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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매거진

자연 속 청정 파주를 만나는 당일 여행

  • 작성자김준호
  • 작성일2019.08.28
  • 조회수843

자연 속 청정 파주를 만나는 당일 여행

- 파주시티투어


아름답지만 멀게 느껴지는 dmz지역을 경험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하루 만에 파주의 명소를 모두 돌아보는 시티투어가 초행자에게 좋다. 각 지자체들이 서로 겨루는 듯 내놓는 시티투어 프로그램은 해가 갈수록 더욱 알찬 내용들로 가득 차있다. 그 중에서도 넓은 면적만큼 다채로운 매력을 담고 있는 파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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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파주시티투어 홈페이지


파주시티투어의 출발지는 두 곳이다. 합정역과 파주 문산역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파주시티투어는 요일에 따라 다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각각의 투어코스 모두 인기가 많지만, 오늘 소개하는 건 파주의 맑고 깨끗한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토요일 “자연과의 물아일체” 코스이다. 탑승장소에 도착해서 버스를 타면 투어가 시작된다. 문산역에서 해설사님이 탑승해서 오늘 투어장소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그 외에도 갈 곳이 많은 파주에 대한 애정 가득한 이야기를 아끼지 않고 풀어주신다. 그렇게 가다가 도착한 첫 번째 장소는 우리나라 대표 평화관광지인 임진각이다. 이곳에는 망배단과 자유의 다리, 평화의 종 등 기념관과 평화누리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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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6.25 전쟁 납북자 기념관-


주차장에서 내린 뒤 처음 보인 곳은 국립 6.25 전쟁 납북자기념관이었다. 이곳에서는 당시 가족과 헤어져 생사조차 알 수 없었던 사람들의 애타는 사연들이 담긴 방송영상물과 함께, 당시 실제 쓰여진 글들이 기념관을 채우고 있었다. 전쟁이란 참혹한 경험 앞에서 아스러진 가족공동체의 형체가 그대로 보여졌다.


거기에서 더 걸으면 임진각과 망배단이 자리해 있다 망배단은 북에 고향을 둔 실향민들이 설날과 추석 등 가족이 보고 싶을 때 추모하기 위한 공간이다. 고향에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에서 그리운 이들을 기릴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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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배단-


아주 넓은 임진각 관광지를 다 돌아보려면 시간배분을 잘해야 한다. 제대로 보려면 꼬박 하루를 잡아야 할 정도이다. 이곳에는 경기도 지정 기념물 제162호인 “자유의 다리”가 있다. 1953년 당시 전쟁포로 12,773명의 교환을 위해 가설한 다리라고 한다. 당시 포로들은 차량으로 경의선 철교까지 온 후 걸어서 자유의 다리를 건넜다고 한다. 지금은 사람들이 직접 건너볼 수 있게 개방되어 있다. 게다가 주변과 다리 아래 부분이 나무와 연못으로 잘 조성되어 뜨거운 뙤약볕을 피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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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다리


다리를 지나면 등록문화재 제78호인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가 있다. 한국전쟁 당시 피폭, 탈선된 후 반세기 넘게 비무장지대에 있었던 남북분단의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총탄 자국이 남아있는 기차를 보고 있노라면, 서로를 아프게 찔러대었던 역사가 있었음이 다시금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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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시선을 돌리면, 이곳에도 소녀상이 뜨거운 여름햇살을 다 받아내며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 옆에서 사진을 찍으며 의미를 새기는 시민들 덕분에 외롭지 않은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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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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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에는 새천년을 맞아 인류 평화와 민족 통일을 염원하며 만든 종이 있다. 바로 “평화의 종”이다. 21세기를 상징하는 뜻에서 21톤의 무게에 21계단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파주의 자랑거리인 장단콩 전시관과 대형 잔디언덕에 자리한 바람개비들, 임진강변으로 이어지는 생태탐방로까지 볼거리가 많아서 주어진 시간에 전부 보기에는 벅찰 정도였다. 다음에 임진각만 방문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을 방문한 이들이 꼭 찾아가는 포토 스팟에서 사진을 찍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투어 버스에 올랐다.


다음 장소는 우리 나라의 대표 학자인 율곡 이이선생의 유적지였다. 이곳은 율곡과 신사임당의 묘소를 포함한 가족묘역과 자운서원이 있다. 율곡선생 하면 신사임당, 신사임당 하면 율곡선생이 떠오를 정도로 떼놓을 수 없다. 그렇기에 신사임당의 생가인 강릉이 더욱 주목을 받았었다. 그러나 파주를 방문해보면, 강릉뿐만 아니라 파주도 율곡 이이 선생의 학문의 자양분이 되었음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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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이이유적지-


