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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매거진

통일의 염원을 포천의 허브불빛에 담아서

  • 작성자아이티에스피
  • 작성일2021.01.25
  • 조회수1353

한 해의 시작을 포천에서 보내기 위해 주말 오전 10시쯤 서울에서 출발했다. 시원하게 뜷린 도로를 한 시간 정도 달려 남북경협 거점도시 포천에 도착했다. 포천이라는 명칭은 물이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것이 없고 외부로 흘러 나가기만 한다고 하여 안을 포(抱), 내 천(川)으로 이름하였다.


첫 번째 방문한 곳은 포천시 가산면 우금리 산자락에 위치한 육사 생도 6.25참전 기념비. 6. 25전쟁이 발발하였을 때 육사 생도 1기와 2기 600여명의 6.25전쟁 참전을 기념하고 용감히 싸우다 전사한 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하여 비를 건립하였다.
매년 6월 육군사관학교에서는 포천시와 함께 ‘육사생도 1·2기 참전기념비’ 참배행사를 개최하여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영전에 명복을 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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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생도 6.25 참전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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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상황을 소개하는 비석]


두 번째 방문한 곳은 포천문화원으로 포천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박물관이다. 코로나19에 주말이어서 구경할 수 없었지만, 바이러스가 잠잠해진 평일에 여행 목적지로 잠시 둘러보고 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맞은편 복지관에는 2027년에 완공될 포천선(전철 7호선) 안내와 포천의 오성과 한음 캐릭터가 금연을 홍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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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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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의 캐릭터로 쓴 금연건강보호상징]


근처에는 겨울 드라이브코스로 인기 있는 고모저수지 둘레길이 있다. 올 겨울 유난히 추운 탓에 빙판이 된 저수지에서는 동네꼬마들이 썰매를 타고 있었다. 운동 삼아, 산책 삼아 어른 들은 둘레 길을 걸으며 겨울 풍경을 만끽하고 있었다. 고모저수지 둘레 길에는 분위기 있는 카페와 맛집들이 많아서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우리 일행도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포천의 유명한 화덕생선구이 맛집으로 향했다. 가는 곳마다 코로나19 관련 안내문과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어서 안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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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덕생선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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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태전, 매생이굴전]


우리는 식당에서 대표메뉴인 화덕생선구이와 매생이굴전을 주문했다. 화덕에서 즉석으로 굽는 생선구이는 시간이 좀 걸리지만 바로 지은 가마솥밥과 반찬들로 허기를채우며 기다렸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포천의 명소, 한탄강을 보기 위해 식당을 나섰다.


한탄강 지질공원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비둘기낭폭포, 주상절리길로 이동하면 된다. 초행인 여행자도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다. 포천 한탄강 지질공원은 우리나라 최초로 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지질공원으로 한탄강 중심으로 깊은 협곡, 화산 활동과 침식지형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지질공원이다.
포천, 연천, 철원지역에 걸쳐 있는 광활한 대자연의 경관과 고고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그 전체가공원으로 2020년 7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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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지질공원입구와 안내 표지판]


한탄강 전경을 볼 수 있는 하늘다리는 관광객들에게 사랑 받는 장소 중 하나이다. 하늘다리는 한탄강 위로 가로놓인 흔들다리형 현수교로 높이가 50m이고, 바닥이 원목으로 되어있지만 중간에 유리바닥으로 된 스카이워크 아래로 수직 절벽의 위엄이 장대하게 펼쳐진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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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하늘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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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워크]


비둘기폭포가 얼음기둥처럼 얼어붙은 만큼 포천의 날씨는 추웠고, 대형주차장의 산 아래에는 한반도 평화를 알리는 잔디조형무늬가 있었다. 겨울이라 비둘기낭 폭포와 한탄강은 물이 얼어있었지만 멋진 광경은 그대로 볼 수 있었다.


한탄강 일대를 구경 후 허브불빛축제로 가는 길에는 한반도의 통일을 알리듯 만세수 IC에 포천 상징물이 있어 차를 세웠다. 한반도 지도와 비슷한 황색 기둥이 포천의 염원을 알리듯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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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교 조형물]


포천시에서는 매년 12월 ~ 2월 중에 산정호수 썰매축제, 백운계곡 동장군축제 등 여러 겨울축제가 있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축제를 즐길 수 없다. 다행히 연중으로 진행되고 있는 포천 허브아일랜드 불빛동화축제로 기대하며 이동했다.


허브아일랜드는 356일 야경의 불빛으로 축제의 장을 연다.


이 축제는 서울에서 셔틀버스가 운행 중이다. 정류장은 서울 시청역 3번 출구 앞과 잠실역 4번 출구 롯데마트 앞에서 출발한다. 비용은 셔틀버스 탑승 시 결제하거나 온라인과 전화로 예약 후에 결제가 가능하다. 자가용를 이용한다면 새로 개통된 구리~포천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대형주차장이 있어 주차를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주차 후 언덕위로 올라가면 매표소가 바로 나온다.


