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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매거진

통일아 평화야 철원아

  • 작성자박진용
  • 작성일2020.07.29
  • 조회수188

내륙의 DMZ로 향했다. 바로 철원. 철원은 DMZ에서 가장 많은 경계를 만나고 있어 백마부대 등 접경지 군부대들이 많고 철원평야로 넓은 논이 많다는 정보만 가지고 있어서, 철원으로 향하기 전 철원에 대해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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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 가장 먼저 기차가 다닌 곳이 철원이라고 한다. 1914년 서울과 원산을 잇는 경원선 철도가 놓이면서 철원은 경원 남북로와 서울-금강산을 잇는 역으로 중요한 교차점이었다. 그리고 1936년 철원역에서 금강산 장안사(長安寺)를 지나 원산까지 닿는 전철이 개통되어 교통의 요충지가 된 것이다.

 

 

 

그러나 해방과 함께 철원의 운명이 바뀌고 말아 열차도 사람도 더는 갈 수 없는 막다른 곳이 되었고, 예전의 번화했던 철원은 오늘날 적막한 ‘구철원’이 되었다. 철원은 한때 잠시 38선 이북으로 넘어갔다가 한국전쟁 이후 일부 지역이 회복되긴 했지만, 되찾은 철원은 당초의 4분의 1밖에 안  된다. 현재는 금강산으로 내달리던 경원선도 끊기고 폐허가 된 채 복구되지 못하고 있다. 옛 태봉국의 도읍지는 아예 비무장지대 안으로 잠겨버렸고, 철원의 참맛을 간직하고 있던 구철원은 민통선 안으로 깊숙이 빠져버렸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철원 - 한탄강에 서린 남북분단의 상처 (답사여행의 길잡이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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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강원도 철원은 궁예가 세웠던 태봉(泰封)의 수도였다. 고려 태조 때에 왕도인 송악의 동쪽에 있다 하여, 동주(東州)라고 불렀다. 권근은 시에서 ‘동주의 성 아래 풀이 우거졌구나. 한 번 바라보니 쓸쓸한 광경 흥망성쇠를 느끼게 하네’라 했다. 이맹균은 ‘푸른 산은 그림같이 평원을 둘렀고, 푸른 나무는 바람을 머금어 가을을 움직이네’라고 읊었다.

 

서울~원산 사이에 구조곡(構造谷)이 놓인 추가령지구대 일부이므로, 구조곡을 따라 경원선이 놓여 있었으나 국토의 분단과 함께 철도가 단절된 곳이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표어가 나올 정도로, 통일의 염원이 간절한 곳이기도 하다. 한국 전쟁 중에는 전투가 치열했던 철의 삼각지대로 알려졌으며, 입지 이동에 의한 ‘신철원’이 생겨났으나, 이름만으로 철원을 이어왔을 뿐 장소에서 만큼은 다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철원 - 푸른 산이 둘러싼 평원 (땅 이름 점의 미학, 2008. 5. 15., 오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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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은 공해가 없는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위치하여 물과 공기가 맑고 중금속의 오염이 없는 쌀 생산지이기도 하다. 겨울이 길며 봄 여름 가을이 짧은데 추운 겨울은 병충해의 월동을 어렵게 만들어 준다고도 한다. 철원의 현무암을 모체로 한 논에서 재배된 오대쌀은 무기질이 풍부하고 조직도 치밀하고 단단하게 구성되어 있고, 80%가 논농사 그 외 20%가 콩과 각종 농작물이 자라고 있다고 한다. 철원의 지질은 54~12만 년 전 북한 평강군에 위치한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굳어 만들어진 주상절리와 용암대지, 베개용암 등 내륙에서 보기 어려운 화산 지형이 잘 보존돼 있어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고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장관을 자랑한다. 이러한 지형적 특성으로 현무암을 기반으로 한 철원평야가 만들어져, 철원은 벼 곡창지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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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출발하여 세종 포천고속도로를 지나다 보니 포천을 가로질러 38선 휴게소라는 곳을 지나 강원도 철원에 도착하였다. 철원 도착 후 곧장 고석정으로 향했다. 고석정은 철원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한탄강의 중류이고, 신라 진평왕이 이곳에 고석정이라는 정자를 세운 이후로 주변 지역까지 통틀어 고석정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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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한가운데에는 높이 10m나 되는 고속암이라는 바위가 서 있어 절경을 만들고 있고, 강 언덕에는 놀이공원인 고석정랜드가 있어, 볼거리, 즐길 거리로 유명한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고석정은 조선 시대 의적으로 활약했던 임꺽정이 이곳에 숨어 활동했던 곳이기도 하여 더욱 유명하다. 

