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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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살거리는 물론 ‘사람살이’가 보인다
‘만지면 사야 합니다(Don’t touch. You must buy it)’.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에 있는 익살맞은 문구다. 같은 의미라도 “만지지 마세요”와 달리 웃게 만든다. 청년들이 찾아와 둥지를 튼 전통시장에는 이렇게 미소 지을 일들이 많다. 먹거리, 볼거리뿐 아니라 ‘웃음거리’까지 생긴 전통시장의 풍경을 담았다. 서울특별시를 기준으로 근처의 전통시장을 검색하면 총 595곳이 나온다. 설 연휴를 앞두고 설 차례상 물가를 알아보니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더 저렴하다고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설 명절에 수요가 많은 25가지 식품 가격을 조사해 발표했다. 그 결과 전통시장 물가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보다 최고 34%가량 돈이 덜 들었다. 백화점에서 신선식품 등 25개 품목을 모두 구입하는 데는 29만 2680원이 든 반면, 전통시장에선 19만 3504원이 들어 10만 원 정도 차이가 났다. 전통시장으로 발길이 몰리는 것은 비단 저렴한 가격 때문만은 아니다. 전통시장에 청신한 바람이 불고 있어서다. 재래시장의 다른 말이 ‘전통시장’인 이유는 여기에 먹거리, 살거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살이도 볼 수 있기 때문. 소설 <나의 아름다운 정원>에서 작가 심윤경은 “식구들의 뺨이 푸석해지고 고기 좀 먹어야 할 것 같은 시기가 오면 아버지는 내 손을 잡고 시장에 가셨다. 엄마는 생선가게에 들렀다. 언제나 양팔에 토시를 하고 고무장화를 신고 있는 아저씨는 얼음이 서걱서걱한 동태부터 내밀었다”고 어린 날 시장의 추억을 적었다. 언제부터인지 말끔한 대형슈퍼가 골목골목 구석까지 들어오면서 재래시장은 한물간 생선처럼 찾는 이가 없어졌다. 궁해진 이곳을 찾은 이들은 역시 궁한 청년들. 궁하면 통한다고, 취업난에 일자리가 막막해진 이들이 전통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이다. 취업난을 해소할 뿐 아니라 고령층 손님으로 근근이 연명하던 전통시장의 활성화에도 불을 지필 수 있어 지방자치단체들도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서울에서는 뚝도시장, 대명여울빛거리시장, 길음시장 등 약 25곳이 ‘2016년 전통시장 청년상인 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부산에서는 국제시장, 부산전자종합시장, 광안상가시장 등 35곳이 지원을 받았다. 가장 많은 지원을 하는 곳은 강원도로 동쪽바다중앙시장, 속초관광수산시장 등 42곳이었다. 전주 남부시장.(사진=한국관광공사) 가장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곳은 ‘전주 남부시장’이다. 이곳은 조선 중기 때부터 전주성 남문 바깥에 섰던 남문장의 역사를 이은 전통시장이다.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까지는 전국 쌀 시세가 남부시장을 통해 결정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남부시장도 다른 전통시장과 마찬가지로 침체기를 겪었다.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것이 2000년대. 2003년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을 시작해 문화, 예술과 협업을 이뤘다. 그 성과는 ‘청년몰’로 나타났다. 기존 상인들이 떠나면서 방치되다시피 한 시장 상가 2층을 청년들에게 저렴하게 임대해 청년창업가들을 모았다.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문전성시사업을 통해 남부시장 2층에 등장한 청년몰은 남부시장 분위기를 바꿨다. 2013년에는 행정자치부의 야시장 시범공모사업을 통해 ‘부산 중구 부평깡통시장’과 함께 야시장 시범지역이 되기도 했다.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은 전주로 여행 온 관광객들에게 명소가 됐다. 한옥마을을 둘러본 후 풍남문 방향으로 나와 걷다 보면 남부시장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시장 안에는 야시장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먹거리가 이어진다. 최근 가장 핫한 곳은 전주대 한식조리학과 선후배 4명이 조리복을 말끔히 차려입고 손님을 맞는 ‘총각네스시’. 베트남 이주여성들이 합심해 차린 ‘베트남 마트’에서는 베트남 튀김만두 짜조와 월남쌈을 판다. 저렴한 가격에 이국적인 맛을 볼 수 있어 긴 줄이 이어진다. 전주 전통의 맛도 느껴볼 수 있다. 남부시장 터줏대감인 조점례남문피순대와 콩나물국밥집은 남부시장의 자랑이기도 하다. 전주 청년몰의 모토는 ‘적당히 일하고 아주 잘 살자’다. 덕분에 시장 2층 청년몰 한편에서 상시로 공연이나 파티, 이벤트 등도 진행된다. 신당창작아케이드.(사진=서울시창작공간) 최근 가장 뜨는 곳은 서울 신당동 중앙시장 입구, 지하센터에 들어선 ‘신당창작아케이드’다. 화가 및 조각가가 가장 많이 입주해 있는 이곳에는 올해 유난히 수상 소식이 많았다. ‘제6회 국가상징 디자인 공모전’에서는 도자기를 만드는 최유진 작가가 국무총리상을 받았고, ‘한지상품개발 디자인 경연대회’에서는 엄윤나, 양지윤, 김태령, 김선경 작가 등이 수상했다. 원래 이곳은 1971년 조성된 평범한 지하상가였다. 잘나가던 시절에는 이불과 한복, 회센터를 찾아온 손님들로 북적여 발 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곳 역시 손님이 줄면서 일부 점포만 남아 겨우 명맥을 유지했다. 텅 빈 상가들로 흉흉했던 이 지하공간이 최근 예술하는 청년들을 ‘새 주인’으로 만나 창작공간으로 새로 태어났다. 창작아케이드에 입주한 공방 39곳에는 작가 59명의 작업장이 있어 작가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다. 작가들의 작업세계도 다양하다. 시장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콜라나 사이다 병을 유리잔으로 재탄생시키는 유리공예가부터, 구체관절 인형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공예가, 나뭇가지로 브로치를 만드는 작가의 사무실까지 일상의 소재로 작업하는 이가 대부분이다. 이곳이 더욱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예술가들만 고고하게 따로 노는 분위기가 아니라는 점 때문이다. 