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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매거진

정중앙에 위치한, 양구군

  • 작성자박진용
  • 작성일2020.12.01
  • 조회수1177

가을 끝자락, 초겨울 시작을 알리는 11월엔 양구로 향했다.

서울에서 춘천으로 향하고 46번 국도로 쭉 이어진 끝엔 양구군이 위치해 있다. 헌법상 대한민국 국토(한반도 및 그 부속도서)의 정중앙 즉, 최북단 함북 온성, 최남단 제주 마라도, 최동단 경북 독도, 최서단 평북 마안도를 동서남북 기준으로 중앙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국토 정중앙이라는 슬로건을 많이 사용한다. 여기에서 착안해 '정중앙'이 별명인 정준하를 양구의 배꼽축제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도 했다. 국토가 분단된 현재는 최전방 지역으로 북쪽으로 휴전선이 지나가고 있는 곳이다.


양구는 8.15 광복 이후 북한으로 넘어갔다가, 6.25 전쟁으로 대부분 남한으로 수복되었다. 다만 수입면은 휴전선 북쪽으로 넘어갔으며 현재 북한의 창도군→금강군으로 편입된 상태. 1963년 북면이 양구면에 편입되고, 1979년 양구면이 읍으로 승격되어 현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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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의 홍보 입간판. 사진은 양구의 인공습지 한반도 섬


양구는 강원도의 기초자치단체 중 인구도 가장 적고 인지도가 낮은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양구로 향하기 전 양구에 대한 키워드를 찾아보았다. 양구는 파로호의 인공습지 한반도섬, 시래기를 특산물로 가지고 있었고, 양구백자 등 즐길거리 볼거리가 꽤 있었다.

하지만 다시 코로나19 확산으로 단계로 상향된 상황에서의 양구는 사람을 만나기 어려울 정도로 한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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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입구에 보이는 입간판과 양구 백자 조형물. 양구백자가 유명하다는 사실과 금강산 가는 길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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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의 도로를 차로 달리다보니, 관광지 도로 표지판들이눈에 띄었다.


2012년 12월 1일 양구 인문학 박물관 개관한 곳으로 근현대 한국 시문학에 큰영향을 준 10명 시인의 족적이 담겨 있으며 그들의 일대기를 영상으로 볼 수 있는 곳이다. 한국 철학의 거장 김형석. 안병욱 선생님의 철학 사상과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양구 출신 이해인 수녀님의 문학정신이 더해져 문화 예술의 인프라가 확대 구축되어 고품격의 문학을 선사하게 되었다. 하지만 박물과 내부는 들어갈 수 없었다. 여전한 아프리카열병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느 박물관도 열지 않아 을씨년스러운 앞 마당만 만날 뿐이었다.

양구군에 ‘이해인 시 문학의 공간’을 꾸민 이유는 앞서 잠깐 언급한 바와 같이 이해인 시인은 이곳 양구읍 동수리에서 탄생을 했기 때문이다. 이에 양구군은 재빠르게 그의 문학적 재능을 높이 인정하고 그의 고향에 건물을 지어 지역 출신 인물을 홍보할 겸 이해인 시인의 시문학을 널리 알리려고‘이해인 시 문학의 공간’과 함께 ‘안병욱, 김형석 철학의 집’을 설치 운영할 생각을 하고 그 계획을 실천에 옮겼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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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박물관. 인문학박물관에 용머리 공원이 조성되고 있고 저 멀리 인공암벽장도 보인다.


다음은 한반도섬으로 향했다. 한반도섬 하면 대부분 영월을 생각하지만 양구에도 한반도 섬이 있다. 영월의 한반도 섬은 오랜세월 물길에 의해 자연적으로 만들어 진 것이지만, 양구 한반도섬을 파로호상류에 습지를 조성하고 호수 한가운데 인공적으로 만든 한반도 모습의 섬이다. 양구 한반도섬은 2007년 165만제곱미터 규모의 인공습지에 27만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된 한반도 모양의 인공섬으로 양구를 찾는 관광객에게 휴식 및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한반도섬에 도착하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인공습지등을 확인하였으나, 여러 가지 공사로 전혀 사진에서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날씨가 좋은 봄날쯤 다시 찾아 온다면 맑은 호수의 파로호와 한반도섬으로 가는 길을 고즈넉이 걸을 수 있어 산책코스로 더할 나위 없겠다 생각이 들었다.

음악분수도 조성되어 있어서 내년엔 코로나도 종식되고 하면 꼭 다시 와야 겠다 다짐의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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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섬이 있는 인공습지. 모든 곳을 재조성하고 있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돌아왔다.


봄여름가을쯤에 오면 이렇게 아름다운 습지를 만날 수 있고, 다양한 트래킹 코스와 태양광으로 움직이는 쏠라보트를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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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섬 여름의 모습(좌)과 현재 겨울(우)의 모습. 쏠라보트라는 태양광진지로 이동하는 배를 운영을 하고 있어 재미를 더해 줄 듯 했다.

