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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매거진

전곡선사박물관

  • 작성자아이티에스피
  • 작성일2021.10.29
  • 조회수579

일주일 내내 비가 내리더니 어느덧 비가 그쳐 서울 근교에 있고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어 볼거리가 많은 연천 전곡선사박물관으로 향했다. 서울에서 ‘평화로’를 따라 전곡읍으로 들어가는 초입에는, 선사시대 유적지 연천군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조형물과 근처에는 38선 기념비와 함께, 한국전쟁 중에 이 지역에서 전사한 연합군들을 기념하기 위한 작은 공원이 마련되어 있다. 공원을 가까이 보기 위해 차에서 내려 처음으로 발걸음을 옮긴 곳은 ‘38선 경계비’이다. 1945년 8월 15일 광복 후 미국과 소련의 합의하에 세워진 기념비로 6.25전쟁 당시 파손되어 1991년, 연천군수이셨던 홍성규 군수님께서 ‘38선 경계비’를 다시 세워 지금까지도 옛 유적을 보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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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선 경계비]

1951 년 5 월 28 일 자유를지키기 위한 이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 한 미국 , 그리스 , 태국군 장병들의 공훈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하여 19 76 년에 5 월에 청산면 대전리에 세워졌다가 1999 년 10 월에 청산면 , 궁평리로 이전한 후 , 2004 년 12 월 3 일에 현 위치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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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선돌파 기념비]


한탄대교 사거리에는 연천군의 ‘38선돌파 기념비’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1951년 5월 28일 자유를지키기 위한 이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한 미국, 그리스, 태국군 장병들의 공훈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하여 1976년에 5월에 청산면 대전리에 세워졌다가 1999년 10월에 청산면, 궁평리로 이전한 후, 2004년 12월 3일에 현 위치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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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앨 배저 미군 중령의 충혼비]

‘38선 돌파 기념비’ 오른쪽에는 찰스 앨 배저 미군 중령의 충혼비가 세워져 있다. 찰스 앨 배저 중령은 육군 제6단 공병 부원 내관으로 근무 중 1956년 6월 23일 홍수 상황을 시찰하다가 비행기 추락으로 순직하였고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1956년 6월 28일에 을지무공훈장을 수여했다. 그리고 8월에 찰스 엘 배저 중령의 고귀한 희생과 공헌을 추모하기 위한 추모비를 건립하였다. 38선 돌파 기념비와 찰스 앨 배저 중령비를 뒤로하고 건너편을 건너면 6.25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자유수호를 위해 장렬하게 싸우다 전사한 연천군 출신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기념탑과 6.25참전 용사 상이 보인다. 기념탑 아래에 있는 연천군 출신 참전용사 665명의 이름을 보며 과감을 총을 들고 자유를 위해 참전하여 용맹하게 싸운 용사들을 생각하며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묵도하고 다시는 6.25 전쟁과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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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기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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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 용사 상]


6.25 참전기념탑을 마지막으로 둘러보고 한탄강 다리 방면으로 차를 타고 직진하다 보면 정면에 은빛으로 반짝이는 건물이 다가오는데 그게 바로 전곡선사박물관이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다 보면 우주선을 타는 기분이 든다. ‘선사 유적지로 통하는 문’이라는 이름이 있는 전곡선사박물관은 국제 설계 공모를 통해서 프랑스 건축가 니콜라스 데마지에르의 디자인으로 자연 속에 살아 움직이는 생물에게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이 밖에도 이 건물에서 알 수 있는 놀라운 점은 돌을 소재로 하는 박물관이 번쩍이는 스테인리스 소재로 만들어 유물들을 보호하려는 지혜이다. 신기한 건물구조는 안을 들여다 보고 싶은 궁금증을 자아냈고 우주선 같은 건물 안에서 700만 년 전의 유물을 감상하기 위해 박물관 안으로 서둘러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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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곡선사박물관]


타원형 입구로 들어서서 위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중앙 홀이 나오는데, 건물의 내부가 외관과 마찬가지로 동글동글하게 만들어져 있고 둥근 기둥이 여러 곳에 보인다. 이 곳은 석기시대의 보금자리인 석회암 동굴을 떠올리며 만든 장소로 주 전시실에 들어가기 전 유리 기둥 속에 있는 아슐리안 주먹도끼를 발견할 수 있다. 전곡리의 주먹도끼는 큼직한 돌을 다듬어서 끝이 뾰족하거나 타원형으로 날을 만든 구석기시대의 대표적인 대형석기이다. 주먹도끼의 용도를 나무를 다듬거나, 짐승의 가죽을 벗겨내고, 고기를 발라내고, 뼈를 부수는 등 여러가지 용도로 활용되었다. 그래서 주먹도끼는 “구석기시대의 맥가이버 칼”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생각보다 크고, 무거워 동물을 사냥할 때 사용하기에는 효율이 떨어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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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도끼 유리기둥 전시함]


주먹도끼 기둥에서 한 걸음 전시장 안쪽으로 들어서면, 인류의 진화과정을 보여주는 화석 및 인류모형과 박제동물도 구경 할 수 있다. 모형들을 재현한 복원가는 데인즈와 벨기에 마사이 갤러리의 작품이다. 영상과 함께 자세한 자료도 있어 더욱 실감나게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장 한 쪽 벽에 복원해 놓은 전곡유적의 발굴구덩과 주 전시실 바깥에 있는 동굴벽화 전시실도 놓치지 말고 꼭 둘러보고 올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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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진화 조형물 과 박제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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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벽화]

상설전시실을 오른쪽을 돌면 고고학 체험실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빙하기와 간빙기가 반복되어 환경의 변화가 심했던 이 시기의 인류는 식량이 풍부한 곳을 찾아다니며 사냥과 채집 생활을 하였는데 일상 속에서 쓰인 사냥도구와 석기 유물을 어떻게 쓰였는지 확인할 수 있고, 또한 고기를 발라낸 흔적이 남은 동물뼈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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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도구]


수만 년 전 까마득한 옛날에도 사람들은 생계를 위해 돌로 도구를 만들어 사냥과 채집으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모습이 전시물을 통해 분명히 볼 수 있었다. 이런 구석기시대 삶이 오늘의 우리와 다르지 않음을 느낄 수 있어 친숙하고 흥미진진한 유익했던 경험 이었다. 수만 년의 시간을 가로질러 구석기 시대를 만나고 싶다면 서울 근교에서 이색적인 여행을 떠나보자.


전곡리선사박물관

1. 관람 시간 : 화, 일 10:00 ~ 18:00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휴관

2. 입장료 무료 (코로나 의 영향으로 https://members.ggcf.kr/ 사이트에서 방문예약 하기)

3. 주차 : 무료

4. 문의 전화 : 031-830-5600

5. 소재지 : 경기 연천군 전곡읍 평화로 443 번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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