율곡 선생의 유품 및 일대기를 전시한 율곡 기념관에서 선생의 일생과 학문에 대한 영상물도 상영하므로, 시간 맞춰 보는 것을 추천한다. 짧은 시간에 업적과 일생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파주 이이 유적지까지 돌아보면 딱 점심시간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하였으니, 맛있게 개별 식사를 하였다. 미리 정해진 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되는데, 이날은 파주 장단콩으로 만든 두부 전문점이었다. 담백하고 고소한 두부의 진한 맛이 입맛을 개운하게 감싸주어서, 내내 생각나는 음식이었다. 이렇게 맛난 식사를 마친 뒤에는 감악산 출렁다리로 향했다. 어떤 계절에 와도 아름다운 경관이 있는 감악산의 명물인 출렁다리에서는 운계폭포와 설마천 계곡도 모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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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 출렁다리 가는 길-


출렁다리로 향하는 길은 그리 가파르지 않은 언덕이다. 나무가 우거져, 그 사이를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해지는 구간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안정감도 잠시 후 등장한 출렁다리 모습에 와르르 무너졌다. 아찔한 높이의 출렁다리는 길이가 150m나 된다. 중간에 어떤 지지대 없이 다리의 처음과 끝이 이어져있다. 물론 안전성은 보장되어 있지만, 사람들의 걸음에 출렁거리는 다리 위에 있다 보면 어느새 난간을 힘주어 잡고 있는 본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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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 출렁다리-


후들거리는 다리에 힘을 주어 다리를 왕복해본다. 양 옆에 펼쳐진 푸르름이 아찔한 무서움도 상쇄시켜 주는 듯 하다. 다시 산 밑으로 내려와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자연과 함께하는 이번 코스는 특히나 가족단위나 어르신들이 많이 좋아한다고 한다. 아마도 버섯 따기와 같은 체험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인 듯 하다.


파주의 청정하고 맑은 환경 덕분에 감악산 아래의 청정마을에서는 많은 농산물이 재배되고 있다. 버섯도 그 중 하나이다. 느타리 버섯의 경우 다른 지역 출하 없이 파주 내에서 모두 소비하고 있다고 한다. 버섯 따기는 특별한 기술 없이 할 수 있어, 함께 한 아이들도 쉽게 체험했다. 도시에서 태어나 이런 모습이 생경한 아이들의 신기하고 재미난 웃음소리가 시도 때도 없이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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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산머루마을 버섯 따기-


몇 송이만 따도 봉지를 가득 채우는 버섯을 들고 향한 곳은 산머루농원이다. 청정지역에서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된 머루로 정통와인을 만드는 곳이다. 이곳의 머루는 맛과 향이 뛰어나 와인으로 제조 시 더욱 깊은 여운을 만들어 준다고 한다. 이곳에서 와이너리 투어를 통해 와인동굴로 들어갈 수 있었다. 땅을 파서 만든 동굴에서는 자연의 서늘한 기온 자체만으로 와인에 적합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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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굴을 파서 만든 와인저장동굴-


동굴을 나와 “나만의 와인 만들기”체험을 하게 되었다. 안내에 따라 잘 숙성된 머루 와인을 담아 코르크를 막았다. 이제는 와인이 더 맛있게 숙성될 날을 기다리면 된다. 이미 오크통에서 충분히 시간을 보낸 후 나왔기 때문에 바로 먹어도 상관없지만, 코르크 마개가 더해줄 향을 위해 조금 더 기다려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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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어가고 있는 머루-


아직은 푸른 빛의 머루와 조금씩 진한 색을 띄는 머루까지 담장에 넝쿨째 걸려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짙은 보라빛으로 물들 것이다. 잘 익은 머루로 와인만 만드는 것은 아니다. 이곳에서는 머루를 이용해서 잼을 만들기도 했다. 미리 준비된 재료들을 안내에 따라 잘 섞어주고 끓여주는 것만으로도 아주 훌륭한 잼이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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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루잼-


살짝 맛본 머루잼은 끈기와 당도가 적당했다. 지나치게 달지 않아서 모두들 맛있게 시식했다. 각자 병에 함께 만든 잼을 담으면, 체험행사가 모두 끝이 난다. 이후에는 전시관으로 이동해서 산머루를 이용한 다양한 와인의 맛과 향의 차이를 잠시 느껴볼 수 있었다. 이제 양손 무겁게 투어 버스에 오르면 모든 일정은 끝이 난다.


알차게 구성된 프로그램을 통해 파주의 매력을 아주 약간 엿보았다. 다른 요일에는 또 다른 체험으로 즐거움을 안겨줄지 궁금해지는 파주시티투어. 지금 당장 아래의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자. 각각의 색으로 당신의 하루를 꽉 채워줄 것이다. 게다가 해외여행을 취소한 사람들에게는 반값이벤트도 진행 중이라고 하니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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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티투어


홈페이지: http://www.pjcitytour.co.kr/


전화예약 : 031-949-8888 (문의시간: 09시~1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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