양구는 우리 나라 국토의 정중앙에 위치해 있는 청정지역으로 훌륭한 생태학습지이고 힐링 여행지이다. 양구8경은 두타연 펀치볼 사명산 광치계곡 파서탕 파로호 후곡약수터 생태식물원으로 이 중에 우리는 제2경 펀치볼과 8경 생태식물원을 목표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 중 가장 낮선 단어가 펀치볼 이었다. 펀치볼이라니.. 과연 뭘까.. 궁금하던차에 펀치볼로 향하는 터널을 만나게 되어 펀치볼이 지명 이름이구나 알게 되었다.

펀치볼에 대해서 내용을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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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래기 마을 펀치볼입니다. 라는 광고 보드를 통해 시래기와 펀치볼의 지명임을 느껴볼 수 있었다.


펀치볼마을은 양구군 해안면에 위치한 해발400∼500m의 고지대에 발달한 분지로 양구군 북동쪽 약 22km 지점에 자리잡고 있으며, 외국 종군기자가 가칠봉에서 내려다본 그 모습과 주위가 마치 화채(Punch) 그릇(Bowl)같다 하여 이같이 불리기 시작했다.

펀치볼의 모양은 남북 방향으로 길쭉하며 남쪽으로 좁아진 접시와 같다. 이같이 특수한 지형을 이루게 된 것은 운석과의 충돌설과 차별침식설이 있으나 분지에서 운석의 파편이 발견되지 않고 분지가 주변에 비하여 무르다는 이유 때문에 차별침식설이 더 신뢰를 받고 있다.

이 지역은 가칠봉, 대운산, 도솔산, 대양산 등 해발 1,100m이상의 산에 둘러싸인 분지이며, 남북 길이 11.95km 동서 길이 6.6km에 면적은 44.7km로 여의도의 6배가 넘는다. 현재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으로서 6개리 470여 가구 1,7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에 위치한 면(面)이며 지형적, 지정학적인 면에서 많은 특이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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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볼마을의 분지. 분지가 넓어 대규모 밭을 이루고 있었다.


대암산을 비롯한 이 일대는 6.25전쟁 당시의 펀치볼 전투, 도솔산 전투, 가칠봉 전투가 벌어졌던 격전지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전적비가 여러 개 세워져 당시의 상황을 말해주고 있으며 지금도 곳곳에 '지뢰' 라는 푯말이 있어 처음보는 이들의 가슴을 긴장하게 한다. 펀치볼과 대암산은 이렇듯 격전지였으나 전쟁 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면서 자연환경이 온전히 보존되어 왔다.


천연기념물 열목어, 개느삼을 비롯해 금강초롱, 흰비로 용담, 날개하늘 나리, 해오라비 난초, 끈끈이 주걱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해발 1,300m의 대암산 정상 부분에 있는 남한 유일의 고층습원인 '용늪' 은 수천년의 생태계 변화를 간직하고 있다. 용늪은 현재 자연 생태계보호의 중요성으로 인해 천연기념물 246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지역은 지대가 높은 분지형태를 이루고 있어, 고품질의 고랭지채소와 감자 등이 생산되고 있으며 백합 생산단지를 조성하여 우리나라 백합생산의 메카로 부상할 전망이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펀치볼둘레길 코스는 위험요소가 곳곳에 있어 숲길 체험지도사와 동행해야 하지만 하루 200명으로 제한되어 있어 예약제 탐방 하루코스로 제격이다.


사용자가 등록한 이미지 입니다. 양구통일관으로 가는 길목의 교차로. 제4 땅굴과 을지전망대는 통일부 양구통일관에서 출입신청서를 작성한 후 출입하면 된다.


분지의 북서쪽에는 1990년 3월 3일 발견된 제 4땅굴이 자리잡고 있어, 제 1,2,3 땅굴과는 달리 전동차에 탑승해 편안히 관람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최전방 가칠봉 능선에 위치한 을지전망대는 금강산 비로봉 등 내금강의 4개 봉우리를 전망할 수 있는 안보교육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제4 땅굴과 을지전망대는 통일부 양구통일관에서 출입신청서를 작성한 후 출입하면 된다.


사용자가 등록한 이미지 입니다. 을지전망대. 제4땅굴 매표소. 현재는 운영되고 있지 않고 있다.


을지전망대와 제4땅굴은 멀지는 않다. 그 옆으로는 양구 전쟁기념관까지 있어 이곳으로 오면 전망대, 제 4땅굴, 기념관까지 모두 관람할 수 있다. 양구전쟁기념관은 6.25전쟁때 양구지역에서 일어났던 전쟁들을 정리해 두고 관련된 정보등을 전달하는 곳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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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통일관. 전시관은 굳게 닫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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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tingman-인사하는 사람들. 세계에 인류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양구 출신의 조각가 유영호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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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전쟁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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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선 아래 우리마을. 이라는 시가 통일관 앞에 자리잡고 이다.


양구는 일교차가 크고 겨울바람이 매서운 특성 때문에 시래기를 만들기에 최적지. 무엇보다 고랭지에서 건조하기 때문에 찬바람에 얼었다 녹기를 반복해 부드럽고 영양 많기로 유명하여 양구 펀치볼 시래기가 유명하다.

