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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매거진

정전협정 64주년, ‘DMZ의 밤’으로 아픔 공유

  • 작성자유예은
  • 작성일2017.08.03
  • 조회수1226

정전협정 64주년, ‘DMZ의 밤’으로 아픔 공유
- 2017 DMZ의 날, 제1회 DMZ문화대상 시상식 개최



차도로 차들이 달린다. ‘쌩-쌩-’ 소리가 인도로 흐른다. 교차로 신호등은 적색과 녹색을 오가며 퇴근길 시민들의 발걸음을 돕는다. 매미는 힘차게 울고 도시에는 어스름이 내린다. 여름 한복판 7월의 어느 날이다. 무더위로 열대야가 예상되던 이날 저녁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DMZ의 날을 기념하는 ‘제1회 DMZ문화대상 시상식-DMZ의 밤’이 개최됐다.



DMZ 생성 64주년, ‘DMZ의 밤’ 개최


지난 7월 27일 서울시 용산 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2017 DMZ의 날, 제1회 DMZ문화대상 시상식-DMZ의 밤’ 행사가 열렸다. DMZ문화원이 주최하고 통일부와 행정안전부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DMZ 관련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동안 진행됐다.

DMZ문화원은 이날 행사에 앞서 참가자들에게 이름표를 나눠줬다. 방명록을 적은 참가자들은 이름표를 받아 시상식장으로 향했다. 시상식이 열리는 뮤지엄웨딩홀 2층 크리스탈볼룸은 원형테이블과 의자로 가득했다. 식장 한편에는 참가자들을 위한 뷔페가 마련됐다. 시상식을 마친 뒤 열릴 저녁 만찬용 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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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재 DMZ문화원장이 제2기 DMZ문화학교 수료생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하고 있다.


행사는 오후6시 제2기 DMZ문화학교(DMZ리더과정) 수료식으로 시작됐다. 장승재 DMZ문화원장이 수료생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이 이어졌다. 


사용자가 등록한 이미지 입니다. ▲장승재 DMZ문화원장이 제2기 DMZ문화학교 수료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MZ 평화적 이용 중요…”독일 통해 배워야“


손기웅 통일연구원장의 ‘DMZ와 통일’특강은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 속에 진행됐다. 2012년 한국 DMZ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올해 3월 제15대 통일연구원 원장으로 취임한 손 원장은 통일을 위한 DMZ의 평화적 이용을 강조했다.

 

 

사용자가 등록한 이미지 입니다. ▲손기웅 통일연구원장이 'DMZ와 통일'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손 원장은 북한과의 협상 가능성을 화두로 “북한에게 상시적으로 다가가기 위한 물꼬를 트기 위해 DMZ를 통한 통로가 필요하다”며 “DMZ의 평화적 이용 없이 한반도의 신뢰 문제를 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사용자가 등록한 이미지 입니다. ▲손기웅 통일연구원장이 'DMZ의 밤' 행사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또 그는 독일의 통일 사례를 언급하며 “동서독 구 접경지역에 생태적으로나 군사요충지, 교통지, 공공기관, 박물관 등으로 이용되는 의미 있는 거점이 30여 개나 있다”며 “우리나라도 독일 사례를 통해 DMZ 이용 방안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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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DMZ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참가자들이 손기웅 통일연구원장의 특강을 경청하고 있다.


이어 그는 “북핵이 남북간 전력 비대칭을 심화 시킨다고 하지만 경제력을 비롯해 우리에게는 국제관계에서 모든 이들이 지지하는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가치가 있다”며 “DMZ를 군사적 이점을 지닌 지역으로 보고 있는 북한을 설득해 실현 가능한 안을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DMZ의 날’, DMZ에 대한 지속적 관심 계기 되길….”


특강이 끝난 뒤 시작된 본식에서는 개회선언과 내빈소개 등에 이어 각종 인사말과 축사, 시상식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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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재 DMZ문화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장승재 DMZ문화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DMZ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장 원장은 “정전협정 64주년을 앞두고 DMZ의 유명세에 비해 관련 교육이나 관련자들간 소통할 수 있는 행사 등이 없었다”며 “이번 행사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용자가 등록한 이미지 입니다. ▲홍양호 전 통일부 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 축사자로 나선 홍양호 전 통일부 차관과 서장학 장군, 이수현 변호사도 장 원장의 말에 힘을 실었다. 이들은 DMZ문화대상 시상식은 다방면에서 DMZ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준 사람들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부탁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6개 부문 시상…“DMZ 아픔 알릴 수 있게 노력할 것”


DMZ문화원이 주최한 DMZ문화대상은 △연구학술 △지역발전 △평화부문 △문화부문 △공로부문 △정책부문 6개 분야로 나뉜다. 각 부문 수상자는 다시 개인과 단체로 나뉘고, 수상 단체가 없는 부문은 개인 수상에 그쳤다. 각 분야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연구학술 국립생태원 박은진 박사 
△지역발전 김규선 연천군수, 전창범 양구군수, (단체)DMZ평화생태학교 
△평화부문 최병관 사진가(시인), (단체)육군보병7사단 칠성부대 
△문화부문 故 박수근 화백, 전영재 생태전문기자, (단체)대한여행사 
△공로부문 정성헌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 김기송 김포시 문화관광해설사 
△정책부문 이길재 경기도 DMZ정책담당관, 김세훈 강원도 테크노파크 정책협력관


사용자가 등록한 이미지 입니다.장승재 DMZ문화원장이 수상자들에게 상패를 전달하고 있다.


장승재 DMZ문화원장에게 상을 전달 받은 수상자들은 지인들에게 받은 꽃다발 등을 들고 무대에서 소감을 전했다.


사용자가 등록한 이미지 입니다. ▲제1회 DMZ문화대상 수상자들이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수상자 가운데 첫 번째로 상을 받은 연구학술부문 박은진 박사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알고 제 자리에서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책부문 이길재 DMZ정책담당관은 “정부나 지자체에서 주최하고 후원해줘야 하는 행사를 민간에서 진행해 상까지 받게 돼 쑥스럽다”고 말했다. 문화부문 전영재 생태전문기자는 “이 영광을 DMZ에 사는 동식물들에게 돌리겠다”고 말해 주변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같은 부문에서 수상한 대한여행사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만큼 세계에 우리 아픔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용자가 등록한 이미지 입니다.공로부문 수상자 김기송 해설사가 지인들과 플래카드를 펼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MZ문화원 “DMZ 관련 노력에 대한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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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DMZ문화대상 시상식 수상자들이 장승재 DMZ문화원장과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한편 DMZ문화원은 △DMZ와 판문점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 진행 △DMZ 관련 네트워크 구축 △DMZ 자료 및 정보 공유 등을 설립목적으로 하며 ‘DMZ문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학술회의 및 세미나를 개최하고 각종 자료집을 발간하는 등 다방면에 걸친 사업도 진행 중이다. 

DMZ문화원은 이번 행사에 대해 “DMZ 생성 64주년을 맞아 DMZ와 관련해 각지에서 노력하고 있는 유공단체 및 관계자를 표창하고자 ‘DMZ의 밤’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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