작가들은 그간 신당동 중앙시장 점포 인테리어나 간판을 꾸미는 데도 참여해왔다. 시장축제 때는 거리예술 퍼포먼스도 열었다. 매주 한두 차례 정도 입주한 작가들이 직접 이곳 상인들을 출연시키는 ‘보이는 라디오’를 진행하기도 한다. 구로시장 청년상인 특화구역.(사진=조선DB) 9명의 노인이 모여 살았다는 곳으로 알려진 서울 ‘구로(九老)’, 1964년부터 1974년까지 10여 년에 걸쳐 공단이 설립된 후 한국 수출산업의 메카였던 이곳은 2000년대 산업구조가 바뀌면서 ‘디지털단지’가 됐다. 수많은 공장 근로자들의 땀과 눈물과 웃음이 배어 있던 곳이 흔적만 남고, 이들이 월급날이면 막걸리 잔을 기울이고 새 옷을 장만하기도 했던 구로시장은 터만 남았다. 오래 닫힌 셔터에 뿌옇게 녹이 슨 자리에 청년들이 찾아와 문을 두드렸다. ‘누구나 가르치고 어디서나 배운다’는 이들은 ‘구로는예술대학’ 멤버들이다. 구로구는 노후점포를 활용해 39세 이하 청년상인을 육성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예술, 볼거리, 먹거리가 펼쳐지는 경쟁력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청년점포 구역인 ‘영프라쟈’를 개설했다. 영프라쟈에 입주한 청년상인들은 꽃 초상화를 그려주는 이색 카페 ‘아트플랏츠’, 소규모 생산자들의 식재료 등을 판매하는 ‘쾌슈퍼’, 크레페 판매점 ‘구레페’ 등의 점포를 열어 인기를 끌었다. 2016년 6월, 구로구는 청년점포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2017년 예산 3억 6400만 원을 투입해 영프라쟈 일대에 12개 점포를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청년상인들의 등장으로 피어난 불꽃에 열기를 더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를 위해 추가된 매장에는 점포당 13㎡ 정도의 공간을 마련하고 도로, 상하수도 매립 등 기반시설 보수 공사와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했다. 공개모집을 통해 입점 청년상인 12팀을 선발해 역량교육과 점포 체험도 실시했다. 구로구는 청년상인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계약기간 동안 최초 보증금과 임대료 일부, 기반 시설비, 홍보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연남동 동진시장.(사진=조선DB) 홍대 인근 합정, 상수, 망원 등이 잇따라 명소가 됐지만 현재 데이트족들이 가장 사랑하는 공간은 ‘연남동’이다. 그러나 연남동의 모든 곳이 다 뜬 것은 아니었다. 시장 옆 동교동 길의 작은 카페들이 입소문을 타며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할 때도 동진시장은 방치된 채로 있었다. 그러나 2013년 수공예생산자조합인 ‘모자란협동조합’이 이곳을 수공예 생산자들의 판매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정비하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개성 있는 이들이 모여 만든 플리마켓, 전시회, 공연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젊은 층은 열광했다. 인스타그램에 ‘#동진시장’이란 해시태그로 검색된 결과만 1만 875건에 달했다. KBS ‘다큐멘터리 3일’에도 소개됐을 정도로 연남동 시장은 상인들과 손님들이 함께 상생하는 명소다. 작은 반지부터 직접 뜬 손뜨개 목도리까지 ‘없는 게 없는’ 시장이기 때문. 아이들이 엄마 손을 잡고 나와 안 쓰는 장난감을 팔기도 하고, 학생이나 주부들이 손수 만든 액세서리를 내놓기도 한다. 방송에 등장하기도 한 고성애. 이성진 부부는 연남동에서 열리는 마을시장인 ‘따뜻한 남쪽’과 ‘동진시장’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열혈 판매자. 부인 고성애 씨는 따뜻한 남쪽 시장에서 드라이플라워를 처음 보고 생화만 가꾸다가 드라이플라워 소품 만들기를 시작했다. 그는 “시장에 물건을 팔려고 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대화하고 어울리며 데이트하러 간다”며 ‘저도 만들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보시는 분이 있는데, 그럼 저는 만들 수 있다고, 이거 진짜 다 할 수 있는 거라고 하면서 같이 응원한다”고 말했다. 부산국제시장.(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영화 ‘국제시장’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부산 국제시장은 ‘꽃분이네’를 보러 온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았다. 실제로 피난민들이 모여 물건을 사고팔면서 조성된 이 시장은 시간의 쇠락과 더불어 ‘추억의 공간’이 되어가고 있었다. 부산중소기업청은 2016년 11월, 상인들의 고령화 등 대형마트에 밀려 위기를 맞고 있는 전통시장이 ‘통통 튀는 아이디어’와 ‘열정’을 갖춘 청년상인 창업으로 살아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시장, 광안시장은 청년상인 창업지원사업으로 시장의 빈 점포를 활용해 점포임차료, 인테리어, 마케팅, 홍보 등을 지원했다. 국제시장 ‘글로벌 복합문화공간’과 ‘왔나몰’에 문을 연 청년상인들은 젊은 아이디어를 담은 점포로 공간에 활기를 더한다. 국제시장 6공구 2층에는 관광객을 흑백사진으로 찍어 과거 국제시장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반영한 포토액자, 부산의 상징을 담은 촛불, 가죽공예품, 꽃으로 만든 천연화장품 등이 진열돼 있다. 총 27개 점포에 입주한 이들은 한글문화상품, 생활한복, 3D 피규어, 맞춤형 셔츠, 독립출판서적, 핸드메이드 잡화 등을 파는데 젊은 층과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손님을 모으고 있다. 광안시장에서는 ‘루비스 핸즈 스튜디오 인 광안’이라는 콘셉트로 지난해 9월부터 재능 있는 청년 예비창업자 10명을 공개 모집하고 창업교육을 실시했다. 그리고 12월부터 시장 내 빈 점포를 임대해 내부 리모델링, 컨설팅 등 창업 준비과정을 거쳐 영업을 시작했다. 1.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라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농협, 우리은행, 기업은행 등 12개 은행에서 구입할 수 있다. 평소 개인은 온누리상품권을 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데 설을 맞이해 1월 2일부터 2월 28일까지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가 50만 원까지로 늘어났다. 이 기간에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면 더 알뜰하게 장을 볼 수 있다. 2. 