무청을 말린 시래기는 간 해독에 도움이 되는 식품 카로틴과 엽록소, 비타민 B C가 풍부하며 식이섬유와 칼슘, 철분도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식이섬유가 배추나 무보다 더 많이 함유돼 있어 위와 장에 머물면서 포만감을 느끼게 해줘 다이어트에 좋다고 한다.


펀치볼에서 최근 제법 넓은 면적으로 재배되고 있는 것이 시래기무이다. 시래기무란 시래기만을 얻기 위해 재배되는 무이다. 무의 뿌리는 버리는 것이다. 시래기를 얻기 위한 무이므로 뿌리는 작고 무청은 무성하게 자라는 품종을 골라 심는다. 현재 종묘회사에서 시래기무로 내는 품종은 20여 종 된다. 여름 작물을 거두고 난 다음 심는데, 재배기간은 60일 내외이다. 시래기무의 시래기와 일반 무의 시래기는 품질에서 큰 차이가 있다. 무는 뿌리가 비대해지면서 무청이 억세어지는데, 무가 먹을 만한 때이면 무청은 시래기로 말릴 만한 것이 못 되는 것이다. 몇 시간을 삶아도 억세어 질긴 시래기는 무가 다 자란 후 거둔 무청의 것이라 보면 된다.

펀치볼에서는 10월 말 즈음부터 한두 달 시래기를 말리는 데 이때면 기온이 밤에는 영하로 떨어지고 낮에는 영상의 기온을 유지한다. 또 햇볕을 차단하여 색깔이 잘 유지되게 한다. 펀치볼 시래기가 맛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시래기무 재배 면적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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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래기 농장과 시래기 한정식. 양구는 시래기를 마을지정 특산물로 육성. 홍보하고 있다.


두타연이라는 폭포가 양구1경으로 찾아볼 수 있어 두타연으로 향했다. 민간인통제구역 북쪽에 위채해 휴전 뒤 50년간 금단의 땅으로 남아 있던 두타연은 금강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강원도 양구의 깊은 골짜기를 흐르다가 굽은 한 부분이 절단되면서 만들어진 폭포 아래 너른 소를 일컫는다고 한다.

두타연이목정과 비득안내소 사이 계곡을 따라 조성된 평화누리길 12km구간은 트레킹이나 자전거 여행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명소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우리는 입장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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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연 갤러리. 두타연 가는 길목에 갤러리가 있다. 두타연 갤러리에는 청화 백자 그리기등 도자기 체험을 위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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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길 안내도.


소지섭길은 길 이름이 배우 이름과 같아 내용을 찾아보니 지난 반세기 동안 발길이 닿지 않아 신비의 비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강원도 DMZ일대를 배경으로 2010년 출간된 배우 소지섭의 포토에세이집 '소지섭의 길'이 발단되었으며,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양구의 아름다움과 따뜻함에 반한 소지섭이 이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가장 좋아하는 숫자 51을 소지섭길의 총거리로 확정했다.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양구 백자 박물관이었다.

도자기 생산지로서 양구 방산면은 이미 고려시대 이래로 주목받는 곳이었으며, 조선시대에는 경기도 광주 분원에 원료를 공급하였던 곳으로 광주분원의 기술과 조형미가 이식된 곳이기도 하다. 방산면 일대 도요지 지표조사 결과 40기의 가마터가 확인되었으며 그 지역은 약 7개 지역에서 백자를 제작할 때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원료를 확인하였다.

실제로 양구에서 채집되는 백자, 청화백자 등은 특히 조선후기 분원백자와의 조형적으로 상호관계가 매우 높다. 6.25 이전까지도 요업이 계속되었던 곳으로 조선~근대로 이행하는 시기 우리나라 근대도자 산업의 실상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양구 방산의 백자생산역사 600년을 정립하는 이 전시관에서는 조선왕조의 마지막 관요 분원리 청화백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왕실백자를 서민에게도 확대하였던 조선백자의 마지막 꽃, 방산 청화백자 항아리를 중심으로 질 좋은 양구백토가 빚어놓은 하얀 조선백자의 빛과 그 흐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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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백자박물관. 세련되고 넓은 부지의 백물관들 건물, 그 안은 하나하나 알찬 내용 들로 가득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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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백자박물관 가는 길.


강원도 양구 여행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평야 지대이다 보니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준비되어 있었다. DMZ 근교의 자전거 트래킹 코스로도 제격이고 1박을 하며 힐릴 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었다. 어서 빨리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마음껏 여행 할 수 있길 바래보았다.


인문학 박물관 : 강원 양구군 양구읍 파로호로 869번길 101 TEL) 033-482-9000

한반도 섬 : 강원 양구군 양구읍 고대리 647-1

을지전망대 : 강원 양구군 해안면 후리 621 TEL) 033-480-2672

양구전쟁기념관 : 강원 양구군 해안면 해안서화로 35 TEL) 033-480-2674

양구백자 박물관 : 강원 양구군 방산면 평화로 5182 TEL) 033-480-2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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