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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너에게

  • 작성자윤종성
  • 작성일2015.11.23

굽은 허리 더 굽혀 

긴 머리채 드리워 

너에게 한 뼘 더 가까이 다가가본다. 

 

닿을락 말락한 너의 얼굴을 

빤히 들여다보지만 

 

너와 나 사이에 가로막힌 장벽 하나 

그것 하나 때문에 

너의 뺨을 만질 수도 

손을 잡을 수도 없다. 

 

하지만 장벽 사이로 삐죽이 

얼굴을 내미는 어린 것들을 보며 

마음 안 장벽을 거두어들인다. 

 

눈을 감고 조용히 

너와 시선을 마주친다. 

 

수상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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