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문학촌에서 맞이하는 ‘봄·봄’, 유쾌한 해학의 작가 김유정을 기리다

고즈넉하던 마을 곳곳이 떠들썩해진다. 김유정의 삶과 작품을 다룬 학술대회가 열리고, 김유정의 소설을 낭송하는 낭랑한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김유정 산문백일장에 참여하는 이들의 얼굴에는 진지함이 넘친다. 소설 <봄·봄>과 <동백꽃>의 여주인공 점순이를 뽑는 대회가 열리고 김유정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닭싸움을 재현하는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매년 봄 열리는 김유정문학제에는 이처럼 다양한 행사들이 촘촘하게 마련되어 있다. 김유정문학촌 어디를 둘러봐도 재미있는 즐길거리들이 차고 넘친다.

놀거리들만 많은 것이 아니다. 김유정문학제의 핵심은 무엇보다 작가 김유정을 기리는 것이다. 1930년대 암울했던 농촌의 현실을 특유의 해학과 향토색 짙은 언어구사로 묘사해낸 김유정의 작품을 다시 한 번 읽어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우수 신인작가를 발굴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전국의 대학생 및 일반인이 참가하는 김유정 산문백일장, 김유정문학상 시상, 김유정 기억하기 전국문예작품 공모 시상 등을 통해 김유정의 문학사적 업적을 되짚어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  2014년에만 예외적으로 6월에 축제를 개최하였습니다.

 

 

정보제공

춘천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