전용카드를 사용하라최근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카드사마다 전통시장 전용 체크카드를 만들었다. 신한카드의 ‘전통시장사랑체크카드’는 전통시장 가맹점에서 이용 금액의 10%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MG새마을금고의 ‘시장愛체크카드’는 국세청에서 지정한 전통시장 가맹점에서 이용한 금액의 15%까지 할인해준다. 우체국에서 발급하는 ‘스타트체크카드’, ‘영리한체크카드’도 전통시장 전용카드다. 전통시장 내 우체국 가맹점에서 쓴 금액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카드별 가맹점은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3. 할인행사를 이용하라전통시장에서 하는 할인행사를 이용하면 더 알뜰하게 쇼핑할 수 있다. 명절을 앞두고 서울시내 131개 전통시장에서 설맞이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최대 3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고, 7만 원 이상 구입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온누리상품권을 사은품으로 준다. 4. 농수산물을 구매하라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농수산물은 시장 상인들이 매일 아침 도매시장에서 떼다가 파는 경우가 많아서 대형마트보다 더 싱싱한 물건을 살 수 있다. 농수산물은 전통시장이 더 저렴하기도 하다. 가령 대파의 경우 대형마트에서는 한 단에 평균 3495원에 판매하지만 전통시장에서는 평균 2832원에 판매하므로 전통시장에서 사면 더 이득이다. 5. 꾸러미 상품을 이용하라소가구(小家口)가 점차 늘어나면서 식재료를 다량 구입하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다. 전통시장에서는 식재료를 많이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2~3인 가족을 대상으로 반찬꾸러미를 구성해 판매한다. 또한 매운탕채소꾸러미, 제육볶음꾸러미 등으로 구성한 요리꾸러미도 함께 팔아 저녁 메뉴 걱정도 덜어준다. 이들 반찬꾸러미는 시장마다 가격이 다르지만 대체로 5000~6000원 정도로 저렴하게 구성돼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다. [위클리공감][자료제공 :(www.korea.kr)]
- 관리자
- 201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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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장관 회담…매티스 “북 위협에 압도적 대응”
한민구 국방부장관과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3일 회담을 열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한·미동맹의 강력한 대응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사진=국방부) 한민구 국방부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3일 오전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양국 국방부 고위급 관계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가졌다. 이번 한·미 국방장관 회담은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국방장관회담으로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굳건한 한미동맹과 강력한 대한(對韓) 방위공약을 지속 유지·강화해 나가고, 고조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한미동맹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국방부는 평가했다. 이번 국방장관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최근 ‘ICBM 발사준비 마감단계 주장’ 등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공동 평가하고, 북한이 처한 대내·외적 상황과 향후 도발 가능성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견인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해 대북 제재와 압박을 더욱 강화해나가는 한편,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매티스 장관은 대한민국에 대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효과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 했으며 양국 장관은 점점 더 엄중해지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의 실행력 강화를 위해 한·미 양측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 국방장관회담에 앞서 국방부 연병장에서 열린 공식 의장행사.(사진=국방부) 아울러 양국 장관은 주한미군 사드(THAAD)체계 배치 결정이 북한의 현존하는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 국민과 한미동맹의 군사력을 보호하기 위해 자위적 차원에서 한미동맹이 결정한 사항임을 재확인했으며 주한미군 사드체계는 오로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방어체계로, 올해 중에 배치해 운용할 수 있도록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 장관은 향후에도 양국 국방부간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양국관계를 공동의 가치와 신뢰에 기반한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더욱 심화·발전시켜 나가는데 있어 선도적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자료제공 :(www.korea.kr)]
- 관리자
- 201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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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크라우드펀딩 연계 R&D 지원 부당행위 철저방지
