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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뉴스

분단의 상징을 세계적 평화 관광지로 만든다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18.07.17
  • 조회수534


정부가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지역 관광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비무장지대(DMZ) 등 국제적인 지역관광 거점을 조성해 관광 목적지를 다양화하고, 지역 특화 콘텐츠를 발굴해 지역관광의 매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관광산업을 통해 국가경제를 견인하는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을 세부적으로 살펴본다.

철원 평화전망대에서는 백마고지, 피의 능선, 평강고원, 북한 선전마을, 낙타 고지 등 중부전선 최북단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가 급물살을 타면서 분단의 상징 비무장지대(DMZ)가 남북문화교류의 장이자 평화관광지 브랜드로 육성된다.

4·27 판문점 선언에 DMZ를 평화지대로 만들자는 합의가 담기면서 DMZ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평화지역으로 급부상한 DMZ와 관련된 공연, 전시, 학술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면서 남북문화교류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세계적 평화 관광지로 변모하는 DMZ

지난달 21∼24일 강원도 철원 노동당사와 월정리역, 고석정 등에서 국내외 가수들이 참여한 글로벌 음악축제 제1회 DMZ 피스 트레인 뮤직 페스티벌(DMZ Peace Train Music Festival)’이 열렸다. 이번 축제는 평창올림픽과 남북 정상회담 이후 이어지는 남북 평화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강원도와 철원군 등이 마련했다.  

6월 23일 오후 강원 철원군 고석정 플레이 스테이지에서 열린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에서 록그룹 갤럭시 익스프레스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음악을 통해 국가, 정치, 경제, 이념, 인종을 초월하고 자유와 평화를 경험하자는 취지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로 잘 알려진 월정리역은 서울과 원산을 오가던 경원선 기차역이었으나 분단 이후 폐쇄된 곳으로,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과 가장 가까운 남쪽 마지막 기차역이다. 끊긴 철로 앞에 세운 무대에서 듀오 ‘방백’, 강산에와 뉴턴 포그너 등이 출연해 평화를 노래했다.

임진강 하구에서 강원도 고성에 이르는 248㎞ 휴전선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각각 2㎞씩 그 넓이만 907㎢에 이르는 DMZ는 평화의 공간이자 문화관광의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관심이 높아진 강원도 접경지역 관광지가 활기를 되찾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화천 최전방 평화의댐 일대에 조성한 세계 평화의 종 모습.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강원도 화천으로 가면 ‘평화의 댐’이 있다. 양구군 방산면 천미리와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에 걸쳐있는 댐으로 평화의 댐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세계 평화의 종 공원’이 있다. 평화의 종은 29개국의 분쟁 현장과 6·25전쟁 당시 사용된 탄피를 모아 만들어진 무게 1만 관(37.5t)의 초대형 범종이다.

남북통일과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뜻을 담아 2009년 조성됐다. 평화의 종은 철물을 재료로 만든 것이 아니라 전 세계 30여 개국 분쟁지역에서 실제로 사용됐던 탄피와 포탄, 무기류의 철들을 모아 만든 종이다. 평화의 종 옆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해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의 얼굴 동판이 새겨져 있다.

문화축제, 관광프로그램 등 DMZ 콘텐츠 다양화

철원 고석정을 중심으로 제2땅굴, 평화전망대, 월정리역, 두루미관, 노동당사를 거쳐 DMZ 생태평화공원과 승리전망대도 둘러볼 수 있다.

경기 파주시는 접근성이 비교적 좋아 DMZ관광지로 우선적으로 꼽힌다. 임진각관광지, 오두산통일전망대, 도라산역, 도라전망대, 제3땅굴, 판문점 등이 대표적인 관광명소다. 기차(평화열차·DMZ-train)를 타고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땅인 DMZ로 떠날 수도 있다.

강원 화천군에서 열린 DMZ 랠리 전국평화자전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최전방 평화의댐 일대 도로를 질주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정부는 평화지역(접경지역)을 새로운 관광지로 육성, 비무장지대(DMZ) 관광지 활성화에 나선다.

분단의 현장이자 평화시대의 상징으로 주목받고 있는 DMZ 일대 관광자원을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평화관광 콘텐츠로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세계 유일의 생태·역사문화 자원인 DMZ에 문화관광축제, 걷기여행길 조성 등을 추진한다. 본연의 평화적 기능을 회복하고 생태·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세계 유일의 평화관광지로서의 브랜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문체부는 DMZ를 남북평화관광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인근 지역 대표 경관과 음식을 주제로 한 ‘10경(景) 10미(味)’, 각종 축제와 공연을 연계하는 등 다양한 DMZ 관광상품을 개발해 홍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22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전망대에서 바라본 자유의 다리 너머로 DMZ 평화열차가 도라산역을 향해 가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를 위해 10개 시·군 일대를 한반도 생태평화벨트로 조성하고 파주 임진각 관광지 내 한반도 생태평화 관광센터를 건립한다. 걷기여행길, 평화누리길을 조성하고 문화관광축제, 국제자전거대회 등 평화관광프로그램을 발굴한다.

한반도 평화시대에 맞춰 DMZ 즉, 비무장지대 관광상품 개발도 속도를 낸다. 관광공사, 지자체 등과 공동으로 DMZ 관광 활성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정부는 DMZ를 평화관광의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국방부, 통일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를 통해 평화관광 콘텐츠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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