 

 

철원은 지질학적인 가치로서도 상당하다. 강원 철원지역의 젖줄이자 천혜 자연생태를 간직한 한탄강이 국내에서 네 번째, 강원도에선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한탄강 지질공원은 상류인 철원 한탄강 유역을 따라 경기 포천·연천을 포함한 1,165.61㎢의 면적에 해당하며 철원 한탄강의 고석정, 용암대지를 비롯해 하류인 포천·연천 화적연, 재인폭포 등 총 26곳의 지질명소와 30여 곳의 역사·문화적 비지질명소가 등재됐다. 이러한 지질학적 특성으로 한탄강은 멋진 풍경이 많고 직탕폭포, 고석정, 삼부연폭포 등 눈 호강을 할 수 있는 절세풍경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 

 

 

고석정 쪽에서 차를 몰 때 일부러 돌아가는 길을 선택해 길 끝까지 가면 민통선이 나온다. 코로나와 아프리카 열병에 대한 이슈가 없으면 고석정에서 표를 끊어 제2땅굴, 철원평화전망대 같은 여러 곳을 다닐 수가 있으나, 지금은 관광객도 모두 끊기고 지나가는 사람 몇이 보일 뿐 한적했다. 참고로 한탄강에 위치한 고석정과 고석암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방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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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블로그들을 검색해보면 철원의 고석정과 고석암에 대해서는 정보가 많아서 우리는 이번 여행에서 관광지로서의 철원보다는 DMZ 접경지로서의 철원의 모습을 보고자 고석정을 지나쳐  백마고지를 목표로 차를 돌렸다.

 

 

우선 우리가 찾은 다음 장소는 북한 노동당의 노동당사이다. 이 곳은 철원을 방문하면 꼭 들어가 봐야 할 곳일 것이다. 현재는 건물 외벽만 남아있는 노동당사는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 22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곳은 해방 후 한국전쟁 전까지 북한 노동당 철원군 당사였다. 반공 활동을 하던 사람들이 잡혀 와 고문을 당하거나 학살을 당했던 가슴 아픈 장소다. 당사 뒤편에 설치된 방공호에서 사람의 유골과 실탄 등이 발견되었고 허물어져 가고 있는 건물의 모습 속에 과거의 시간과 비극이 한눈에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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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사 앞엔 김현선 조각가의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작품은 높이 6.8m로 분단 현실의 슬픔과 통일을 염원하는 사람의 형상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가슴 부분의 하트 모양은 통일의 두근거림을 나타낸다. 아래로 길게 내려오는 LED 미디어 보드는 분단된 기간을 시간:분:초로 나타내어 분단의 역사와 통일의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분단의 시간은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항복선언을 기점으로 늘어가고 있다. 바닥에는 철원 향토시인인 정춘근 작가의 ‘6詩와 12詩 사이’에서 인용된 시구를 담아 분단의 슬픔을 공유하고 있다.

 

 

한때 사람들로 북적였던 이곳은 이제 역사의 흔적만을 남긴 채 텅 빈 공간이 되었고 인구 3만 명이 살았던 이 건물 일대의 철원읍 시가지는 6·25변란으로 모두 파괴되어 역사의 현장으로 남겨져 있을 뿐이다. 노동당사 삼거리라는 큰길에 바로 노동당사 건물이 보여 이 시절은 가장 중심의 시가지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노동당사 앞 도로는 ‘금강산로’로 통일 된다면 이 길로 곧장 금강산까지 연결될 기세다

 

다음으로 우리가 찾은 곳은 백마고지. 강원도 철원군에 있는 야산으로, 6·25전쟁 시 북한과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격전지였다. 6·25전쟁을 이야기할 때 빼놓지 않고 이야기하는 곳이 백마고지 전투이니 말이다. 10월 6일에서 10월 15일까지 열흘간 24차례나 주인이 바뀔 정도로 혈전을 치른 곳이다. 한국전쟁 당시 가장 치열하게 고지 쟁탈전을 전개하였던 곳이고 격렬했던 전투 끝에 서로의 포격 때문에 고지의 우뚝 솟았던 산봉우리는 극심한 공중 폭격과 포격으로 본래 모습을 잃은 민둥산으로 남아 있다. 위에서 본 모습이 마치 포격 잔해와 폐허가 된 모습이 백마가 누워 있는 형상처럼 보인다고 하여 395고지 일대를 ‘백마고지’로 불리게 되었다. 주차장에 들어서면 새하얀 백마가 앞다리를 들고 있는 동상이 놓여 있어 백마고지의 이미지를 상기시켜준다. 