중소기업청은 3일 “해외 크라우드펀딩 연계 R&D 사업 진행에서 발생 가능한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일련의 사업관리 방안을 마련·시행하고 있다”면서 “기업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 해외 크라우드펀딩 추천·등록 기업 선정, 해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업체(킥스타터)의 IP 추적 등 강력한 관리로 셀프 펀딩 차단(특정 IP를 통해 대량의 자금 공급이 이뤄지는 경우, 실사를 통해 부당행위를 적발하고 자금 모집 중단 및 취소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R&D지원에서 해외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하더라도 다른 R&D 사업과 마찬가지로 과제선정 평가를 통해 R&D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기청은 “부당행위 적발시 펀딩등록 지원금, R&D 지원금을 환수하고 엔젤매칭투자금에 대해 위약벌 부과 및 검찰 고발조치한다”고 말했다. 중기청은 이날자 조선일보 <해외 크라우드펀딩 연계 R&D 지원 관련 ‘중기청 벤처지원책 모럴 해저드 우려> 제하 기사의 ‘크라우드펀딩 진행 과정에서 벤처기업들이 타인의 명의(부모, 친구 등)를 도용해 정부자금을 부당 편취하는 도덕적 해이 발생 가능’ 보도에 대해 이 같이 해명했다. 중기청 박종찬 벤처투자과장은 “사업관리 방안을 통해 부당행위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사업 진행 사항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필요한 경우 조치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 중기청 벤처투자과(042-481-4487)[자료제공 :(www.korea.kr)]
- 관리자
- 201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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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갑질’ 횡포 뿌리 뽑는다
정부가 우월한 지위를 악용, 사회·경제적 약자에 대해 부당한 행위를 하는 소위 ‘갑질’의 근절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사회적 약자 보호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갑질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사회적 약자 보호대책’을 논의·확정했다.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권한대행 주재로 ‘사회적 약자 보호 관계장관회의’가 열렸다. 이번 대책은 최근 항공기내 승무원, 건물 경비원, 유흥업소 종사자, 백화점 점원 등에 대한 폭언·폭행, 소위 인분교수 사례, 열정페이 등 우리 주변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부당처우(갑질)를 근절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항공기 내에서 난동을 피우게 되면 항공사 승무원에 의해 바로 제압, 경찰에 이송된다. 다른 승객의 안전을 위해서 무기(테이저건), 포승줄 등의 사용 요건도 완화한다. 정부는 항공보안법을 개정해 항공기 내 소란행위 시 3년 이하 징역형을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소위 ‘열정페이’라 불리는 아르바이트생을 울리는 사업주의 갑질도 근절한다. 사업주로부터 최저시급(시간당 6470원)을 받지 못하거나 임금체불을 당했다면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 마련된 통합신고시스템을 통해 편리하게 상담·신고·제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청소년들의 열악한 지위를 이용해 노동관계법을 준수하지 않는 사업자에 대한 신고와 근로감독도 강화한다. 특히 상습 임금체불사업주에 대해서는 근로기준법을 개정해 부과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마트, 백화점 등에서 종업원을 상대로 폭언·폭행을 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사업장의 고객응대 업무메뉴얼이 마련된다. 폭언·폭행이 심한 고객의 경우 경찰이 개입해 수사가 개시된다. 백화점 점원 등 감정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된다. 정부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을 통해 감정노동 종사자 보호규정을 마련하고 폭언·폭행을 당한 백화점 점원에게 건강장해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점원의 신청이 있으면 업무전환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비원에게 폭언이나 폭행을 할 경우 모욕죄나 폭행죄로 경찰로부터 엄격한 수사를 받게된다. 특히 오는 3월부터 시행되는 ‘폭력사범 사건처리기준 합리화 방안’에 ‘경제·사회적으로 우월한 지위 이용’ 요소를 ‘구형 가중인자’로 반영해 가중처벌을 받게 된다. 또 올해부터 교수의 대학(원)생에 대한 폭언, 성희롱 등을 예방하기 위해 대학이 자체적으로 학내구성원 대상 교육을 연 2회 실시하도록 하고 대학(원)생의 권리장전을 제정 및 채택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이유없이 아동,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음주 후 폭력을 행사하 자는 원칙적으로 구속수사를 받게 된다. 고용계약서 미작성 등 소위 ‘노예계약’을 체결한 문화예술인에 대한 신고와 처벌 규정도 강화된다. 아울러 정부는 부당처우 근절에 대한 사회적 인식제고를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공동체’라는 메시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범국민 캠페인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부당처우에 대한 정부의 단속과 처벌, 제도개선, 사회적 인식 개선 노력 등을 통해 우리사회를 따뜻하고 공정한 사회로 만들어야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부당처우 근절을 통해 우리 사회의 약자를 보듬고 용기를 주기 위해서는 한 두 부처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모든 부처가 긴밀히 협력하면서 긴 호흡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자료제공 :(www.korea.kr)]
- 관리자