1997년에 3000평을 시작으로 처음에는 무료입장이었지만 2500여종의 허브식물과 여러 허브체험관이 들어서면서 유료입장이 되었다. 허브아일랜드에서는 계절마다 다른 축제가 열리고 있다. 봄시즌 라벤더 축제, 여름시즌 향기샤워 축제, 가을시즌 생생수확 축제, 겨울시즌 불빛동화 축제가 있어 연중 어느 때 방문하더라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발열체크와 방문자 기록작성을 마친 후에 표 구매가 가능하며 산 중턱에 있어 평지보다 기온이 떨어지므로 옷을 따뜻하게 입고 갈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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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오르막길을 오르면 보이는 매표소 및 허브아일랜드 입장권]



매표소 옆 계단을 올라가면 허브박물관(식물원)으로 입장할 수 있다. 허브식물원은 박물관으로 등록된 식물원이며 한국 대표 식물원으로 허브와 관련된 생활문화를 몸소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내부에서는 추운 고객들을 위해 쟈스민 허브차를 제공하고있다.


허브역사전시관에서 허브를 재배 후 새삶을 얻은 임옥 대표의 발자취와 전시된 허브아일랜드의 각종 수료, 공로상을 보며 추위에 지친 몸을 한템포 쉬어가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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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서 몸을 녹이고 바로 향한 곳은 옆건물 허브힐링센터이다. 허브로 만든 다양한 물건들을 제조하여 고객들에게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직접 체험 해 볼 수 있는 곳이다. 허브를 이용한 족욕,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사전 예약 프로그램과 허브 천연화장품, 비누, 입욕제, 마스크, 건강제품과 장식구, 액세서리, 생활잡화까지 다양한 색과 좋은향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직접 테스트 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제품들이 구성되어 있어 선물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오후 5시쯤 건물 밖으로 나왔을땐 건물과 식물에 야경 불빛들이 켜지면서 신비로운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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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의 꽃과 식물들을 위해 대형 전기난로와 환풍기가 있어 실내는 대체적으로 따뜻했다. 대형라벤더와 행복나무들, 곳곳에 호수 조형물과 반짝이는 하늘조명, 벽조명들을 배경으로 근처 벤치에서 기념사진을 찍거나 쉬어갈 수 있다. 식물관 산책길에는 산타조형물과 함께 장미, 트리 등 다양한 형태의 불빛조형물을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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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지나오면 허브의 원산지인 베네치아를 재현한 마을이 보인다. 현재는 코로나로 취소된 프로그램으로 주말에 진행되던 각종댄스 공연도 있었다. 겨울이라 수로가 얼어있으나 날씨가 풀리는 계절엔 곤돌라도 마련되어 있다. 낮과 밤의 전경이 다른 플라워정원과 폭포정원은 수많은 포토존 중에서 꼭 들려야 할 공간으로 기념사진을 찍기에 좋은 곳이다. 길목마다 있는 은은한 향기의 허브꽃밭들은 봄 이후에 기대해 보아도 좋다.


베네치아 공연장 아래로 내려가다 보면 향기존 구간이 나온다. 먹거리로도 유명하지만 유럽 마을처럼 꾸며진 이색적인 광경으로 인기를 끄는 곳이다. 이중에서도 허브 빵가게의 마늘스틱, 허브카페의 허브티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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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 식물 박물관을 거쳐 연결된 통로로 나가면 불빛동화축제가 열리는 산타마을이 등장한다. 4계절 내내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으며 해마다 달라지는 라이팅 쇼는 이 곳의 볼거리 중 하나이다. 5시 30분 이후 노래에 맞춰 불빛들이 춤추는 모습을 연출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200명의 산타 할아버지와 할머니 조형물과 다양한 형태의 불빛조형물이 가득하다.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입구엔 넓은 라벤더 밭과 터널이 보인다. 터널안에는 유명화가의 명화가 전시되어 있고 예쁜 포토부스와 산타조형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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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마다 다양한 축제와 매년마다 달라지는 불빛쇼를 보며 허브아일랜드에서 가족, 연인, 지인들과 새해에 좋은 추억을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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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허브아일랜드 불빛동화축제

운영시간

*하절기(5월~10월):평일.일요일 오전 10시~밤 10시/토요일.공휴일 오전 10시~밤 11시
*동절기(11월~4월):평일.일요일 오전 10시~밤 10시/토요일.공휴일 오전 10시~밤 11시
-이용요금:일반 6,000원/어린이 4,000원/신북면민, 영유아 무료

-주변 여행지
포천 아트벨리/어메이징파크/산사원/한탄강 트레킹과 비둘기낭 폭포

-찾아가기
1.자동차

-내비게이션:허브 아일랜드 또는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청신로 947번길
2.대중교통

-동두천 방향에서 지하철 이용시:소요산역 하차 후 맞은편 정류장에서 버스탑승-삼정리 허브아일랜드 또는 삼정 1리에서 하차.
-포천 시내방향에서 버스 이용시:포천시청 앞에서 54번 버스 승차 후 삼정리 허브아일랜드 하차.
*탑승버스:54. 54-1

3.셔틀버스

-사전예약 후 서울 시청역 3번 출구 앞(지하철 1. 2호선)/잠실 운동장역 1번 출구 앞(지하철 2. 9호선) 셔틀버스 탑승
-셔틀버스 운임(입장료 포함)및 교통 상세안내:http://herbisland.co.kr/herbisland/info/location.php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청신로 947번길 35/☎031-535-6494


축제장을 구경한 후 내려오며 저녁식사를 하고 싶은 분들은 미리 전화를 하여 식당시간을 체크해야 한다. 귀가 시에는 어두운 운전길에 지나는 마을 사람들이 있을 수 있으니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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