 

 

 

 

 

 

백마고지 전시관으로 가는 길 태극기가 가득 걸려 있고 그 길을 따라 올라가면, 백마고지 전투 전사자비에 깨알처럼 써넣은 전사자들의 명단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수많은 명단을 보며 이렇게 많은 수의 군인들이 희생하였구나 하는 먹먹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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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당시 아군은 21만 9,984발의 포탄과 UN 공군의 항공기가 754회 지원 출격하여 폭격을 가했다. 중공군은 5만 5,000발의 포탄을 발사한 것으로 기록되어 백마고지에 총 27만 4,954발의 포탄이 발사되었다. 사상자 또한 셀 수 없었고, 승리는 했지만, 너무나 많은 군인이 전사한 곳이다. 그  전투를 배경으로 만든 영화로 “고지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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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고지의 휴게소 겸 특산품 판매점에서 다음 여행 장소를 물어볼 요량으로 물 한 병을 샀다. 철원의 특산물이 정감 있는 모양으로 진열되어 있어 마음이 푸근해졌다. 철원 쌀도 사고 도라지 정과 등 군것질거리를 사며 다음 방문지를 물어보니, 가게 아저씨께서 도피안사(到彼岸寺)란 절은 꼭 가보라셨다. 도피안사란 "깨달음의 언덕으로 건너간다."라는 뜻이 있다는데 이번 도피안사를 찾아서 인생의 깨달음을 알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기대 가득한 마음을 안고 철원 그 사찰로 향하였다. 

 

도피안사에 도착하니 가장 먼저 ‘花開山到彼岸寺’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일주문이 반겨주었는데 사찰의 일주문은 모든 중생이 자유롭게 드나들라는 의미로 문짝을 달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기둥을 양쪽에 일직선상으로 세웠다고 하여 일주문이라 부르고 있다고 한다. 

 

 

화개산 도피안사 입구를 지나면 대적광전이 보인다. 도피안사의 가장 의미 있는 장소로 국보 제63호인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이 모셔져 있는데 불상 뒷면에 새겨진 함통6년 기유 정월이라는 문구를 바탕으로 신라 경문왕 5년(865년)에 제작된 것으로 확인하였으며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은 신체와 대좌 모두가 철로 된 신라말의 보기가 드문 불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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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조비로자나불좌상은 웅장하면서도 은은한 화려함을 보여주는 닫집 아래 모셔져 있다. 이 닫집은 우리 특유의 것으로 집 속에 또 집을 달아서 부처님을 모셔 법당 안의 집을 닫집(닻 집)이라 하는데 닫집(닻 집)의 화려한 모습은 부처님의 세계, 화엄 만다라의 보배궁전을 장엄함으로 모든 불자에게 환희와 열반의 세계로 향하게 한다는 불교미술의 의미가 있다고 한다. 그 아래에 모셔진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은 달걀 모양의 단정한 얼굴에 법의에는 얇게 빚은 듯한 평행 옷 주름이 전면적으로 표현되어 있어 9세기 후반기 불상에 특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기법이라고 한다.

 

도피안사의 대적광전 마당 한가운데 보물 제223호 삼층석탑이 자리하고 있다. 다소 파손된 부분도 보이지만 잘 보존되어 있는 듯 하였고 이 삼층석탑을 건립한 연대는 정확하지 않으나 법당 안에 모셔진 불상에 기록된 내용을 보아 통일신라 제48대 왕인 경문왕 5년(865년) 도피안사를 건립할 당시 불상과 함께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한다. 설명대로라면 1200년 이상을 버텨온 석탑인데 수많은 전쟁과 난리 통에서도 굳건하게 잘 버텨온 석탑이라 칭해 주고 싶다. ​

 

 

철원의 대표 관광지는 한탄강의 고석정과 고석암일 것이다. 고석정도 좋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철원에서 DMZ 접경지로서의 성격을 느껴보기 위해 625의 상처가 생생히 전해지는 백마고지와 잘 알려지지 않은 고찰 도피안사를 소개해드렸다.

 

고석정               강원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문의 : (031) 450-5559

 

철원DMZ마켓      철원군 노동당사옆 (10:00부터~17:30분까지)     문의 : (031) 450-5551

 

백마고지 전적지   강원 철원군 철원읍 산명리                           문의 : (031) 450-5558

 

도피안사            철원군 동송읍 도피동길 23 도피안사               문의 : (031) 455-2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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