- 201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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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장관 “미국은 언제나 한국과 함께할 것”
윤병세 외교장관은 3일 방한 중인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을 만나 북한·북핵 문제 등 주요 외교·안보 현안, 한·미동맹,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윤병세 외교장관과 방한 중인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 제공=외교부) 윤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과거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수준으로 급속히 고도화되고 있으며 이는 한·미는 물론 전체 국제사회에 대한 직접 위협으로 대두됐다”면서 “양국이 이러한 공동의 인식을 바탕으로 확고한 대북 대응태세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힘을 통한 평화’라는 원칙과도 일맥상통함을 언급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한·미 동맹이 변함없이 굳건하며 미국은 언제나 한국과 함께할 것”이라면서 “특히 확장억제를 포함한 미국의 확고한 대한방위공약은 100% 신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한·미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전략적·전술적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윤 장관은 북한의 위협 대응에 있어 한·미 외교·국방 당국간 긴밀한 공조 하에 모든 가용한 수단을 포괄적으로 활용해야 나갈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러한 차원에서 작년 12월에 출범한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을 제의한 바 있다. 또한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역내 정세 전반에 대한 우리 정부의 평가를 공유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번 방문의 목적이 한·미 동맹에 대한 확고한 미국의 의지를 표명하는 동시에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윤 장관과의 대화가 본인에게 큰 도움이 됐고 앞으로도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자”고 말했다. 문의: 외교부 북미국 한미안보협력과 02-2100-7383[자료제공 :(www.korea.kr)]
- 관리자
- 201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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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한울 5호기 재가동 승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3일 원자로 수위계측기(HJTC)의 배기구에서 냉각수가 누설돼 지난해 12월 20일 한수원이 수동정지한 한울 5호기의 재가동을 3일 승인했다. 수위계측기(Heated Junction ThermoCouple)란 사고시 원자로내의 수위를 측정하기 위한 설비를 말한다. 그 동안 조사한 결과, 냉각수 누설은 수위계측기의 배기구에 내장된 밴트볼(Vent Ball, 직경 4.7mm)의 표면이 부식됨에 따라 미세한 틈이 생겨 격납건물 내부로 누설(누설률 0.055gpm, 총 888.8리터)된 것으로 부식의 주요 원인은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강 재질을 사용해야 하나 탄소강 재질이 사용돼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누설 발생으로 격납건물 외부로의 누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당시 작업자 피폭도 제한치 미만인 것으로 확인됐다. 원안위는 한수원으로 하여금 문제가 된 밴트볼을 스테인리스 재질로 교체토록 했고, 재발방지를 위해 1차 계통 냉각수를 밀봉하고 있는 부품의 적절성을 확인하고 향후 성능에 영향을 주는 부품에 대해서는 재료 확인을 의무화하는 등 품질관리를 강화하도록 조치했다.[자료제공 :(www.korea.kr)]
- 관리자
- 201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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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리언스 선마을 ‘겨울 힐링’ & 홍천 여행
여름이라면 홍천 여행의 교과서는 단연 비발디파크 물놀이다. 계절의 반대편에 선 지금은 어떤가. 홍천의 또 하나의 명소 힐리언스 선마을을 추천한다. 이시형 촌장이 설계한 다양한 헬스케어와 명상 프로그램은 겨울 힐링의 교과서다. 설 연휴 직후 시작될 선마을 프로그램과 홍천 일대 여행정보를 소개한다. 서울에서 한 시간 반 남짓, 서울-춘천고속도로 강촌IC를 빠져나와 홍천군 서면 종자산길로 들어서면 겨울에도 가봄직한 힐링 플레이스를 만난다. 오지라 말하기엔 그리 먼 곳 아니지만 외따로 깊숙이 자리한 그곳은 연중 한 번씩은 들르는 숨기고 싶은 명소다. ‘오직 바다’에 목말라 동해로 내닫던 여행습관을 바꿔놓은 곳이 힐리언스 선마을이다. 힐리언스 선마을은 ‘올바른 4대 습관(음식, 운동, 마음, 생활리듬)으로 건강한 백세인생’을 모토로 해서 문을 연 국내 최초 웰니스 센터다. 한때 ‘국민 정신주치의’로 명성을 떨친 이시형 박사의 주도로 느림의 미학을 전하는 힐링 특화 리조트로 알려져 있다. 스마트폰도 텔레비전도 없는 이곳은 친환경에너지만을 사용하는 자연 그대로의 슬로 라이프를 고집하고 있다. 직원용을 제외하면 LTE도 와이파이도 되지 않는 디지털 프리존을 유지한다. 시끄러운 잡음에서 벗어나야만 자연과 교감하고 진정한 힐링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시형 박사는 그것이 곧 우리가 찾는 웰에이징이라고 말한다. 현미밥 영양식단 식사 후 수준별 맞춤 트레킹 이곳은 흔히들 말하는 힐링에 과학을 덧붙였다. 단순히 멍때리자는 것이 아니다. 명상, 요가를 해서 득도했다는 전문가들이 과학적으로 제안하는 휴식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어디나 있는 부대시설도 이곳은 특별하다. 힐리언스를 품은 종자산의 소나무와 잣나무가 울창한 9개 트레킹 코스와 음이온이 풍부한 황토찜질방, 혈류 개선에 탁월한 탄산스파가 최고의 피로해소와 휴식을 보장한다. 종자산 트레킹 중 내림길에서 사진 찍기 좋은 액자형 철골조각품을 만난다. 친구나 가족과 오붓한 그림을 만들 수 있는 포토존이다. 