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선녀들도 반할 만큼 아름다운 계곡, 푸른 숲과 맑은 물이 만드는 절경 속으로

오랜 옛날 천상의 열두 선녀들이 한밤중에 내려와 달빛 아래 목욕을 하고 해 뜨기 전 돌아갔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신비로운 십이선녀탕. 인제 8경 가운데 하나인 십이선녀탕 계곡은 오랜 세월에 걸쳐 깎여나간 바위들이 오목하거나 넓고 깊은 구멍을 만들어내 기묘한 형상을 갖추고 있다. 폭포와 탕이 연속되면서 맑고 깨끗한 물이 쉼없이 흘러내리는 모습이 가히 장관이라 할 수 있다. 주변의 단풍나무, 전나무, 박달나무, 소나무 등이 울창하고 푸른 숲을 이루고 맑은 물이 흐르는 풍경이 과연 하늘의 고귀한 선녀들도 반할만큼 아름답다.
십이선녀탕에는 ‘사랑돌 이야기’라는 또 다른 이야기도 전해진다. 우선 십이선녀탕 계곡 주위 숲 속에 있는 나무들 밑에 있는 돌들 중 마음에 드는 예쁜 돌을 두 개 찾는다. 그 돌에 각각 자신의 이름과 연인의 이름을 적은 다음 하나는 나무 밑에 놓아두고 나머지 하나는 집에 가지고와 간직하면 결국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열두 선녀의 신비로운 이야기와 낭만적인 사랑이야기가 담겨있는 십이선녀탕은 계절마다 색다른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안겨주고 있다.

 
정보제공
인제군청