문화 장병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국민으로서 별도의 관리대상이 아니며, 다른 장병과 동등하게 대우받는 게 당연하다. 오히려 ‘다문화 장병’이라는 말 자체도 차별이 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 다가올 다문화 시대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www.korea.kr)]
- 관리자
- 201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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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청각장애인 전용 직업훈련센터 문 열어
국내에서 처음으로 청각장애인을 위한 전용 훈련시설인 청각장애인훈련센터가 문을 열었다. 경기 고양시 일산직업능력개발원내에 들어선 청각장애인훈련센터는 자막과 수화지원, 시각 위주 학습자료, 충분한 밝기가 고려된 환경, 시야를 가리지 않는 좌석 배치 등 청각장애인에게 적합한 훈련 환경을 갖추고 있다. 기계 직종과 전자 직종 2개 훈련분야에서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직업훈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그동안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산하 5개 직업능력개발원과 1개 맞춤훈련센터에서 장애인에 대한 직업훈련을 실시해 오고 있으나 청각장애인들은 단어 위주의 의사소통 및 활용 가능한 수화 어휘 수의 제한 등으로 텍스트를 기반으로 하는 교육환경에 제약이 있어 별도 훈련시설 설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청각장애인훈련센터 개관으로 친청각 훈련 환경에서 청각장애인에 특화한 훈련을 제공함으로써 청각장애인의 직업훈련 욕구를 충족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청각장애인훈련센터에서는 훈련생에게 기술 습득 외에도 사회성 및 인성훈련을 통해 의사소통의 제약을 보완해 경쟁력 있는 장애인력을 양성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 박승규 이사장은 “청각장애인에게 특화된 전문적인 직업훈련 서비스 제공으로 우수 기능인 양성의 계기가 마련되었다”면서 “앞으로 발달장애인, 시각장애인 등 장애 특성을 고려한 전용 훈련시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청각장애인훈련센터(031-910-0942)[자료제공 :(www.korea.kr)]
- 관리자
- 2016-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