심리치료, 미술치료, 명상전문가들로 구성된 강사진의 각종 프로그램은 ‘관광’에 그치는 다른 여행과 가장 큰 차별점이다. 지친 몸과 정신을 쉬게 하고 ‘참 나’를 발견하는 명상 프로그램은 ‘뭔가 얻고 가는 느낌’을 주어 뿌듯하다. 명상 프로그램에 들어가면 처음엔 어색하기만 해서 마음을 편히 놓지 못한다. 강사의 지도를 편안히 따르고 마음을 내려놓으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다. 와식명상에 다다르면 예상치 못하게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으로 몸마저 가벼워지는 것을 느낀다. 혹여 명상수련에 재미를 못 느꼈다면 탄산천 온탕에 몸을 녹이고 찜질방에서 몸을 다스리는 방법도 추천한다. 현미밥을 기본으로 하는 각종 산채 등 영양식은 몸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단 몇 끼에 그치는 플라세보(placebo, 위약)일지 모르나 잠시나마 얻는 심리적 위안과 발전될 수도 있는 식습관이라는 점에서 방문자들의 반응은 꽤 긍정적인 편이다. 요가 & 와식 명상 체험실. 이시형 박사 특강 장면. 새로 만들어진 카페 앞 야외무대 공간.(사진=힐리언스 선마을) 이시형 촌장의 ‘토탈 홀리스틱 헬스 프로그램’ 힐리언스 선마을 체험 프로그램은 보통 2박 3일, 3박 4일 또는 1주일 단위로 진행된다. 숙박동은 대개 2인실 위주였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가족실을 포함한 숙박동을 신축하면서 새로 단장했다. 명상실과 요가실, 체력단련실, 미술치료 등 각종 체험실을 확장 오픈하고 카페와 야외무대도 마련했다. 지난해 가을이 오던 무렵, 야외무대 오픈 기념으로 주인장이 초청한 소프라노와 테너의 합동공연은 종자산의 가을 풍경과 어우러져 가슴을 달아오르게 했다. 명실공히 심신의 건강과 오감을 만족시키는 힐링 쉼터로 변모했다. 예약만 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숲속의 하루’라는 이름의 일일체험(4월부터 주말에 진행)도 가능하다. 설 연휴가 지나고 나면 곧바로 이시형 촌장의 헬스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4박 5일(2월 3~7일)과 3박 4일(2월 3~6일)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된다. 올바른 수면습관을 위한 개선법, 다이어트, 갱년기 증세를 완화하기 위한 종합 헬스 프로그램이다. 1) 얼음 낚시 2) 홍천 민속장의 약초 3) 고바우집 설렁탕 4) 감자전 5) 눈썰매 타기 6) 강원묵밥 7) 회령손만두. 홍천강 노일강변 겨울 드라이브 힐리언스 체험을 마쳤다면 홍천의 겨울연가에 빠져들 차례. 먼저 겨울 강변 드라이브가 제격이다. 홍천강 물줄기는 143km 정도로 길게 이어진다. 물줄기가 직선으로 이어지는 일은 없다. 굽이굽이 계곡, 협곡을 따라 흘러간다. 아름다운 강변 풍경을 품에 안고 가옥들이 하나둘 모여 마을을 이루고 ‘유원지’라는 이름을 붙인다. 상류 굴지리에서 팔봉산, 밤골, 반곡, 통곡리, 개야리, 수산리, 모곡, 마곡 등 유원지로 조성된 곳만도 여러 곳. 아름다운 경치를 보려면 마치 서해안의 리아스식 해안을 돌아보는 것처럼, 마을길을 따라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해야 한다. 시작점 선택은 자유지만 요즘 계절에 잘 어울리는 ‘대명 스키장’ 쪽이 좋다. 스키를 타도 좋고, 4계절 오션 워터파크에서 따끈한 물놀이를 즐기거나 근처의 노일강변을 찾아 나서도 된다. 500~600m의 산과 재가 겹겹이 강줄기를 에워싸고 있는 아름다운 강변 마을. 300년 전 화전민이 처음 들어와 일군 화전민촌. 한때는 홍천강을 따라 청평을 거쳐 한강으로 나무를 싣고 가는 떼꾼들이 쉬어가던 곳. 노일1리~4리까지 간간이 이어지는 비포장도로 옆으로는 건조해서 말라버린 갈대만 강변에 하늘거린다. 찾는 사람도, 물가에 새 한 마리도 없는 한적한 강변길에서 만나는 앙증맞은 배 한 척. 순간 차가우면서도 싱그러운 겨울 공기가 폐부를 정화해준다. 산행을 좋아한다면 금학산(655m)이나 팔봉산(302m)을 올라도 좋다. 동절기엔 폐장기간이 있으니 떠나기 전 확인해야 한다. 홍천 5일 장터의 약초와 올챙이국수 한때 명맥을 잃고 사라져가던 전통 5일장이 멋진 관광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골목마다 즐비하게 난전을 펼쳐놓은 촌로의 모습이 정겨운 곳. 오가는 행인들의 소매 깃을 부여잡고 흥정을 하는 곳. 그 지역 특색이 확실하게 살아 있다면 여행객들의 장터 나들이는 더욱 즐거워진다. 홍천에는 차도 옆으로 민속5일장(1일, 6일, 신장대리 무궁화거리)이 펼쳐진다. 현재는 도로변 옆에 서는 작은 5일 전통시장이지만 그 유래는 깊다. 예전 수로가 발달했던 시절, 서울에서 뱃길로 어염(생선과 소금)을 비롯한 각종 생활용품이 배에 실려 왔다. 북한강을 거슬러 홍천 진리 나루터에 배가 닿는 날이면 으레 풍성한 장터가 만들어졌다. 나루터를 중심으로 각종 물건이 집중되면서 자연스레 ‘홍천장’이 섰다. 배에 실려 온 물건들과 홍천 근교에서 가져온 토산물을 거래했다. 장날이면 나루터 주변은 잔칫집이 되던 그 시절. 육로가 발달하면서 그 명맥은 ‘홍천 민속5일장’으로 이어진다. 특히 강원도의 질 좋은 약초를 파는 상점이 있어 건강에 관심 많은 도회지 사람들을 유혹한다. 읍내의 붙박이인 중앙시장(홍천로8길 17)도 있다. 중앙시장에서는 강원도 별미 음식인 올챙이국수를 비롯해 메밀 총떡, 만두, 감자전 등 다양한 토속음식을 즐길 수 있다. 읍내 홍천강에서는 ‘2017 꽁꽁축제’(1월 30일까지, 홍천읍 너브내길 59-1)가 열리고 있다. 소리산 계곡과 레일바이크 기온이 영하로 급강하하고 눈발이 날리는 날, 옷깃을 여미며 찾아가고 싶은 곳이 경기양평군과 강원 홍천군 경계지역에 위치한 소리산(480m)을 잇는 국도변이다. 양평군 단월면 가장 북쪽에 위치한 첩첩오지 마을. 그곳의 석산계곡, 산음계곡, 소리산계곡의 물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면 때 이른 봄을 느낄 수 있다. 계곡 물소리는 청아하고 싱그럽다. 소리산을 산책해도 좋다. 산속 바위 벼랑에 수리가 서식했다고 하여 수리산으로 부르다가 ‘소리산’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주민들이 소금강이라고 부를 정도로 경치가 아름다운 곳. 소리산 주변에서 숯가마(031-774-4726) 체험을 해도 좋고 용문면에서 레일바이크(031-775-9911, http://www.yprailbike.com/)를 타도 괜찮다. 힐리언스 선마을 전경.(사진=힐리언스 선마을) 홍천 대표 별미집 홍천군의 대표적인 맛은 양지말 화로구이 촌이다. 그중 양지말화로구이(033-435-7533, 1555)가 독보적이다. 홍천 읍내에는 40년이 넘는 연륜을 자랑하는 만석양곱창(033-432-9797, 마지기로16)이 유명하다. 곱창 외에도 청국장과 돌솥밥이 맛있다. 그 외에 옥수닭갈비(033-434-3546), 과수원막국수(033-434-6467), 가리산막국수 (033-435-2704)가 오래되었다. 또 몽고버거(033-432-2760, 홍천초교, 중앙시장 근처)에서는 옛 햄버거 맛을 즐길 수 있는데 땅콩가루가 들어가 고소하다. 양평군 용문에서는 무쇠솥에 오랫동안 달여 국물이 진하고 고기도 넉넉한 고바우설렁탕(031-771-0702)과 이북식 만두가 맛있는 회령만두국(031-775-2955)이 괜찮다. 용문읍의 강원식당(031-773-4459, 막국수, 묵채밥 등)도 유명하다. ● 홍천군 대명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세계적 수준의 테마 워터파크로 연중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 곳. 수퍼부메랑고, 몬스터 블라스트 등 스릴 넘치는 물놀이 시설이 인기다. 유아용 풀부터 찜질방, 테라피센터 등이 준비돼 있어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가족여행지. 위치 : 홍천군 서면 팔봉리 1290-14 문의 : 1588-4888입장료 : 대인 4만 5000원, 소인 3만 4000원 ● 홍천군 팔봉산 해발 302m로 낮은 산이지만 등산코스로는 안성맞춤이다. 숲 사이로 뾰족이 솟은 암벽과 기암괴석이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동절기는 폐장하고 2월 중순 이후 다시 개장한다. 위치 : 홍천군 팔봉리 문의 : 033-434-0813(팔봉산 관리사무소)입장료 : 어른 15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 ● 남양주시 모란미술관1990년 개관한 실내전시장. 100평(330㎡) 규모에 조각작품을 주로 전시하는 미술관이다. 조소 외에 회화, 판화작품 등 35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위치 :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리 246-1 문의 : 031-594-8001~2입장료 :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500원 ●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 1800년대 환등기와 슬라이드, <황금박쥐>, <로보트 태권브이> 등 80여 점의 프린트 필름, 친필원고 등이 전시돼 있다. 위치 : 춘천시 서면 현암리 367 문의 : 033-243-3112입장료 : 어른 4000원, 청소년 3000원 ● 춘천시 김유정문학관 작가 김유정의 생가를 복원하고 전시관을 만들었다. 그의 작품에 나오는 지명을 둘러볼 수 있게 문학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다. 위치 : 춘천시 산동면 중3리 868-1 문의 : 033-261-4650입장료 : 무료 ● 힐리언스 선마을 문의 : 1588-9983/http://www.healience.co.kr/ 글 · 이신화 여행작가 [위클리공감][자료제공 :(www.korea.kr)]
- 관리자
- 201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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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권한대행 “갑질은 심각한 부정적 영향…반드시 근절”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3일 “자신의 우월한 지위를 악용, 사회적·경제적 약자에 대해 부당한 행위를 하는 소위 ‘갑질(부당처우)’은 우리 경제·사회 전반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이므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적 약자 보호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일부계층의 특권의식, 구조적 약자인 피해자의 소극적 대처 등으로 불공정 거래관행, 폭언·폭행사례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적 약자 보호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부당처우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 인간으로서의 존엄 등 우리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가치체계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성장과 건전한 산업생태계의 조성을 가로막아 국민경제의 발전을 저해하고 사회 구성원 간 신뢰를 약화시켜 사회통합의 장애요인으로도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 잔재해 있는 부당처우를 근절하기 위해 철저한 점검과 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하도급 불공정행위, 아파트 경비원 폭행 등 부당행위의 발생이 빈번한 분야에 대해서는 보다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속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피해자가 두려움 없이 신고할 수 있도록 공정거래위원회의 ‘익명제보센터’, 고용노동부의 ‘상시제보시스템’ 등 신고창구를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사회적 물의를 빚은 항공기내 난동, 악덕 임금체불에 대한 처벌기준을 강화하고 감정노동 종사자에 대한 보호규정 마련 등 사회적 약자의 권익보호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제도개선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부당처우 관행 근절 관련 계도를 학습 및 체험활동 등 교육활동 전반에 걸쳐 실시하겠다”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자질을 함양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공동체’를 지향하는 범국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황 권한대행은 “부당처우는 사회 통합을 위해서도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며 “단속과 처벌, 제도개선, 인식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우리사회를 따뜻하고 공정한 사회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료제공 :(www.korea.kr)]
- 관리자
- 201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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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장관 “한·미 동맹 강화 등 미국 안보공약 불변”
우리나라를 방문 중인 제임스 매티스(James Mattis) 미국 국방장관은 2일 “한·미 양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해 어깨를 나란히 해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미국의 신행정부는 돈독한 신뢰의 한미관계를 이어받았고 이를 더욱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장관 임기중 한미동맹이 훨씬 더 굳건해 질 것임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일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정부가 한·미동맹에 대해 우선적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음을 분명히 전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매티스 장관은 “한·미 양국은 아시아의 민주주의 발전·안정·번영 등의 가치 및 정책을 함께 추구해 오고 있다”며 “한·미 동맹강화와 확장억제 등 미국의 안보공약은 불변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북핵·미사일 문제와 관련 황 권한대행은 “한·미 양국이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통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면서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제재와 압박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전략적 셈법 변화를 계속 견인해 나가며 북한의 도발시에는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매티스 장관은 공감을 표하며 “어느 누구도 한·미 양국을 이간할 수 없으며 미국은 언제나 한국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양측은 “주한미군 사드 배치도 계획대로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황 권한대행과 매티스 장관은 “한·미 양국은 가장 성공적인 동맹으로서 북핵 문제 대처·해결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함께 지향해 나가는 동반자”라는 데 공감했다. 이어 동맹의 지속적 발전과 연합 방위능력 강화를 위해 배전의 노력을 함께 기울여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황 권한대행은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시 협의사항들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었다”며 “이번 방한을 계기로 많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양국 국방장관 회담 등을 통해 동맹강화 및 정책공조 등을 내실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문의: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 외교안보정책관실 044-200-2139[자료제공 :(www.korea.kr)]
- 관리자
- 20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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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 면적 넓어지고 병상 간격 늘어난다
앞으로는 병원 입원실과 중환자실이 넓어지고 다른 병상과의 거리도 일정 기준 이상 확보해야 한다. 또 음압격리병실과 손 씻기·환기 시설의 설치도 의무화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법 시행규칙을 3일 공포,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의료기관에서의 감염 예방과 관리 강화를 위한 후속 대처다. 시행규칙에 따라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은 음압격리병실을 300병상당 1개, 추가 100병상당 1개의 1인실 음압격리병실을 설치해야 한다. 300병상 이상의 요양병원도 샤워시설을 갖춘 화장실이 있는 격리병실을 1개 이상 갖춰야 한다. 기존 병원들도 2018년 12월 31일까지 이 기준에 따라 시설을 개선해야 한다. 입원실과 중환자실 시설 기준도 강화된다. 병·의원은 입원실 당 최대 4개 병상까지 허용하며 요양병원은 입원실 당 최대 6개 병상까지 허용된다. 병실면적 기준은 1인실의 경우 기존 6.3㎡에서 10㎡로, 다인실의 경우 환자 1인당 기존 4.3㎡에서 6.3㎡로 넓어진다. 병상 간 거리도 1.5m를 확보해야 한다. 기존시설의 경우 2018년 12월 31일까지 1.0m 이상 확보해야한다. 또 감염에방을 위한 손 씻기 시설과 공기질 향상을 위한 환기시설 설치도 의무화했다. 신·증축하는 중환자실의 경우 병상 1개 당 면적 기준이 기존 10㎡에서 15㎡으로 강화되며 병상 3개 당 1개 이상의 손씻기 시설을 구비해야 한다.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의 중환자실은 벽에서 1.2m, 병상 간 2m 거리를 확보하고 면적은 현행 1인당 10㎡에서 15㎡로 늘리도록 했다. 중환자실 내에서도 최소 1개, 병상 10개당 1개씩은 음압격리병실을 둬야 한다. 이번 개선은 시행 후 신축·증축되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개정규정을 적용하되 음압격리병실과 병상간 거리 확보 의무는 일정한 유예기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시설기준 개선은 병원감염 방지 등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대폭적인 개정”이라며 “환자안전 및 의료질 향상을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사항들을 담은 것으로 앞으로 환자들의 진료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메르스 사태 때 호흡기감염병 치료에 필수적인 음압격리병실 수가 부족해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 당시 세계보건기구(WHO) 합동평가단은 국내 의료기관이 다인실 위주이며 병상이 밀집돼 있어 감염에 취약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문의: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044-202-2471/2477[자료제공 :(www.korea.kr)]
- 관리자
- 2017-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